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바뀌었어! 과학의 씨앗 6
박정선 지음, 장경혜 그림 / 비룡소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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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이 많고, 관찰력이 좋은 5살 아들을 키우다보니, 자연스레 과학 관련 지식그림책을 많이 보여주게 되네요.

그동안 단행본으로 지식그림책들을 사려면 도서관이나 서점에 나가서 검색하는 시간이 많이 걸리다보니 전집 위주로 책을 구비해놓고 보여주었어요.

 

그런데 지금 소개하려는 [비룡소] 과학의 씨앗 시리즈는 아직 6권까지만 나왔고, 제가 읽어본 책은 <앗, 바뀌었어>가 전부이긴 하지만 나머지 책들도 굉장히 기대가 되는 단행본 시리즈인 것 같아요.

 

단행본이라서 책마다 글,그림을 쓴 사람들이 다 다를테니 조금 더 깐깐히 살펴봐야겠지만, 집에 있는 한솔 <호기심아이> 스타일의 단행본인 것 같아서 이 전집에 관심이 있으셨던 분들이라면 한번 살펴 보셔도 좋을 듯 하네요!

 

 

[비룡소] 과학의 씨앗 6. <앗, 바뀌었어!>

박정선 기획 ·글/장경혜 그림

 

대걔 책의 표지는 그 책의 얼굴이라고 하지요.

그래서 저는 5살 아들 책을 고를 때 항상 책의 표지를 유심히 살펴보는데요~

 

<앗, 바뀌었어!>의 표지는 말린 옥수수 알갱이 위에서 하얀 팝콘이 톡톡 튀어오르는 모습과 함께 그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는 만화 캐릭터의 모습이 너무 재미있게 표현되고 있네요.

그리고 부글부글 가열되고 있는 냄비 모양의 틀 안에 앗, 바뀌었어!라고 쓰여 있는 모습에서 무엇이 바뀌었을까? 자연스럽게 호기심이 유발되도록 하는 디자인이 참 마음에 들어요!

 

 

 

 

 

책은 이미지가 강조되도록 하얀 바탕에 왼쪽 페이지는 글과 주제를 간단히 드러내는 만화 스타일의 크로키가 나와 있고, 오른쪽 페이지는 물질의 상태 변화를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는 생생한 사진으로 표현하고 있어요!

 

미끄렁 출렁 달걀

투명한 흰자, 샛노란 노른자

프라이팬에 올려 뜨겁게 달궈 볼까?

 

앗, 바뀌었어!

탱글탱글 포슬포슬

흰자는 하얘지고 노른자는 연해졌어.

달걀이 익었어.

 

2장에 적힌 글만 적어봤는데, 기존의 과학 관련 지식그림책들이 사실 전달에 치우치느라 그림책으로서의 요소가 많이 부족했던 것과 달리, <앗, 바뀌었어!>는 자주 식탁 위에 등장하는 달걀 프라이도 아름다운 우리말을 잘 활용해서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어요!

 

이미 한글 읽기독립이 끝난 지라 혼자서 읽을 수 있지만, 엄마가 꾸밈말의 묘미를 살려서 읽어주니 더욱 재미있는지<앗, 바뀌었어!>에 푸욱 빠져드는 45개월 종호랍니다!

 

 

 

 

어릴 적 별미였던 마아가린간장 밥을 떠올리게 하는 버터의 등장도 참 재미있어요!

뜨거운 밥 위에 올린 네모난 버터는 어찌 되었을까요?

고체나 액체라는 단어를 모르지만, 단단한 버터가 금새 사르르 녹아 버리는 다음 페이지의 사진을 보면서 너무 신기해하네요!

 

트랜스지방에 대한 무서움 때문에 아들에게는 마아가린간장 밥을 준 적이 없는데, 자기도 이런 버터밥을 먹고 싶다는 아들 때문에 조만간 한번 만들어 봐야할 것 같아요~

 

 

 

 

5살 아들이 제일 관심을 보였던 페이지는 다름아닌 팝콘!

시골 할아버지댁에 가면  말린 옥수수알갱이를 살짝 볶아서 차로 마시는 터라 눈에 익었는데, 팝콘은 먹어본 적이 없어서 굉장히 신기해하더라구요!

 

"엄마, 옥수수가 하얀 꽃으로 변했어!" 라면서 신기하게 쳐다보길래 동네 슈퍼마켓에서 인스턴트 팝콘을 하나 사왔어요.^^;;;

좀 더 저렴한 말린 옥수수알갱이만 들어 있는 것도 있었는데, 그건 제가 볶을 엄두가 안나더라구요.--;

 

 

 

 

얇고 빳빳한 껌을 씹으면 어떻게 변하는지~

물렁물렁 찐득찐득 찰흙으로 그릇을 만들어 창가에 두면 어떻게 변하는지~

 

4-6세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궁금해하는 것들에 대해서 생생한 사진과 함께 제시를 해주니 이해가 쏙쏙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덩달아 주변의 물질들이 항상 고정된 모양이 아니라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할 수도 있다는 자연의 섭리 역시 같이 깨쳐나가는 것 같네요.

 

 

 

 

 

그리고 생일이 아니라도 케이크 위에 촛불을 끄고 싶어서 케이크 사러 가자고 조르는 아들이 흥미롭게 지켜보던 내용이 바로바로 초의 변화에요!

 

하얗고 기다란 초에 불을 켜보면 물처럼 투명한 촛농이 주르륵 흘러 내리죠!

 

대부분의 지식그림책에서는 이 정도로 2단계의 변화에 대해서만 설명을 하고 넘어가는데, <앗, 바뀌었어!>는 조금 더 시간이 흐른 후 촛농이 식어서 다시 하얘지고 단단해지는 상황까지 알려줘요.

 

 

 

 

 

주전자 안의 물이 끓으면 수증기가 되는 현상도, 다시 유리창에 닿아 수증기가 식으면서 물방울로 바뀌는 현상까지 이어서 보여주기 때문에 물질의 변화 뿐만이 아니라 물질의 순환에 대해서도 알 수 있어서 참 마음에 들어요!

 

 

 

 

책의 부록으로 부모님께 드리는 글과 함께 책 내용을 보기 좋게 한장에 다시 정리해서 아이에게 알려주면 좋은 내용을 설명해주고 있어요!

이 책 한권으로 정말 다양한 과학놀이와 연계할 수 있을 듯 싶어서 참 마음에 들더라구요!

 

 

 

 

[과학의 씨앗] 시리즈는 정말 괜챦아서 다른 책도 셋트로 구매할까 지금 고민하고 있어요!

책 제목만 봐도 다른 과학 관련 지식그림책들과 좀 다르게 편집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이젠 한글을 안다고 팝콘 설명서를 읽어주면서 빨리 전자레인지에 팝콘을 넣으라고 성화에요!!

팝콘이 튀겨지는 동안 퐁퐁~ 팝콘 튀겨지는 소리를 들어 보라고 말해줬더니 귀를 쫑긋 거리면서 전자레인지에서 나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네요!

 

"엄마, 연못에 돌 던질 때 나는 소리 같아~ 퐁퐁~" 하면서 무척 신기해하고 있어요!

이어서 집 안 전체에 고소한 팝콘 냄새가 풍기자 배가 고픈지 빨리 달라고 아우성이네요~

 

 

 

 

납작했던 팝콘 봉투가 빵빵해져서 기다리고 있네요~

한번도 팝콘을 먹어본 적 없는 종호라서 빨리 꺼내달라고 아우성..ㅠㅜ

 

 

 

 

항상 팝콘을 튀기면 꼭 튀겨지지 않고 남는 옥수수알갱이들이 있지요!

팝콘을 튀기기 전에 안의 내용물을 볼 수 없었던 상태인지라 미처 튀겨지지 않은 옥수수알갱이들을 보여주면서 원래 팝콘이 되기 전 모습은 이렇다고 설명을 해주었더니 더 신기해해요~

 

미처 말리기도 전에 딱딱한 옥수수알갱이를 입에 넣고 씹어 보더니만 너무 딱딱하다고 울상을 짓네요.--;

 

 

 

 

처음 먹어보는 팝콘이 너무 맛있는지 혼자서 저 팝콘 반 봉지를 다 먹더라구요.--;

직접 팝콘까지 튀겨서 먹어봤으니, 물질의 상태 변화에 대해서 오래오래 기억할 듯 싶어요!

 

재미있게 물질의 상태를 알려주는 [비룡소] 과학의 씨앗 6. <앗, 바뀌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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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잼 1단계 - 공기와 빛
천재교육 편집부 엮음 / 천재교육(학습지)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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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함께 즐기는 신나는 과학놀이 <사이언스 잼> 우드락 비행기를 날려봐요!

 

 

운이 좋으면 최대 6일까지 쉴 수 있다던 이번 5월의 황금연휴~ 잘 보내셨나요!

저희집은 남편이 공휴일도 쉬는 자영업인지라, 일요일과 어린이날(이 날 남편 생일이라서 제가 쉬라고 강요를 했네요.--;) 2일만 쉬고 평소보다 더 바쁘게 일을 했답니다.ㅠ.ㅜ

 

암튼, 남편 없이 아들과 단 둘이 황금연휴를 보내려니 머리가 참 복잡복잡하더라구요~

남들은 장거리 여행을 떠난다고 들떠 있는데, 전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내야 하다보니 좀 알차게 보내려고 미리 계획을 짜놨어요!

 

일단, 4월의 마지막 주에 플라잉뮤지컬 <두리둥실 뭉게공항>을 본 후 비행기사랑이 철철 넘치는 아들을 위해서 이번 한주는 비행기를 주제로 재미있게 놀아보기로 했어요!

 

그래서 비행기가 나오는 창작그림책이나 지식정보그림책을 읽어주고, 종이 비행기도 접어서 날려보고, 집 근처 김포공항 전망대도 다녀 왔어요.

그런데 아들이 김포공항 전망대에서 놀다 집에 오자마자 며칠 전에 아빠가 접어준 종이비행기를 찾는거에요!

이미 여러번 땅으로 곤두박질쳐서 너덜너덜해진 종이비행기는 제가 조용히 재활용분리수거날 버렸는데 말이죠.

 

그래서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혹시~하는 마음에 천재교육 <사이언스 잼>을 뒤져보니 공기와 빛 영역에 13. 꿈을 실은 비행기라는 제목으로 우드락 비행기 만드는 방법이 나와 있네요!ㅋ

 

 

<천재교육> 사이언스잼 - 공기와 빛

 

 

 당장 비행기를 만들어 내라는 아들의 성화에서 저를 구해준 고마운 존재, 바로 <천재교육> 사이언스잼 - 공기와 빛이에요!

 

탐구활동의 생활화를 이끄는 신 개념 놀이과학 프로그램 <사이언스잼>은 오늘 종호가 만들어본 비행기처럼 주변 사물들을 만들어 보면서 과학적 호기심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줘요!

 

또 아이의 발달단계 특성에 맞춘 눈높이 놀이과학 프로그램으로 과학 장난감을 직접 만들어 보면서 당연하다 생각했던 과학현상에 대해 궁금증을 갖고, 그 원리를 자연스럽게 이해해갈 수 있도록 도와주네요~

 

 

 

 

특히, <천재교육> 사이언스잼 - 공기와 빛이 마음에 드는 이유는 실험재료를 모두 제공하는 친절한 놀이과학 프로그램이에요!

뜯기 쉽게 칼집이 들어가 있고, 풀이나 투명테이프도 필요하지 않도록 필요한 수량만큼 딱 들어가 있을 정도라서 따로 준비물을 챙겨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어요!

 

 

 

 

 

그리고 신나는 놀이책이 들어 있어서 준비물과 과학놀이감을 만드는 법, 그리고 과학놀이감과 관련된 과학원리에 대한 설명이 아주 자세하게 적혀 있어서 처음 과학을 접하는 유아들에게 딱 맞는 과학놀이 프로그램 같아요!

 

게다가 초등과학 과정과 연계되는 프로그램으로 되어 있어서 보기 편하게 표로 몇 학년 어느 단원에서 배우게 되는지에 대해서도 알려주네요~

 

<천재교육> 사이언스잼 - 공기와 빛에서는 13가지의 과학놀이를 즐길 수 있어요.

 

1. 돌아와요, 부메랑(양력)

2. 먹보 상자 (빛의 반사)

3. 파리 먹는 도마뱀 (공기의 힘)

4. 내가 만든 잠망경 (빛의 반사)

5. 따끈따끈 해시계 (빛의 직진)

6. 알록달록 요술 만화경 (빛의 반사)

7. 거꾸로 사진기 (빛의 굴절)

8. 슝~슝~ 에어 로켓 (공기의 힘)

9. 뚱~ 뚜둥, 고무줄 악기(소리의 발생)

10. 신기한 무지개 통 (빛의 분산)

11. 요술쟁이 달님 (지구의 운동)

12. 꿈을 실은 비행기 (양력)

 

이 중 파리 먹는 도마뱀 (공기의 힘)은 작년에 구입하자마자 진행한 뒤 서평도 올렸었는데 아주 반응이 좋았어요! :) ( http://blog.naver.com/kingsuda/90182535994 )

 

 

 

 

 

<천재교육> 사이언스잼 - 공기와 빛신나는 놀이책은  준비해요 / 놀이해요 / 궁금해요 영역으로 나뉘어지는데요.

 

'준비해요' 코너를 보고 놀이꾸러미에서 필요한 준비물을 챙겨 놓으면 신나는 과학놀이 준비 끝!

 

'놀이해요' 코너는 귀여운 동물 친구들이 등장해서 쉽고 자세하게 만드는 방법을 설명해놓은 터라 7살 이상 유아라면 혼자서도 척척 만들 수 있을 정도에요.

아직 45개월 종호에게는 어려운터라 아빠의 도움을 조금 받아서 만들었어요!

 

 

 

 

'궁금해요' 코너에서는 각 과학놀이감과 연계하여 배우게 되는 과학 원리를 설명하고 있는데, '양력'이라는 어려운 과학용어는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쉽고 재미있게 비행기가 하늘을 나는 원리를 알려주네요!

 

 

 

 

오늘은 <천재교육> 사이언스잼 - 공기와 빛 중에서 13. 꿈을 실은 비행기를 만들기로 했어요.

엄마랑 같이 만드려다가 아빠랑 함께 만들고 싶다는 종호인지라 아빠 퇴근 시간만을 기다렸네요!

 

아빠는 저녁식사도 못 한 채 아들 손에 이끌려 우드락 비행기 조립을 시작했어요~

우드락은 미리 칼집이 되어 있기 때문에 살살 손으로 빼주면 되는데, 종호가 날개 부분을 부러뜨릴뻔 한지라 초반에 2개만 작업하고 나머지는 아빠 손으로 넘어 갔어요.

 

 

 

 

 

아빠가 비행기 몸체에 비행기 몸체에 앞날개와 뒷날개를 끼우자마자, 비행기 앞 부분에 무게 중심을 위한 똑딱단추 2개를 붙여 줘요.

요즘 "내가 할거야~"가 입에 붙은 종호가 조심스럽게 똑딱단추를 끼어주고 있어요!

 

 

 

 

 

그리고 아빠의 도움을 받아서 몸체와 날개에 꾸밈스티커를 붙여 주며 비행기를 예쁘게 꾸며요!

책에 제시한 것과 달리 자기 마음대로 꽃무늬 스티커로 도배중이네요!ㅎㅎ

 

 

 

 

 

태극문양 스티커와 조종석 스티커까지 붙여주면 끝!!!

지금 보니 조종사가 비행기 꼬리 쪽을 바라보고 있네요~컥!

 

 

 

 

아빠 퇴근 시간을 기다리다 밤이 깊은지라 야외에 나가서 비행기를 날려보려던 계획을 수정해서 집 안에서 비행기를 날려 봤어요!

종이비행기와 달리 좀 더 무게감이 있기 때문에 비행기를 잘 날게 하는 노하우를 아빠에게 전수받고 있어요!ㅋ

 

 

 

 

부드럽게 슝~ 앞으로 밀어주라는 아빠의 조언과 달리 자꾸 자기 마음대로 던지다보니 바닥으로 내다 꽂고 있네요.

아무래도 내년쯤 되어야 종이 비행기든, 우드락 비행기든 제대로 날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의자 위에 서서 온 힘을 다해 우드락 비행기를 날리는 아들~~

수십번 날리고나서야 (이미 몸체 부분이 부서져서 엄마가 투명테이프로 보수.ㅠㅜ) "우와, 너무 재미있어요! 아빠 내일 또 만들어주세요~"라면서 망가진 비행기를 엄마 손에 쥐어 주네요. --;

 

 

 

 

자세히 보면 이미 비행기 몸체와 날개에 투명테이프가 덕지덕지 붙은 고물 비행기가 되었지만, 아빠랑 함께 만든 비행기라고 버리지 말라고 신신당부하네요!!!

그래서 종호 방 책장 위에 종호의 꿈을 싣고 멀~리 날아가라고 올려 두었어요.^^

 

작년에 처음 <천재교육> 사이언스잼 - 공기와 빛을 구입했을 때는 아직 어려서 과학원리 설명은 커녕 만들고 5분도 안되서 다 망가져버렸는데, 이젠 조금 컸다고 "아, 비행기는 이렇게 나는구나!"하면서 고개를 끄덕끄덕거릴 줄 아네요! :)

 

아마도 내년,내후년이 되면 아빠의 도움없이도 혼자서 <천재교육> 사이언스잼으로 뚝딱뚝딱 과학놀이감을 만들고 있을 지도 모르겠어요!

 

아이와 함께 노는 법을 잘 모르는 아빠들을 위해서~

아빠와 함께 즐기는 신나는 과학놀이 <천재교육> 사이언스잼 - 공기와 빛 추천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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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요 비행기 여행 네버랜드 지식 그림책 16
감 지음 / 시공주니어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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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랜드 지식정보그림책 16 <궁금해요 비행기여행> 읽고 김포공항 전망대 다녀왔어요!

 

 

45개월 종호는 <토마스와 친구들> TV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터라 기차 사랑이 대단하네요~

그런데 지난 달에 플라잉뮤지컬 <두리둥실 뭉게공항>을 보고 온 뒤부터 매일 '비행기' 타령을 할 정도로 비행기사랑도 시작되었어요!

사실 저희집은 김포공항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터라 옥상에서 매일 2-30대의 다양한 비행기들이 지나가는 것을 구경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종호가 비행기가 좋다고 하길래, 비행기에 관한 모든 것을 알려주는 네버랜드 지식정보그림책 16 <궁금해요 비행기여행>을 읽어주고, 김포공항 전망대에 가서 책에서 본 내용들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시간들을 가져 보았어요! 

 

 

시공주니어 네버랜드 지식정보그림책 16 <궁금해요 비행기여행>

글·그림 감

 

 

표지의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비행기가 날아가는 모습이 마음 깊은 곳의 슬픔이나 우울함까지 싹 떨쳐낼 것 같아서 참 보기 좋은데, 비행기를 좋아하는 종호의 눈은 오직 대한항공 로고가 수놓인 점보비행기- 보잉747에 눈이 멈춰 있네요!

 

 

 

 

마침 집에 대한항공 로고가 찍힌 장난감 비행기가 있어서 가져다 주었더니 신이 나서 이리저리 굴리면서 "비행기는 이렇게 주~~욱 달려가다 하늘로 슝~ 날아가!"하면서 엄마에게 비행기가 하늘 나는 모습을 설명하고 있네요!

 

  

 

 

네버랜드 지식정보그림책 16 <궁금해요 비행기여행>은 크리스마스에 뉴질랜드에 사는 삼촌에게서 놀러 오라는 초대장을 받은 동윤이의 이야기로 시작이 되요.

동윤이는 할아버지와 함께 뉴질랜드로 떠날 준비를 하고 공항버스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요.

 

45개월 종호도 두돌 쯤 김포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를 다녀온 적이 있는지라 공항 내부의 모습에 익숙해하더라구요.

 

 

 

 

<궁금해요 비행기여행>는 비행기 여행의 A부터 Z까지를 알려주는 지식정보그림책인지라, 동윤이와 할아버지의 동선을 따라서 하나하나 차근차근 알려줘요.

 

일단 탑승수속을 하고, 짐은 무게를 잰 뒤 따로 컨베이어를 타고 컨테이너로 실리는 전 과정이 자세하게 나와요.

그 외에도 옷 보관소에 옷을 맡기고, 환전을 하고, 핸드폰 로밍서비스를 신청하는 등의 과정도 빼놓지 않고 그려지고 있어요!

 

그리고 처음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제일 실수를 많이 하는 보안 검색대에서의 모습도 비행기에 갖고 탈 수 없는 제품들을 예시로 보여주며 자세히 알려줘요.

 

종호는 제주도 여행 갔을 떄가 너무 어려서 기억이 안 나는지 왜 이런걸 해야 하느냐고 꼬치꼬치 묻더라구요.

 

  

 

 

 

드디어 출국심사를 마치고 탑승수속을 하네요~

창문으로 보이는 비행기 주변에 많은 자동차들이 모여서 비행기에 짐을 싣고, 음식도 싣고 있어요~

종호는 장난감 비행기와 똑같은 비행기라고 신이 나서 구석구석 살피면서 같은 점, 다른 점을 골라내고 있어요~

 

주기장(비행기를 세워두는 곳)에서 일어나는 일도 자세히 설명되어 지고, 비행기의 외부모습도 상세하게 표현하고 있어요!

종호는 장난감 비행기를 옆에 두고 어디로 짐을 실어 나르고, 어디로 사람들이 탑승하는지 출구 찾느라 한참 고민하네요.

 

 

 

 

 

네버랜드 지식정보그림책 16 <궁금해요 비행기여행>에서는 비행기의 운항준비를 돕는 다양한 자동차들과 비행기의 내부 구조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다루고 있어요.

 

전반적인 이야기는 동윤이가 뉴질랜드로 여행을 떠나는 과정을 그림책으로 엮었지만, 사이 사이 자세하게 비행기에 대해서 자세한 그림과 함께 설명하기 때문에 비행기여행에 대한 모든 것을 다루는 지식정보그림책이라고 볼 수 있어요!

 

 

 

 

이마트 김포공항점에 가면 뾰족하게 솟은 관제탑이 보이는데요~

동윤이가 드디어 비행기에 탑승해서 관제탑으로부터 이륙허가를 기다리는 동안의 모습이 나오자 종호가 너무 신나하면서 "엄마, 우리 지난 주에도 여기 갔었지!!!"라면서 아는체를 하네요! :)

 

 

 

 

비행기 여행하면 떠오르는 귀가 먹먹해지는 증상이나 기내식,비행기 내 화장실의 원리 같은 일반적인 내용부터 비행기가 하늘을 나는 원리, 비행기의 조종방법, 조종실, 항공로 등 다양한 항공운항에 관한 내용들을 알려주고 있어요.

 

그런데 5살 종호가 보기에는 너무 어려운 내용들이 많아서 그림만 간단히 설명해주고 자세한 설명은 조금 더 크면 해주려고 넘겼어요.

 

 

 

 

드디어 뉴질랜드 공항에 도착한 동윤이와 할아버지는 마중나온 삼촌을 만나게 되요!

비행기 여행의 마지막인 컨베이어에 흘러나오는 많은 짐들 속에서 자신의 가방을 찾는 것도 빠지지 않고 등장하구요!

 

예전에 제주도여행을 갔을 때 종호가 두돌쯤이라서 캐리어가방운반카트에 앉아서 가방이 나오기를 기다렸던 적이 있었는데......그게 생각났던지 너무 신나하네요!ㅎ

 

네버랜드 지식정보그림책 16 <궁금해요 비행기여행>을 읽어주다보니, 당장 짐을 꾸려서 해외여행을 한번 다녀와야 하는 거 아닌가~~ 마구마구 충동이 일어요!

 

 

 

 

 

마지막 페이지는 시원하게 뚫린 활주로에서 막 이륙하는 비행기의 모습이 보이네요~

종호가 이 페이지 보면서 몇 달 전에 김포공항 전망대에서 본 비행기 이륙 모습이 떠올랐는지 또 가보고 싶다고 졸라서 독후활동으로 김포공항 전망대에 다녀왔어요!

 

그리고, 앞·뒤 표지 내지에 세계 각국의 비행기들이 그려져 있는데 집에 있는 또 다른 장난감 비행기 아시아나항공도 들고 와선 비행기 찾는다고 난리도 아니었네요~ :)

 

 

 

 

 

네버랜드 지식정보그림책 16 <궁금해요 비행기여행>는 며칠 전에 읽었는데, 어제 날씨가 좋길래 김포공항 전망대에 다녀왔어요!

 

5,9호선 김포공항역에서 내리신 후 이마트 1층으로 나오시면, 공병수거함 옆에 김포공항 전망대로 가는 표지판이 보여요.

전망대 이용시간은 10:00-17:00 (단 월요일은 휴무/ 점심시간 12:00-13:00)니깐 참고해서 가세요~

전 12시 15분에 도착해서 되돌아가야하나 고민했는데, 어제는 공휴일이라서 2교대를 하시는지 특별히 문을 열어 놓으셨더라구요~ ^^

 

 

 

 

김포공항 전망대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는 통유리로 되어 있어서 김포공항 국내선 뒤쪽을 자세히 볼 수가 있어요.

네버랜드 지식정보그림책 16 <궁금해요 비행기여행>에서 본 비행기의 운항을 도와주는 다양한 자동차들과 JeJu Air라고 적힌 비행기가 보이니깐 너무 신이 나는지 유리창에 얼굴을 들이 밀고 보더라구요.--;

 

 

 

 

김포공항 전망대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보안검색대를 지나게 되어 있어요~ㅎ

책에서 본 것과 너무 다르다고 투덜투덜 거리는 5살 종호였네요.--;

 

 

 

 

 

김포공항 전망대는 한면이 통유리로 되어 있어서 네버랜드 지식정보그림책 16 <궁금해요 비행기여행>에서 봤던 공항의 다양한 모습들을 좀더 가깝게 지켜 볼 수 있어요~

종호는 책에서 읽었던 내용들을 더듬어가면서 엄마에게 막 아는 체를 하느라고 바빴네요.^^;;

 

사진 상으로는 비행기가 작아 보이지만, 막상 현장에서 보면 웅장한 이·착륙 소음 때문인지 굉장하다~는 생각이 먼저 드네요!

 

 

 

 

 

그리고 비행기 내부처럼 꾸며진 공간도 있는데~ 보여주는 영상은 그닥 재미없는 내용이라서 아이들에게 큰 반응이 없어요.ㅠ.ㅜ

문득 든 생각이 <두리둥실 뭉게공항>처럼 비행기가 등장하는 순수 애니메이션을 여기서 틀어주면 얼마나 좋을까? 싶었네요!ㅋ

 

  

 

 

책에서도 본 내용이지만 비행기의 상승원리가 나와 있으니 더 호기심을 가지고 쳐다보게 되네요.

물론 5살 종호가 이 내용을 이해하려면 아직도 한~참 남았지만, 예전처럼 "나는 날개가 없어서 날 수 없어~"라고 말하는 일은 많이 줄어 들었어요!

 

 

 

 

그리고 종호가 오매불망 기다리는 시간~~ 바로 밖에서 진짜 바람을 가르며 날아가는 비행기를 볼 수 있는 시간!

김포공항 전망대에는 야외 옥상에 전망데크가 설치되어 있어서 실제 공항의 전경을 바라볼 수 있어요~

종호 키가 작아서 비행기 이·착륙 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담으려고 했더니 자기는 안 보인다고 징징 울고 난리도 아니었네요.ㅠ.ㅜ

 

비행기를 정말 좋아하는 아이가 있다면 김포공항 전망대 꼭 한번 다녀오세요~ㅎ

 

  

 

 

모형 비행기에서 기념 사진 촬영할 수도 있어요!

본인이 조종실에서 운전 중이라고 열심히 손을 휘젓는 종호였네요~ 

 

 

 

 

마지막으로 다시 실내 전시장에서 네버랜드 지식정보그림책 16 <궁금해요 비행기여행> 표지 내지에 나왔던 다양한 비행기들이 생각났는지 전시된 비행기 모형을 보고 하나하나 이름을 읽으면서 구경하더라구요!

 

다행히 아직까지는 프라모델 비행기를 사달라고 조르는 일은 없지만, 조금 더 크면 아빠를 닮아서 그런 쪽으로 관심이 많아질 수도 있겠어요~

그때 되면 네버랜드 지식정보그림책 16 <궁금해요 비행기여행>를 옆에 끼고 살지도 모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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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네 프리스쿨 영어공부법 - 엄마와 아이가 모두 행복한 5세.6세.7세 로드맵
이신애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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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영어 로드맵 [RHK코리아] 잠수네 프리스쿨 영어공부법

 

 

 

그간 다양한 유아영어에 관한 책을 읽어 봤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무릎을 탁 친 경우는 드물었던 것 같아요!

 

사실, <잠수네 커가는 아이들>에서 나온 <잠수네 아이들의 소문난 교육 로드맵>을 먼저 접했었는데, 이 책이 유아를 대상으로 한 책이 아니라 초등학생 학부형들을 대상으로 쓰여진 책이었기 때문에 심리적인 괴리감이 상당히 컸었어요.

 

특히 영어에서 집중듣기를 2-3시간씩 하라는 글을 보면서 잠시 초등학생 대상이라는 것을 잊고 유아에게 이렇게 영어를 노출하면 주입식 영어 아닌가? 라는 볼멘소리가 절로 나왔었죠.

 

다만 <잠수네 아이들의 소문난 교육 로드맵>의 1/3을 차지하는 부록 <잠수네 추천! 한글책 목록>은 마음에 들어서 JK1((1-4세), JK2(5-7세)는 따로 출력해서 도서관에 갈 때마다 가지고 가서 추천도서 목록에 있는 책부터 골라서 읽어주는 습관을 들이게 되었어요.

 

 

그러던 중, 프리스쿨 (5-7세)에 해당하는 유아를 위한 잠수네 영어 로드맵이 책으로 나온다고 해서 그 책 내용이 너무 궁금해졌어요~

이제 5살 (45개월)에 접어드는 아들에게 그간 해온 엄마표 영어가 제대로 되었는지 확인도 받고 싶었고, 18개월부터 짧지만 꾸준히 영어에 노출해 온 우리 아이의 실력은 어느 정도일까 궁금하기도 했어요.

무엇보다 얼마 전 구입한 [RHK코리아] 엄마랑 아이랑 신나는 영어놀이의 저자 헬렌님께서 공룡을 좋아하는 아들을 둔 엄마에게 추천해주셨던 How do dinosaurs 시리즈를 집에 쌓여있는 영어전집들보다 더 좋아하는걸 보고 제대로 된 영어그림책으로 엄마표영어를 진행하고 싶다는 갈망도 커서 꼭 읽어보고 싶었네요!

 

<잠수네 아이들의 소문난 교육 로드맵>만큼이나 두꺼워서 500페이지에 가까운 <잠수네 프리스쿨 영어공부법>을 처음 받았을 때는 이 책을 언제 다 읽나? 싶었어요.

그런데 유아영어에 대한 내용이 아주 쉽게 쓰여 있을 뿐 아니라, 결론 역시 영어노래 듣기 + DVD 흘려듣기 (+ 영어그림책 읽기)로 아주 간단해서 머릿 속에 핵심이 팍팍 꽂히더라구요!

뿐만 아니라 책의 절반 이상이 추천 영어그림책, 영어 DVD, 한글책 best 모음이라서 눈으로 읽는데 어려움은 없으나 머릿 속으로는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 어떤 책을 먼저 구입해서 보여줄 것인가?라는 생각에 좀 정신이 없더라구요!

 

우선 1부. 프리스쿨 영어 큰 그림 그리기에서는 초등학교에서 영어를 정식과목으로 가르치기 시작한 1997년부터 현재까지의 유아영어의 현실에 대해 정리해서 보여주네요.

제가 지금 열심히 목메고 있는 엄마표 유아영어라는 것도 2000년대 인터넷 보급과 맞물려 확산되어 갔고, 놀이형이 아닌 학습형 영어유치원도 이 시기에 많이 등장해서 문제가 되기 시작했다는 점도 언급하고 있어요.

그리고 점점 영어유치원이 아닌 일반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도 영어수업을 병행하기 시작하는 등 조기영어가 사그라드는 것이 아니라 점점 확산되어가는 추세라고 현실을 진단하네요.

 

그리고 이미 잠수네를 통해서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의 경험담을 통해서 한글책은 무시되고 영어 실력이 탄탄하지 않은 상태로 중,고등학교에 올라가 학업부담은 여전하며, 수학의 경우 많은 시간을 투자해도 고3까지 불안한 현실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그래서 5-7세 유아들에게 놀기 >>> 한글책 >> 영어 > 수학의 비중으로 <신나게 놀기, 많은 것 경험하기, 한글책 읽기>에 푹 빠지라고 하네요. 물론 이렇게 아이를 키우려면 세상으로 열린 창을 모두 닫거나 어떤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철통같은 교육 철학이 있어야 할 것이라는 안타까운 말과 함께 말이죠.ㅠ.ㅜ

 

저도 나름 소신있는 엄마라고 한글책읽기와 숲체험이나 놀이터, 박물관 체험 등 놀기 위주로 잘 보냈다 생각했는데, 뒤돌아보면 서평단이라는 이유를 내세워 다양한 전집과 학습지들로 온 집안을 도배하고 있었으니 반성해야할 것 같아요!!!

 

 

 

이 책이 특히 마음에 드는건 엄마표 유아영어, 진실과 허상에 대한 내용인데요.

저도 불과 며칠 전까지 제 블로그에서 열심히 떠들어댔던 첫영어 어릴 때 시작할 수록 좋다는 말에 대해 조목조목 이유를 들어가면서 반박을 하지요.

 

1. 엄마표 홈스쿨링 해야 하나요? (x)

아이들이 영어놀이나 영어책 독후활동을 좋아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부모가 들인 노력에 비하면 허무할 정도로 영어습득의 효과가 크지 않습니다.

 

2. 영어 유치원을 꼭 보내야 하나요? (x)

영어를 좀 더 많이 접하는 곳을 원한다면 영어 유치원에 보내는 것이고, 영어보다 모국어 발달과 인성,정서를 중시한다면 일반유치원을 선택하면 됩니다.

 

3. 아웃풋이 터져야 하나요? (x)

유아 시절 영어 한마디 못했어도 나중에 얼마든지 수준 높은 영어 대화를 구사할 수 있습니다. 예닐곱 살 아이를 두고 아웃풋이 되니 안 되니 초조해하지 마세요. 눈앞의 결과에 연연하다보면 아이를 독촉하게 됩니다. 아이 역시 부모 눈치를 보느라 점점 영어가 재미없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4. 생활영어가 안되는데 회화문형을 외워야 하나요? (x)

우리가 지향하는 토론까지 가능한 영어는 회화문형 외우기가 아니라 영어책을 많이 읽고 배경지식, 사고력이 갖춰져야 가능합니다. 어린 나이에 생활영어에 올인하는 것은 엄마나 아이 모두에게 에너지 낭비입니다.

 

5. 영어책을 읽으려면 파닉스를 해야 하나요? (x)

가장 큰 문제는 나이가 어릴 수록 파닉스 규칙을 배우는데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든다는 점입니다. DVD보기와 영어책 듣기를 충분히 한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1개월 정도면 깨칠 파닉스 규칙을 6-7살 아이들은 훨씬 오래 배우는 것이 현실이니까요.

(중략) 읽기를 가르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쉬운 영어책(리더스북)에는 파닉스 규칙에 맞는 단어들이 많이 나옵니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부모들은 아이가 쉬운 리더스북을 떠듬떠듬 읽으면 영어책을 읽는다고 착각합니다. 파닉스를 배우고 나니 영어책을 술술 읽게 되었다고요. 그러나 영어책 수준이 조금만 올라가도 파닉스 규칙과 무관한 단어들이 쏟아집니다.

 

6. 영어 글쓰기는 언제부터 시작하나요?  (x)

한글도 제대로 쓸 수 없는 어린아이에게 영어로 글쓰기를 가르친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7. 영어 못해서 아이들 영어를 시킬 자신이 없어요 (x)

영어그림책을 읽어주기가 힘들다면 오디오CD로 같이 들으면 됩니다

 

8. 매일 3시간 영어에 투자해야 하나요? (x)

매일 3시간 영어를 하라는 것은 초등학생 이상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그것도 3년 정도 몰입할 시기를 따로 잡고 있고요.

 

9. 집중듣기는 꼭 해야 하나요? (x)

유아 때 섣불리 집중듣기를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다음 2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첫째, 영어가 싫어질 수 있습니다.

둘째, 엄마가 지쳐서 포기하게 됩니다.

 

10. 컴퓨터, 스마트폰으로 영어를 접하면 어떨까요? (x)

특히 유아들에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주고 영어동화를 보거나 게임을 하게 하는 것은 불량식품을 먹이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눈이 나빠지는 것은 둘째치고, 전반적인 학습 습관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2부 잠수네 프리스쿨 영어 입문편에 들어서면 우선 잠수네 선배들의 과정을 분석한 뒤 이를 토대로 프리스쿨용 영어책과 영어DVD에 대해서 알려줍니다.

 

그간 우아페나 도치맘같은 대형 네이버까페나 쑥쑥닷컴의 공구 품목에서 많이 봐서 익숙한 다양한 영어책과 영어 DVD에 대한 설명들이 사진과 함께 제시되는데, 저처럼 엄마표영어를 지향하지만 실상 아는게 그닥 없는 엄마의 입장에서는 참 유익한 정보였어요!

하지만 이미 어느 정도 엄마표영어를 외치면서 렉사일지수니 AR지수니 하는 용어들이 익숙하신 분들이라면 이 책을 굳이 읽지 않으셔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일단 <잠수네 책나무>에서 프리스쿨 아이들에게 권장하는 영어책은 J1-J4 단계의 그림책, 리더스북, 그림책 같은 리더스북이에요. (J1-단어 위주로 된 책, J2- 쉬운 단어와 문장으로 이루어진 책, J3=미국 초1, J4=미국 초2)

 

 

 

 

이 책들은 <잠수네 프리스쿨 영어공부법> 부록에서 영어그림책 목록에서 각 단계별로 순서대로 정리되어 있기도 하고, 보드북/플랩북/팝업북 베스트나 노래가 좋은 그림책, 좋아하는 그림책 작가&시리즈, 주제별로 좋아하는 그림책으로 자세히 나누어져 있어요.

각 주제별 분류에 따라 책 표지와 함께 제목, 그리고 오디오CD 유무 등이 적혀 있고, 한글번역본이 있는 경우에는 따로 적어놨기 때문에 한영 쌍둥이북을 보여주고 싶어하는 엄마들에게 특히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잠수네 DVD 분류와 DVD단계에서는 그림책DVD (JD1,JD2,JD3), TV애니메이션 (JD2,JD3)를 추천하는데, 그림책을 간단한 동영상으로 만든게 그림책DVD, TV에서 시리즈로 방영하는 10~30분 분량의 에니메이션이 TV 애니메이션이에요.

 

이 DVD 역시 <잠수네 프리스쿨 영어공부법> 부록에서 단계별 DVD 베스트, 주제별 DVD베스트, DVD+그림책 한축에 꿰기 식으로 정리가 잘 되어 있어요!

 

 

 

특히 DVD+그림책 한축에 꿰기는 한글책-DVD-영어책 순서로 영어그림책 노출을 하도록 도와주는데, 각 책마다 QR코드가 나와 있어서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찍으면 해당 유튜브 동영상 바로보기로 이어지네요!

 

마침, 저희 아이가 좋아하는 Thomas시리즈와 Spot시리즈가 있어서 바로 스마트폰으로 연결해서 봤는데 오~ 굉장히 많은 동영상들이 있더라구요!

노트북으로 유튜브에 들어가 Spot시리즈를 보여줬더니 아들 눈이 동그래지면서 DVD에 몰입~~~ 현재 집에는 한글판 책만 있는데, 조만간 이 Spot 시리즈 책도 구입해서 같이 활용해볼까 해요.^^

옆에서 지켜보니 spot시리즈는 DVD는 JD1, 영어책은 J2, 우리말책은 JK1이라서 등급이 들쑥날쑥이지만, 이미 우리말책은 혼자 읽고 몇가지 책은 책을 DVD를 보면서 다음 상황을 우리말로 내던질 정도로 좋아하는 책이라서 Spot 영어책을 구입해도 잘 볼 듯 싶네요.

 

 

 

 

무엇보다 제가 마음에 들었던 정보는 Tip. 영어책 구입 노하우인데요~ 유교전이나 베이비페어 때가 아니면 쉽게

 영어그림책을 보고 살 수가 없어서 너무 아쉬웠는데, 다양한 온·오프라인 영어전문서점에 대해 장,단점을 자세히 적어놓아서 앞으로 영어그림책을 살 때 좀 더 저렴하면서도 다양하게 살 수 있을 듯 싶어서 뿌듯했어요!

 

3부 잠수네 프리스쿨 영어 실전편에 들어서면 5세, 6세, 7세 수준별로 영어로드맵이 제시되요.

사실, 이 책을 구입해서 보는 분들은 이 내용이 가장 궁금할 것이라 생각하는데, 달랑 표 하나로 정리가 될 정도로 단순합니다.

말로는 쉽지만, 그 단순한 영어로드맵을 몇 년간 꾸준히 지속해나가기란 쉽지 않은 거겠죠!

 

저는 아들이 45개월(5살)인지라 5세 로드맵을 중점적으로 살피고 다른 내용은 대충 훑어보기만 했어요. 미리 읽으면 또 앞서나가고 싶은 욕심이 들까봐 욕심을 자제하느라 대충 살폈네요.--;;

 

 

 

 

 

 

 

 

 

 

 

 

 

5세 기본코스 : 영어노래 듣기 + DVD 흘려듣기 (처음 영어를 시작하거나 영어에 거부감을 갖는 아이)

5세 기본+코스 : 영어노래 듣기 + DVD 흘려듣기 + 영어그림책읽기(1-2권)

* 단 한글책을 좋아고, 영어 노래 듣는 것을 즐기며, DVD 보기를 좋아한다는 조건 하에 기본+코스를 진행할 수 있다.

 

적고나니 굉장히 단순하죠!

 

 

5세 기본코스의 경우 영어노래는 J1-J2 단계로 놀 때 흘려듣기, DVD 역시 JD1~JD2 단계로 15-30분간 보여주기를 강조해요.

이 시기에는 다른건 없고 엄마와의 애착관계를 잘 세우고, 많이 놀아주고, 특히 한글책을 많이 읽어주라는 이야기도 강조가 되네요!

 

그런데 5살 아들은 한글도 얼마 전에 떼서 한글책을 혼자서 읽는 시간이 많아졌고, DVD 보기를 좋아하는데, 영어 노래 듣는 것은 습관화가 되어 있지 않아서 그런지 그닥 즐기진 않아요.--;

그나마 뉴마메모나 '토마스와친구들' DVD 주제가 같은 경우는 좋아해서 오디오CD로 들려줘도 흥얼거리면서 따라 부르기도 하는데 (심지어 토마스와친구들 기차 놀이를 하면서 주제가를 영어로 흥얼거리면서 놀아요) 그외 영어책들은 좋아하는 책이라도 영어노래를 따라 부르거나 귀기울여서 듣진 않아요.

 

이런 경우 기본+코스를 진행해도 되는 것인지 많이 헷갈려요.

 

제가 지금 하는 단계는 오전 어린이집 가기전 20분 영어 오디오CD 흘려듣기 / 어린이집 하원 후 놀 때 영어 오디오CD 흘려듣기 (대략 20분) / 토마스와친구들 DVD 영어대사로 듣기 (대략 30분) / 영어그림책 2-3권 읽어주기 정도인데...... 쓰고보니 이미 기본+코스로 진행 중인데 제가 아이 수준을 넘어서서 하는거 아닌가 걱정도 많이 드네요.

 

암튼, 이 책을 읽고나니 집에 있는 영어전집들이 갑자기 읽기 싫어지면서 쌓여있는 워크북들도 다 버리고 싶어지네요.

제가 영어전집 신봉자까진 아니더라도 다양한 책을 접하게 해주려고 영어전집은 5질이나 들인 상황인지라 (물론 새로 들인 잉글리쉬 몬스터를 빼곤 모든 전집의 책들은 한번 이상 읽고 알파벳을 제외한 워크북까지 끝낸 상태에요) 꽤 많은 양의 영어책들이 있는 편인데, 5살 아들은 항상 보던 책들이라 그런지 꾸준히 좋아해주고 있거든요.--;

 

일단 이번 연휴가 지나면 집 근처 도서관에 가서 부록에 나온 영어그림책들이 있는지 찾아보고 있으면 빌려와서 아들 반응 좀 살피려구요. J1, J2 단계의 영어 그림책 중에 저희집에 있는게 15권도 채 안되는 것 같아서 반성되네요.

그리고 영어전집에 딸린 워크북 푸는건 이제 그만!!!!!!

우선 귀가 트이게 <잠수네 프리스쿨 영어공부법> 책에 나온대로 영어노래 흘려듣기 조금씩 연습시켜 나가야겠어요! :)

 

유아영어로드맵이 궁금하다면,  잠수네 프리스쿨 영어공부법 읽어보세요!

특히 지금 보여줄만한 영어 그림책과 DVD 목록이 궁금하다면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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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읽어줘야 할 그림책은 따로 있다 : 5세부터 초등 1학년 -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유럽식 책 읽기의 모든 것
심정민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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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요일, 5살 아들과 함께 1시간 반, 버스와 지하철을 번갈아 타고  '하늘을 나는 그림책 교육 연구소' 에 다녀왔어요.

바로 <5세부터 초등1학년,엄마가 읽어줘야 할 그림책은 따로 있다>의 저자이시자, '하늘을 나는 그림책 연구소' 소장님이신 심정민 선생님을 만나뵙고, 제가 그간 해온 책육아가 올바른 것인지, 그림책을 통해 우리 아이의 발달 특성을 체크하고 기본 생활을 개선하기 위한 그림책상담을 받기 위해서 다녀왔어요.

 

 

 

 

심정민 선생님은 유아동 교육 현장에서 17년간 경험을 쌓으면서 중앙대학교 유아교육 석사과정을 거치며 그림책으로 아이들을 교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을 터득하셨대요.

'그림책을 활용한 다양한 표현활동의 실제','동화를 통한 창의적 표현활동 증진 방안' 등의 연구로 2010년 교육 감상을, 2011년에는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하셨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지요!

 

현재는 그림책 전문 연구기관<하늘을 나는 그림책 교육 연구소> 대표로 활동하면서 서울시 교육청 산하 유치원을 위한 컨설팅을 하기도 하시고, 최근에는 <그림책학교>를 열어 직접 아이들을 가르치고 계시기도 해요.

 

암튼, 심정민 선생님을 만나뵈러 가기 전에 [중앙북스] 5세부터 초등1학년까지, 엄마가 읽어줘야 할 그림책은 따로 있다를 정독하고, 이메일로 보내주신 5장짜리 consultinf form을 빼곡히 채워서 보내드렸어요.

책을 읽으면서 궁금한 점도 메모해두었다가 심정민선생님을 만나뵙고 하나씩 여쭤봤는데, 그간 그림책육아를 진행하면서 잘 한 점도 있고, 잘 못한 점도 있어서 많은 깨달음을 얻고온 시간이었네요~

 

 

 [중앙북스] 5세부터 초등1학년,엄마가 읽어줘야 할 그림책은 따로 있다

심정민 지음

 

 

일단 상담내용을 적기 전에 [중앙북스] 5세부터 초등1학년까지, 엄마가 읽어줘야 할 그림책은 따로 있다에 대해 간략히 서평을 써볼까 해요!

 

사실 이 책만큼 서평을 쓰기가 어려웠던 책은 없었던 것 같아요!

책에 읽을만한 내용이 없어서가 아니라, 대부분의 내용이 한번 읽고 덮어버리기에는 중요한 내용들이 너무 많아서 정리를 아무리 해도 끝이 없는 거에요.

그래서 이 책은 그림책육아에 관심이 있거나, 그림책육아를 하고 계신 분이라면 필독서로 꼭 구입해서 곁에 두고 자주 들춰가면서 보시길 권해드려요!

 

 

 

 

[중앙북스] 5세부터 초등1학년까지, 엄마가 읽어줘야 할 그림책은 따로 있다ch.1 9세 이전의 아이의 교육, 변화가 필요하다는 그림책육아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을 해요!

 

그런데 대부분의 그림책육아를 강조하는 책들은 다독을 강조하는 분위기가 강한데 비해, 심정민선생님은 '그냥 재미있게 읽어주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기대와 상상을 불러 일으키는 질문을 던지면서 하루 20분만 그림책을 읽어주면, 아이는 스스로 깊게 생각하는 습관을 들일 수 밖에 없다.'라고 하루 20분간 그림책읽기(+ 부모와의 대화)를 강조해요.

 

그리고 집안 책꽃이 가득 전집들이 꽃혀있는 저에게  '대부분의 엄마들은 전집 한 세트나 지식 정보 동화책 시리즈를 선택해 책꽂이에 빼곡히 꽂아주고 안도하지만, 이는 아이의 사고력을 마비시키는 최악의 책 고르기 방법이다.'라고 질책을 하며 책 초반부터 제 심장을 강하게 짓누르는 글로 시작을 하지요.

 

'그림책에는 아이의 사고력 발달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감성, 창의성, 사회성을 키워주는 요소가 무궁무진하게 들어있다.'나 '감성과 창의성이 채 발달하지 못한 아이라면, 또 친구에게 전혀 관심이 없는 아이라면 그림책 속 세상에서 관계에 대한 즐거움을 알게 해주어야 한다.'같은 그림책의 중요성은 이미 알고 있었던 상황이라서 그 활용법이 더더욱 궁금해서 360 페이지에 이르는 다소 두꺼운 책도 순식간에 읽어 내려가게 하네요.

 

 

 

ch.2 그림책으로 아이의 마음을 헤아려라부터 ch.3 그림책으로 아이의 감성을 자극하라, ch.4 그림책으로 아이의 창의성을 자극하라, ch.5 그림책으로 아이의 사회성을 넓혀라, ch.6 그림책으로 아이의 언어 능력을 키워라까지 그림책과 연계하여 아이의 정서, 감성, 창의성, 사회성, 그리고 언어능력을 계발시킬 수 있는 정보를 폭 넓게 다루고 있어요.

 

단순히 유아라는 전체 집단에 해당되는 내용이 아니라 다양한 아이들의 특성에 따라 그림책을 추천하고, 그 그림책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려줘요.

이때 그림책을 활용하는 방법이라는 것이 제가 그간 해왔던 미술놀이나 체육활동, 박물관 견학 같은 몸놀이 위주의 독후활동이 아니라 거의 엄마와 함께 스토리텔링식으로 이야기를 진행하면서 아이의 생각을 키워주는 방법이 예시와 함께 제시되요.

 

 

 

 

우리 아이에게 해당되는 내용이라 더 열심히 읽었던 ch.2 그림책으로 아이의 마음을 헤아려라 / 고집만 센 아이 vs. 스스로 감정을 통제하는 아이 부분을 보면,

 

'습관처럼 고집을 부려서 원하는 걸 얻어내 본 아이는 다른 사람의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자기 주장만 내세우기 때문이다.','고집은 결국 통제의 문제이다. 그리고 통제는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면서 고집만 센 아이들의 일반적인 성향에 대해 먼저 짚고 넘어가요.

 

'아이가 상황을 파악하는 능력을 키우는데 그림책은 좋은 수단이 된다. 방법은 그림책의 그림만 보여주고, 아이가 그 속에 담긴 이야기가 무엇인지 깨닫게 하는 것이다.', ' 아이는 그림 속 이야기를 읽고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기 위해 훈련하면서, 점점 상황을 면밀하게 볼 수 있고, 여러 사람의 말과 행동에서 이런저런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게 된다.'라고 그림책을 통해 자기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에 대한 충고도 곁들이지요.

 

또 실제 서래마을 프랑스 아이들도 배우는 그림책 수업 1년 과정과 연계되는 그림책수업에 대해서도 엄마와 아이의 대화를 예시로 자세하게 풀어 나가고 있어요.

 

 

 

고집만 센 아이와 관련된 그림책 수업으로 <비둘기에게 버스 운전은 맡기지 마세요!>를 통한 자기 통제능력 키우기라는 수업이 소개되었어요.

 

일단 엄마가 책을 읽어준 후 고집을 부리는 비둘기의 모습이 어떤지 아이가 스스로 말해보도록 하고, 다른 사람 눈에는 어떻게 볼지 생각할 시간을 주어요.

그리고 고집부리는 비둘기 역시 힘들다는 것을 깨닫게 한 뒤, 중심 상황 위주로 책의 줄거리를 말해보면서 상황 파악 능력을 기르도록 하는 활동이에요.

 

이런 식으로 [중앙북스] 5세부터 초등1학년까지, 엄마가 읽어줘야 할 그림책은 따로 있다는 퍼포먼스 놀이가 강조되는 시중의 독후활동이 아니라 아이와 대화를 통해 간단하게 진행하는 심도깊은 독후활동을 주로 설명하고 있어요. 

 

 

 

게다가 심화학습으로 아이의 내적 자아를 알아보는 체크 리스트가 나와 있어서 아이의 내적자아가 잘 형성되어 있는지, 엄마가 미처 알아차리지 못한 문제점은 없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와주네요.

이 체크리스트 뿐만 아니라 우리 아이의 감성 발달 체크 리스트(p.130), 우리 아이의 창의성 발달 체크 리스트(p.198)도 있으니, 천천히 책을 읽으면서 우리 아이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마지막 장인 ch.7 엄마의 그림책 수업에서는 그림책육아를 하는 많은 엄마들에게 실질적인 노하우를 전수해주고 있어요.

이건 많은 분들과 공유하면 좋을 것 같아서 심정민 선생님과 만나서 받은 상담 내용과 덧붙여 자세히 정리해봤어요!

 

그림책은 읽는 게 아니라 깊이 바라보는 것이다

- 그림책 깊게 읽기의 기본 원칙

 

1. 그림책 깊이 읽는 순서와 방법은 따로 있다.

 

1) 그림책의 제목과 표지를 눈여겨보며 내용을 연상하자.

2) 그림책의 책장을 넘기면서 전체적으로 '그림만' 보자. 등장물의 표정이나 움직임이 어떤지, 색깔의 느낌은 어떤지, 배경은 어떤 곳인지, 누가 자주 나오는지 말이다.

3) 페이지 안에 글자가 많은지 적은지 살펴보자. 글자가 없는 페이지 일수록 그림 속에 더 많은 이야기와 생각할 거리가 있을 수 있다.

4) 상상세계와 현실세계를 구분해보자.

5) 이야기보다 등장물에 집중해서 보자. 그러면 자연스럽게 등장물의 성격, 변화하는 감정, 주변 관계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된다.

6) 새로운 결말을 예측해본다. 그림책의 결말이 열려 있는 책은 내가 작가가 되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다.

 

2. 그림책의 앞뒤표지를 보며 아이의 감성에 시동을 걸자

 

그림책 앞표지에는 제목과 관계 깊은 그림이 있고, 뒤표지에는 제목과 관련된 이야기를 떠올리게 하는 그림이 있다. 그러므로 그림책을 읽기 전, 앞뒤 표지를 보며 2분 가량 아이와 대화를 나눠보자.

 

 

3. 그림책을 활용한 진짜 교육은 퍼포먼스 놀이와 다르다.

 

자꾸 이렇게 책의 주제와 관련없는 놀이를 연결하면 아이는 절대 책을 깊이 있게 보지 않을 뿐더러, 책을 읽은 다음에 동적인 놀이를 하는 것이 습관이 된다.

 

- 제가 제일 반성하면서 읽었던 부분이에요.ㅠ.ㅜ 다들 알다시피 저는 항상 책을 읽고나서 연계된 독후활동으로 퍼포먼스 놀이를 활용했거든요. 이 점에 대해서 심정민 선생님과 상담을 해 봤는데, 4살~5살 초반까지는 아이들이 발달과정상 대근육과 소근육 발달이 많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그 시기까지는 퍼포먼스 놀이를 종종 해주는 건 괜챦다고 해요. 하지만 5살 후반(만4살)부터는 이 책에 쓰인대로 스토리텔링식 생각이 주가 되는 독후활동을 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꾸는게 좋다고 조언해주셨네요.

 

4. 학습지와 함께 하는 그림책 사후 활동이 아이의 사고력을 막는다.

 

"독서 학습지에 나온 내용 다 풀었으니, 책을 완전히 다 이해했겠지?"

 

대부분의 학습지는 아이가 그림책을 보고 난 뒤 네모 칸에 단어를 쓰거나, 스티커를 붙이거나, 서로 짝을 찾아 줄로 연결하는 활동 등을 하게 한다. 이런 활동은 그림책의 내용만 기억하게 하고,문제 푸는 요령을 알려 주는 것이지, 결코 사고력을 키우는 활동이 아니다.

(중략)

아이의 사고력을 길러내고 싶다면 학습지의 문제를 풀기보다, 직접 문제를 만들어내도록 하자. 그림책을 보며 엄마에게 문제를 내보게 하는 것이다. 답이 아주 간단한 수수께끼라도 좋고, 토론 거리를 위해 오랫동안 생각해봐야 할 문제도 좋다.

 

- 3번에 이어 제 마음을 무너지게 했던 부분 중 하나에요!

얼마 전에 어린이집 상담을 다녀왔는데, 어린이집 선생님께서 저희 애가 어린이집 활동 대부분을 잘 하고, '내가 할거야!' '나는 잘할 수 있어!'처럼 긍정적인 자아상을 보이는데 유독 쓰기 활동(그리기,색칠하기,글씨쓰기 등)만 되면 '선생님 못 하겠어요! 선생님 같이 해요~'라는 말을 많이 쓴다고 걱정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집에서도 그래요. 아들이라 쓰기 활동을 좋아하지 않나봐요. 집에서 크게 강요하지는 않으니 선생님도 강요하지는 말아주세요."라고만 했어요.

 

그런데 심정민 선생님과 상담을 하다보니 선생님께서 저희 아이가 또래보다 영리하고 감성이나 창의성,상상력 부분 모두 우수한데 그런 말을 하는게 걱정스럽다고 하시더라구요.

"혹시 집에서 학습지를 많이 시키시나요?"라고 물으셔서, 요즘 엄마표로 한글 학습지랑 생각키우기 두가지만 진행 중이라고 말씀드렸는데, 꼭 과열된 조기교육으로 7-8살에 학습부적응 아동에게서 보이는 모습이 보여진다고 학습지는 그만 하시는게 좋겠다고 조언을 해주셨어요.

 

그러면서 "혹시 책을 읽고 연계되는 학습지는 해주신 적 없나요? 워크북이나 활동북같은거~"라고 말씀하시는 순간 제 뇌리에 스치고 지나간 생각이 그간 제가 해온 많은 활동 들이 전집에 껴 있는 워크북이나 활동북을 나름 열심히 진행한게 떠오르더라구요.--;

 

대부분의 전집,특히 영어전집의 경우 워크북, 활동북이 부록처럼 끼어 있는터라 나름 엄마표를 열심히 한다고 진행한건데 그게 아이에게 부담이 되었던 것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대부분 5살 유아들의 경우 자기가 하는게 쉬운건지, 어려운건지 잘 모르고 시키면 그냥 하는 편인데 저희 아이의 경우는 자기에게 쉬운거, 잘하는거를 이미 알고 있어서 잘 못하는 쓰기 부분은 무조건 못해요. 안해요.같은 말을 한다고 짚어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심정민 선생님과 상담 후 집에 오면서 머리가 멍~해져서 며칠 내내 아무런 독후활동도, 기존에 진행하던 워크북도 다 손을 놓고 생각 정리 중이에요.ㅠ.ㅜ

 

5. 글자를 일찍 가르치면 상상력이 자라지 못한다.

 

글자를 빨리 깨친 아이는 글자에만 집중해서 그림은 전혀 보지 못하기 때문에, 그림책의 내용을 충분히 음미하지 못한다. 즉 그림을 보면서 풍부한 상상을 하지도 못하고, 글자로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한 느낌을 갖지도 못하는 것이다.

글자를 깨치는 나이, 즉 문자 민감기는 따로 있다. 그 민감기는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5세 후반이나 6세 초에 찾아온다. 아직 민감기가 찾아 오지 않았다면 아이가 충분하게 듣고 말하게 한 뒤 글자 공부를 시키자.

 

- 이건 다양한 육아서에서 많이 들었던 이야기라서 알고 있었지만, 저희 아이의 경우  5세 초반에 문자 민감기가 찾아와서 이미 혼자 그림책읽기가 어느 정도 진행된 상황이에요.

이건 돌이킬 수 없는건지라, 학습지를 통한 쓰기 연습만 잠시 쉬었다가 내년쯤 눈과 손의 협응력이 어느 정도 발달한 뒤에 다시 시도하라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6. 작가를 알면 스스로 작품을 골라 보는 안목이 생긴다.

 

작가를 아는 것은 감성 대화 뿐만 아니라 창의력 향상에도 무척 도움이 된다. 아이는 그림책 내용에 관한 상상만 하는 게 아니라, 작가에 대해서도 상상하기 때문이다.

 

- 이 내용도 이미 많이 들어본 내용이지만, 매번 잊고 아이의 관심사에 맞춰서 책을 구입해서 주다보니 실천하지 못하는 거에요. 하지만 이제 스스로 한글을 읽기 시작했으니, 아이에게 작가에 대해서도 알려주는 시간을 갖고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은 많이 접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할 것 같아요!

 

7. 책 보는 습관을 고쳐야 책 보는 재미를 알게 된다.

 

빨리 책을 본다는 것은 그림을 대충 보거나 글자만 읽는다는 뜻이며, 스스로 흥밋거리를 찾아내지 못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이런 아이에게는 글이 적은 책, 색감이 화려한 책, 다소 그림이 복잡한 책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부모는 손가락으로 짚어가며 큰 그림보다는 아주 작은 그림을 먼저 보게 하고 , 책의 내용과는 상관없이 마음대로 이야기를 만들 수 있도록 질문하자.

 

 

'눈높이 소통'으로 책 읽기를 즐거워하는 아이로 만들어라

- 아이들을 책 속으로 빠져 들게 하는 부모의 감성 대화법

 

1. 엄마가 책을 보여줄 때는 따뜻한 스킨쉽을 하자

 

2. 아빠가 책을 보여줄 때는 마주 보고 앉자.

아빠는 엄마와 달리 따스하게 보살피기보다 활동적으로 놀아주는 것이 좋다.

마주보는 자세는 언제든 원할 때 바로 아이의 생각을 수용하고 활동적으로 놀 수 있는 자세이기도 하다.

 

3. 등장물 목소리를 흉내 내는 것도 좋지만, 우선은 또박또박 읽어준다.

 

맨 처음 책을 읽어줄 때는 일단 띄어쓰기와 발음에 주의하면서 또박또박 읽어주는 것이 좋다. 너무 실감나게만 읽으려다가 자칫 아이의 말하기 습관이 잘못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이는 부모가 말하는 그대로 듣고 따라한다. 정확하게 또박또박 문장을 끝까지 말할 수 있도록 확실히 습관을 들인 뒤에 등장물 흉내 내기를 시작한다.

 

- 이 부분은 항상 등장물흉내내기를 하면서 책을 읽어주는 저에게 참 많은 충격을 준 부분인데요.

돌이켜 생각해보니 제가 말이 빠르고, 약간 혀짧은 소리(어떤 분은 애교 넘치는 목소리라고 하지만)로 발음을 하는데, 저희 애도 저와 비슷하게 말을 한다는 것이 느껴지더라구요!

그래서 이제부터라도 또박또박 읽어주려고 노력하는 중이에요~

 

4. 그림책의 배경까지 꼼꼼하게 읽도록 하자.

 

5. 아이와 함께 책 속 내용으로 수수께끼 놀이를 하자.

 

단, 글의 내용으로 문제를 만들거나 답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그림에서만 문제와 답을 찾아야 한다. 그래야만 아이가 그림책을 깊게 바라보게 되고, 세심하게 탐색하고 관찰하는 능력이 최대한 발휘된다.

 

6. 그림책 이야기를 활용해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어 보자.

 

7. 이전에 읽었던 그림책 이야기를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들려줘라.

 

8. 아이의 생각에 무조건 'Yes'하는 부모가 되지 말자

 

아이가 현실에 맞지 않는 의견을 내놓으면 칭찬만 하기보다 '왜 그렇게 생각했어?'라거나 '그러면 이럴 때는 어떻게 하지?"라고 물어 보면서 현실적인 접근을 하도록 도와주자. 그러면 아이는 비판적 사고력도 발달하게 된다.

 

 

 

 [중앙북스] 5세부터 초등1학년까지, 엄마가 읽어줘야 할 그림책은 따로 있다 <부록>으로 5세부터 초등1학년까지 알아야 할 필수 어휘 150개와 스토리텔링하기 좋은 그림책 40권이 제시되고 있어요.

또한 추천도서 목록도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으니, 그림책 육아를 하는 엄마라면  참고해서 그림책을 읽어주면 좋을 것 같아요!

 

 

 

 

[중앙북스] 5세부터 초등1학년까지, 엄마가 읽어줘야 할 그림책은 따로 있다를 읽고, 그 책의 저자를 만나서 상담도 받고나니 그간 그림책육아를 꽤 오랫동안 지속해왔다고 자부한 제 마음에 많은 변화가 있었네요.

 

심정민 선생님과 상담을 하는 동안, 아이는 다른 방에서 다른 선생님과 책도 읽고 놀면서 다른 방식의 상담을 진행했어요. 상담 거의 막바지에 아이가 먼저 수업이 끝났는지 제 곁으로 다가와서 창문으로 보이는 나무들을 보면서 "우와, 나무가 예뻐요! 나도 숲에 놀러 가고 싶어요!"라는 말을 하더라구요.

 

심정민 선생님 앞에서 한 첫 말이었는데, 저는 속으로 '선생님께 인사도 안하고 이 무슨 엉뚱한 말이야!'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선생님께서 깜짝 놀라시면서 아이가 감수성도 있고, 표현력도 뛰어나다고 칭찬을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아차~ 싶었던게, 제가 결혼 전에 고등학생 과외를 10여년 진행하면서 우리 아이는 이제 겨우 5살인데, 아이에게 요구하는 말하기 능력은 제 나이 또래보다 훨씬 잘하기를 바란게 아닐까? 싶더라구요!

그리고 그림책육아를 한다며 블로그도 운영하고 있지만, 내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서 진정 그림책 육아를 해온 것일까 후회도 들고, 이번 주에 하려고 계획했던 퍼포먼스식 독후활동이 과연 아이에게 어떤 도움이 될 것인가, 며칠 내내 한마디로 멘붕 상태였네요!

 

그간 진행해온 것을 한번에 다 바꿀 수가 없어서, 앞으로 조금씩 변화시켜 나가려고 해요.

일단은 지난 2월에 새 책장 들이면서 책장 정리를 싹~했는데, 심정민 선생님 말씀대로 1달에 한번 정도 안 보는 책이 잘 보이도록 책장 정리를 해볼까 하네요!

 

그림책 육아에 관심이 많거나, 현재 그림책 육아를 진행 중인 분이라면 [중앙북스] 5세부터 초등1학년까지, 엄마가 읽어줘야 할 그림책은 따로 있다의 저자 심정민 선생님이 운영하시는 까페나 '하늘을 나는 그림책 교육 연구소' 홈페이지에 들어가셔서 노하우를 얻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하늘을 나는 그림책 교육 연구소' 홈페이지 http://picturebook.kr/

☞  '하늘을 나는 그림책 교육 연구소' 까페 http://cafe.naver.com/picturebookh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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