윔피 키드 6 - 현상 수배 일기 윔피 키드 시리즈 6
제프 키니 글.그림, 김선희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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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안 보는 아이들도 책을 보게 만들고, 미국 출판 역사상 가장 성공한 어린이책이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다니는 <윔피키드>를 드디어 만나보았네요!

원제는 <Diary of Wimpy Kid>로 소심한 중학생 그레그가 써내려가는 일기 형식의 어린이동화책으로 삽화가 재미있는 만화로 되어 있어 긴 글을 읽기 힘들어하는 아이들도 쉽게 읽어 내려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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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어린이동화책이라고 하면 그림책에 비해 삽화가 거의 없고, 혹시 있더라도 문장 흐름을 끊기지 않도록 배치가 되는 편이거든요.

하지만 <윔피키드>는 그런 기존의 생각을 철저히 배제한 채 긴 문장과 단락 사이에 말풍선이 든 만화 또는 포스터 형식의 그림을 삽화로 넣어서 그 삽화만 자세히 훑어 보아도 전체 내용을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고, 반대로 삽화가 재미있어서 무슨 내용일까 궁금하여 전체 내용을 읽도록 유도하는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네요!

 

처음에는 유치한 만화가 글 중간 중간에 있는 것을 보고 학습만화보다 더 해로운(?) 어린이동화책이라고 혼자 판단내리고 엄마 혼자 읽고 서평을 써야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책을 읽다보니 소심한 중학생 그레그가 꼭 초등학생 같이 느껴지고 그의 생각이 담긴 일기장을 몰래 훔쳐보는 재미가 다른 재미있는 동화책을 보는 것보다 더 쏠쏠해서 똘망군에게 권하게 되었네요!

책 속 이야기가 어쩜 너의 이야기랑 이렇게 비슷할까? 우리도 이런 적이 있었는데~ 라는 말과 함께 보여주니 혼자 키득거리면서 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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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똘망군도 이번 어린이날 선물로 아빠와 함께 국제전자상가에 가서 십여 년 전 유행한 플레이스테이션2 게임기를 선물로 받았는데, 말을 안 듣거나 그날 해야할 공부를 다 하지 않으면 엄마로부터 "이 게임기 압수야. 밥 잘 먹고, 일찍 자기로 약속했는데~ 어제 몇  시에 잤더라? 주말까지 게임기는 못할 것 같다!"라면서 협박을 당하기 일쑤!

또, 혼자서 이것 저것 게임을 만든다고 빈 종이상자랑 박스를 볼 때마다 옆면에 다양한 그림들을 가득 그려놓기 일쑤인데~ 비록 '팩맨'은 아니었지만 이와 비슷하게 얼마 전에는 '추억의 야구게임'을 만들어서 매일 같이 하자고 엄마를 닥달하기도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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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부터 봤으면 더욱 좋았을텐데 , 똘망군이 처음 접한 건 <윔피키드 6>이라서 처음에는 주인공 그레그의 일상에 완전 동화되지 못해서 표정이 굳었지만~ 다시 한번 읽을 때는 침대에 뒹굴거리면서 한 장 읽고 "푸하하하~" 웃느라 정신없고, 다시 또 한 장 읽고 "엄마~ 여기 봐봐~ 이거 딱 내 이야기야! 나도 이랬는데~" 그러면서 엄마 호출하느라 바쁘고!!!

 

어쨌든, '출간 이후 450주간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영국 블루피터 북어워드 어린이책 부문에서 <해리포터>를 제치고 1위로 선정!'이라는 수식문구가 전혀 어색하지 않게 재미있게 쓰여진 어린이동화책으로 인정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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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윔피키드 6>에서는 11월 추수감사절 직후부터 12월 크리스마스까지의 일기를 모아서 적어놓았어요~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기 위해서 한달 전 11월말부터 착한 어린이처럼 굴어야 한다는 그레그, 하지만 엄마가 만든 '산타 할아버지의 스파이' 인형 때문에 이것 저것 신경쓰이는 일이 많죠!

크리스마스 장식도 만들어 거실에 있는 트리를 꾸미고, 크리스마스 선물과 관련된 어린시절의 추억도 틈틈히 공개하면서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그레그에요~

물론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학교 가는 날은 거의 학교에서 있었던 일들이 주로 일기장에 담기는데, 학교 운동장에서 놀다가 아이들이 다쳐서 하나씩 놀이기구가 없어지다보니 '교도소 쉬는 시간 모습하고 똑같다'는 말에 한참 웃었네요.

 

또 한참 유행하던 '헬로 마이 펫' 게임에 대한 이야기에 귀가 솔깃했는데, 아이템을 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그레그의 모습이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우리나라에서는 북한군이 중2병 아이들이 무서워서 못 내려온다고 할 정도로 '중학생 = 사춘기'로 표현하며 어른들이 이해할 수 없는 아이들로 묘사하는데, 이 책 속 그레그는 분명 중학생이라고 들었는데, 6권까지 내려오면서 초등학생으로 나이가 떨어진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참 순진무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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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로드릭과 아주 어린 여동생 매니 사이에서 위 아래로 치이는 둘째 그레그~

하지만 이리 저리 치이는 생활 자체도 그레그에게는 하나의 일상 일뿐 아주 심하게 현실을 부정하거나 괴로워하지 않고, 나름의 생각을 가지고 소신있게(?) 잘 지내는 모습이 아주 희망적이네요!ㅎ

 

'이 주의 학생' 스티커를 동생 매니가 아빠의 새 차에 붙여 놨을 때도 매니를 탓하거나 괴롭히지 않고 혼자서 그 스티커를 제거하려고 열심히 노력하다 결국 그 부분의 칠을 몽땅 벗겨 버린 일은 요즘 똘망군과 초롱양을 보면서 곧 우리집 이야기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또, 크리스마스 바자회 대신 절친 롤리와 함께 자신만의 바자회를 열려고 학교 담벼락에 포스터를 붙였다가 기물파손죄로 붙잡힐 것 같은 상황에 빠지자 자신이 붙잡힐까봐 한 행동이 '교회 앞 눈을 치운 정체모를 영웅'으로 둔갑하기도 하고~

 

중학생 소년의 일기라고 아주 우울하거나 슬프거나 하는 일들이 가득 적힌 것이 아니라, 바로 내 이야기, 더 나아가 내 주변의 이야기들이 가득 담겨 있어서 읽는 내내 오히려 기분이 좋아지는 <윔피키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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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똘망군보다 먼저 책을 읽다 엄마를 뜨끔하게 만들었던 이야기~

지난 크리스마스 때 둘째 초롱양을 재우다 같이 잠들어서 미처 크리스마스 선물을 포장 못했거든요.ㅠㅠ

그래서 아침에 크리스마스트리 앞에 택배박스 채 선물을 두고~ "산타할아버지가 너무 바쁘셔서 택배로 부치셨대!" 라고 똘망군에게 거짓말(?)을 했는데~ 그레그의 엄마는 저보다 한 수 위네요! 

눈보라 때문에 산타 할아버지 일정이 꼬여서 그냥 쓰레기봉투에 넣어두고 갔다니!ㅋㅋㅋㅋ

근데 똘망군이 이 부분을 읽고 산타할아버지가 아직 계시다고 믿는 동심이 깨지는건 아닐까 걱정은 좀 드네요.ㅋ

 

암튼, <윔피키드>는 남녀노소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어린이동화책이자 만화책으로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동지감을 느끼게 해줘서 강력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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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픽사 스토리북 - 한 권으로 보는 인기 애니메이션 12편 한 권으로 보는 디즈니
아이세움 편집부 지음, 양윤선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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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을 싫어하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요~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인기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곳이라서 늘 신작이 나올 때마다 올해는 또 어떤 애니메이션일까 기대가 가득 되는데요!

가끔 주말에 시간이 날 때마다 똘망군과 함께 예전에 출시된 애니메이션을 보곤 했는데, 요즘은 둘째 초롱양의 방해로 전체 내용을 한번에 보지 못하고 끊어서 볼 때가 많아 살짝 아쉬울 때가 있어요.ㅠㅠ

이럴 때 누가 인기 애니메이션의 내용을 짧고 굵게 요약해서 알려주면 얼마나 좋을까 아쉬운데요!

여기, 그 아쉬움을 달래주는 재미있는 책이 한 권 있어요.

부제 '한 권으로 보는 인기 애니메이션 12권'으로 바로 미래엔 아이세움에서 출시된 <디즈니 픽사 스토리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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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영어 이름을 Jessi로 만들게 한 역사깊은(?)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 시리즈부터, 해양생물 좋아하는 똘망군이 물고기가 많이 나온다고 엄청 좋아했던 <니모를 찾아서>, 그리고 그 후속작 <도리를 찾아서>, 자동차 좋아하는 아이라면 놓치지 않고 봐야 하는 <카>와 <카2>, 또 함소아 한의원 진료 받으러 갔다가 보고나서 재미있다고 집에 안 간다고 우겼던 <인 사이드 아웃>까지~

정말 다양한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12편의 이야기를 수록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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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에 본 여러 번 본 애니메이션도 있지만, <토이스토리>처럼 엄마만 본 애니메이션도 있어서 똘망군에게 먼저 읽고 싶은 내용을 골라 보라고 했더니 역시 아들 답게 <카>부터 펼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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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애니메이션은 극장에서 보는 애니메이션 속에서 똑 따온 듯 그대로 표현되어 있어요~

아이와 함께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을 즐기기 전에 미리 읽어 보셔도 좋을 듯 싶어요!

 

똘망군은 예전에 영어대사로 나와서 카 시리즈가 잘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다양한 자동차가 등장해서 재미있다고 했었거든요.

그런데 한글 번역판으로 전체 내용을 읽고나니 좀 더 재미있게 느껴지고, 특히 중요한 마지막 경기에서 왜 라이트닝이 킹을 도우려고 했는지, 그 진심이 느껴져서 더욱 좋았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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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아이답게 로봇 등장하는 <월E>도 집중해서 읽었는데요~

가끔 동네 소아과나 한의원에 가면 기다리는 동안 다양한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을 틀어주는데, 한동안 자주 봤던 <월E>라서 그런가 더 반가워하더라고요! :)

"엄마~ 난 마지막에 이브랑 월E가 지구에 돌아와서 기억 되찾고 춤추는게 제일 기억에 남더라~" 하면서 다시 읽어도 너무 재미있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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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도 소아과에서 대기하다 가끔 마주치던 애니메이션이었는데, 무슨 내용인지 잘 몰라서 지나쳤었거든요.

오늘에서야 전체 줄거리를 알고나니 똘망군이 다음에는 글로만 쓰여 있는 다른 내용들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하다고 보고 싶대요!ㅋ

이러다가 매일 소아과랑 한의원에 가자고 조를 듯 싶어서 그냥 TV에서 돈 주고 구매해서 보여줘야할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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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을 그냥 짧게 요약하는 정도가 아니라, 실제 애니메이션을 보듯 애니메이션 속 장면 들을 적절히 삽화로 넣어 재미있게 쓰여있는 글들이라 애니메이션을 직접 보지 않은 아이들도 즐겁게 읽을 수 있는 <디즈니 픽스 스토리북>!

아직 애니메이션을 보지 못했더라도 먼저 이 책으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 뒤, 영어판으로 보여주면 교육적으로도 더욱 좋을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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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에서 보물찾기 세계 도시 탐험 만화 역사상식 1
곰돌이 co. 지음, 강경효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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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는 전혀 먹지 않던 아들이 갑자기 샤오롱바오를 먹고 싶다고 사달라고 조르고, 상하이가 있는 중국에 여행가고 싶다고 외치게 만드는 학습만화가 있어서 소개해봅니다.

바로 아이세움에서 나온 세계도시탐험 만화역사상식1 <상하이에서 보물찾기>인데요!

아이세움에서 나오는 만화 시리즈는 모두 과학학습만화만 있는 줄 알았는데, 이런 역사 관련 세계탐험만화도 있어서 너무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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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망군은 과학 분야는 좋아하지만 역사나 문화 분야는 아직 관심이 전무한 상태라서 언제쯤 집에 있는 역사전집을 재미있게 읽는 날이 오게 될까 기다리고 있었는데, 아이세움 세계탐험만화를 시작으로 조금씩 관심을 보이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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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에서 열린 세계 영재 올림피아드 결승에 오르게 된 한국의 보물찾기 짱인 토리와 중국 소녀 샤샤!

우승을 향한 마지막 문제는 다름아닌 상하이의 주요 장소에 숨겨진 다섯개의 퍼즐을 찾아야만 풀 수 있는 문제~

토리와 샤샤는 각자 퍼즐을 찾는데 도움을 줄 아이템을 골라 상하이 탐험을 시작하네요~

토리가 고른 건 힌트지와 키퍼즐, 샤샤가 고른 건 GPS수신기와 상하이 지도, 과연 누가 우승을 하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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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가 고른 힌트지에는 너무 추상적인 문구가 적혀 있어서 사회문화 영역에 독보적인 실력을 갖춘 토리라도 혼자 힘으로는 다섯 개의 퍼즐을 찾아 나설 수 없는 상황, 샤샤 역시 퍼즐 근처로 가야 울리는 GPS수신기를 갖고 있기에 넓은 상하이를 무작정 헤매고 다닐 수는 없는 노릇이라 결국 둘은 함께 찾아 나서기로 결정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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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와 샤샤의 상하이 탐험 과정을 생생히 중계하듯 보여주면서, 군데 군데 학습만화답게 상하이의 역사, 문화, 지리, 사회 등 다양한 이야기를 쏟아내는데요!

중국 변두리에 위치한 작은 어촌에 불과하던 상하이가 현재는 중국의 남방을 대표하는 도시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게된 계기를 시작으로 중국의 근현대사와 함께 사회문화 이야기도 아주 상세하게 풀어내고 있어요.

학습만화라서 너무 재미 위주로만 치우치면 어떻하나 고민했던 것은 다 기우~

아직 초등학교1학년 똘망군이 이해하기에는 어려운 역사 이야기도 나오지만, 대부분 아이들 눈높이에서 쉬운 말로 풀어내어 그 전후의 역사까지 궁금하게 만들어 다른 책도 찾아보게 도와주는 책 속 힌트지 같은 역할을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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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망군은 식탐이 없어서 뭐가 먹고 싶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거의 없어요.ㅠㅠ

그런데 <상하이에서 보물찾기>를 보면서 상하이문화상식 '상하이 맛집 탐험' 코너를 보면서 상하이에 여행가서 꼭 들려보고 싶다고 말하질 않나, 상하이 대표 음식 샤오롱바오는 특별히 페이지까지 펼쳐 보여주면서 이거 먹고 싶다고 콕 찝어서 말하더라고요.

그간 만두는 입도 대지 않아서 늘 떡만두국을 끓이면 떡만 건져 먹던 아들인데 말이죠~ㅎ

 

샤오롱바오 맛있게 먹는 방법은 <대만에서 보물찾기>편에 나온다고 적혀 있다면서 다음에 꼭 이 책 구매해달라는 말까지 잊지 않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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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도시 상하이라서 중국의 역사문화 이야기만 나올 줄 알았는데, 대한민국 임시 정부 청사 이야기도 있더라고요!

똘망군이 한때 김구 선생님 위인전을 읽고 감명받아 외울 정도로 본 적이 있는 터라, 김구 선생님이 계셨던 곳이라고 막 아는 체 하면서 이 부분도 재미있게 읽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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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더러운 것, 지저분한 것 좋아하는 초등학년 1학년 남자아이답게 똘망군이 제일 웃기다고 한 부분은 마지막 퍼즐을 찾으러 간 상하이타워에서 고소공포증이 있는 토리가 샤샤 앞에서 토할 뻔 한 장면.-ㅁ-;

'무려 632미터, 128층 높이로 중국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라는 상하이타워'라는 말에 "엄마 롯데월드타워보다 조금 더 높은데 아쉽네! 그래도 여기 한번 가보고싶다! 나는 고소공포증 없거든~"이라면서 무척 신기해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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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즐을 모아 힘겹게 대회장으로 돌아온 토리와 샤샤~

마지막 결승 문제는 '상하이의 보물은 무엇입니까?'인데~ 토리는 미래를 향한 도전 그 자체를 보물이라 말하고, 샤샤는 소용돌이처럼 변화무쌍한 역사를 겪으며 상하이로 몰려든 상하이런들의 삶 그 자체가 보물이라 말하죠!

그렇게 공동우승을 차지한 토리와 샤샤~ 그런데 우승선물이 토리가 싫어하던 상하이타워 풀코스 관람권이라는 말에 또 한번 웃음이 터진 똘망군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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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책 중간 중간에 상하이 놀이공원이라고 틀린 그림 찾기 문제가 나와서 지루하지 않게 상하이 탐험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네요! :)

 

이 책을 읽고나니, 학습만화는 과학이나 역사 정도만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괜챦다고 생각했었는데, 사회문화 방면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스토리라인이 탄탄하게 잘 꾸며진 것 같아서 만족스러웠어요.

아직 다른 세계탐험만화 역사상식 분야는 읽어본 적 없는데, 조만간 구입해서 똘망군과 함께 읽어봐야겠네요~

그때는 또 어떤 나라를 여행하고 싶다고 할런지 정말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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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타임 스토리 - 한 권으로 보는 디즈니 잠자리 동화 12편 한 권으로 보는 디즈니
아이세움 편집부 지음 / 미래엔아이세움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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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밤 잠이 들기 전 목욕을 시키고, 성장 마사지를 해주고, 잠자리에서 짧은 1~2편의 동화를 읽어주는 행동 같은 일련의 잠자리 습관 키우기는 아이들의 정서에 좋다고 하네요.

그런데 독박육아로 두 아이를 키우다보니 목욕이나 성장마사지는 건너뛰고, 잠자리동화 읽어주는 것만 겨우 해주고 있는데요.

요즘 읽어주는 책은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아이라에게 읽어주면 좋은 <디즈니 베드타임스토리>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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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한글을 읽지 못하는 미취학 아이들에게 더 좋은 잠자리동화지만 8살 똘망군도 동생 태어난 후로 퇴행현상인지 엄마가 읽어주는 책을 더 좋아하네요!

이미 작년에 잠자리 독립까지 시켰지만, 매일 밤 엄마랑 동생이 자는 안방 침대에서 자겠다고 한바탕 난리를 피우곤 해요.-ㅁ-;

동생에게 엄마를 뺏긴 기분을 조금이라도 달래주려고 좋아하는 디즈니 픽사 캐릭터 친구들이 등장하는 <디즈니 베드타임스토리>를 읽어 주네요.

차례를 보면서 오늘은 어떤 이야기를 읽어볼까 꼼꼼히 골라보는 똘망군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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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베드타임스토리>에는 모두 12편의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의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잠자리동화가 들어 있어요.

<라푼젤>,<몬스터주식회사>, <주먹왕 랄프>처럼 최근에 나온 애니메이션 뿐만 아니라, <밤비>나 <위니 더 푸우>처럼 추억의 애니메이션까지 다양한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가 등장하는 이야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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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망군이 좋아하는건 <주먹왕 랄프>~ 도대체 같은 내용을 몇 번이나 반복해서 읽어주는건지 모르겠어요!

아기 때나 8살이 된 지금이나 좋아하는 이야기는 수 십 번 반복해서 들려줘도 좋아하는 아이에요.

정전이 된 게임 중앙역에서 한번도 밖에서 밤을 새 본 적이 없는 진을 달래주는 랄프의 모험(?) 이야기를 듣다보면 저절로 잠이 오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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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망군은 아들인데다 오락을 좋아하기에 <주먹왕랄프>를 선호하지만, 아마 초롱양이 좀 더 커서 잠자리동화를 함께 듣는 나이가 되면 공주가 등장하는 <라푼젤>이나 <인어공주>를 더 좋아하지 않을까 싶어요!

 

참,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을 한 번도 보여준 적이 없어서 책 속 등장인물이 낯설다 하시는 분들도 걱정말고 <디즈니 베드타임스토리>를 읽어주세요~

본래의 스토리와 캐릭터를 알고 보면 더욱 재미있겠지만, 모르고 본다 해도 각 캐릭터의 밤과 잠에 얽힌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라서 또 하나의 창작동화를 읽는 듯 재미있게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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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가 아니라 친구와 함께, 또는 가족과 함께 편안하게 잠이 든 디즈니 픽사 캐릭터들의 생생한 삽화만 봐도 잠이 푹 들 것 같은 마법의 잠자리동화네요!

 

제 개인적인 취향은 어릴 적 즐겨보던 <밤비>나 <위니 더 푸우>인데, 초롱양의 수면교육이 성공적으로 되어 매일 조금씩 이 책을 읽고 잠들 그 날을 손꼽아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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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과 제이크의 어드벤처 타임 3 - 굉장한 힘 영웅을 위한 초간단 과학상식 시리즈
곰돌이 co. 지음, 김정한 그림, 이정모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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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좋아하는 똘망군이 요즘 재미있게 보는 과학만화가 있었으니, 바로 <핀과 제이크의 어드벤처타임> 시리즈!

엄마는 괴상하게 생긴 캐릭터가 영 마음에 들지 않지만 모험과 판타지를 좋아하는 초등학교 저학년 남자아이들에게 이 만화의 인기는 가히 상상 이상의 것인 듯 싶네요~

이번 3편에서는 영웅을 위한 초간단 과학상식이라는 부제로 '굉장한 힘'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요~

지난 2편에 등장했던 버블검공주와 얼음대왕 외에도 강력하지만 심술궂은 마법요정, 책을 지키는 비밀 군대 종이병사들, 우랜드 최고의 손재주 바나나인간, 새로운 영웅을 꿈꾸는 회사원들 등 좀 더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해서 핀과 제이크의 모험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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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똘망군은 <핀과 제이크의 어드벤처 타임>이라는 동명의 TV애니메이션을 한번도 본 적이 없어서 처음에는 크게 감흥을 느끼지 못했는데요.

얼마 전 영화가 개봉되었을 때, 토이저러스에 갔다가 핀과 제이크 캐릭터들과 기념사진을 찍었거든요!

이 날 이후로 갑자기 핀과 제이크의 팬이 되어서는 가끔 종이에 낙서하는 영웅 캐릭터를 보면 핀과 흡사하게 닮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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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과 제이크의 어드벤처타임> 3권은 힘과 관련된 과학이론을 재미있는 핀과 제이크의 모험이야기로 들려주니 더욱 푹 빠지게 되네요!

바위거인과 힘겨루기 내기를 통해 도망친다는 이야기를 통해 힘은 과연 무엇인지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물체는 왜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지, 오뚝이가 쓰러지지 않는 비결은 무엇인지, 통통 튀어오르는 농구공의 비밀은 무엇인지 등 다양한 힘에 대해 재미있게 알려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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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력을 줄이는 방법으로 물체의 접촉면적을 넓게 만들어 압력이 작아지게 만든다는 과학이론을 말로만 설명하면 이해하기가 어려운데,  

모래늪에 빠지지 않는 방법으로 제이크가 넓은 고무판처럼 바뀌어서 모래늪을 지나간다는 판타지 모험 이야기로 바꿔서 만화로 설명해주니 금새 이해가 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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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성력과 탄성한계'는 제가 중학교 시절 배웠던 과학원리 같은데 열심히 공식 외우느라 머리 아팠던 기억이 나네요.--;

하지만 핀의 늘어난 양말을 예로 들어서 설명해주니 귀에 쏙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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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망군이 한참 빠져서 보는 정글의법칙에서도 나왔던 스카이다이빙 하는 핀과 새로운 영웅을 꿈꾸는 회사원들을 통해서 '공중에서 떨어질 때의 공기저항'에 대해서도 알려주니 과학을 어려워하는 아이들도 쉽고 재미있게 과학 원리를 배울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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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망군에게 가장 재미있었던 내용을 물어보니, 정글의법칙에서 자주 등장하는 '나무로 불을 피울 수 있는 '.

정글의법칙을 볼 때는 왜 나무를 서로 비벼서 불을 만드는지 잘 모르면서 그냥 생존하려면 그렇게 해야하나보다 라고 느끼기만 했었는데, 마찰력을 이용해서 불을 피울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나니 무척 신기해하네요!

물론 호기심이 강한 아들이라 집에 있는 나뭇가지로 당장 실험해본다는 것을 불장난하면 안된다고 겨우 말렸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쉽사리 불이 나지 않을텐데 한번 지칠 때까지 비벼 보라고 할 걸 그랬나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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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과 제이크의 어드벤처타임> 3권을 읽기 전까지는 힘이라고 하면 고등학교 시간에 외우느라 힘들었던, F=ma,  f = -kx² 같은 힘과 관련된 다양한 공식들만 머릿 속을 맴돌아서 머리가 아팠어요.

그런데 똘망군과 함께 이 책을 읽고나니 과학이라는게 우리 생활과 동떨어진 게 아니라 이렇게 곳곳에서 자연스럽게 과학이론이 녹아 있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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