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이세상에 태어나길 참 잘했다!!!

이 세상에 태어나길 참 잘했다 ㅣ 어린이작가정신 어린이 문학 1
박완서 지음, 한성옥 그림 / 어린이작가정신 / 2009년 4월

 
이세상에 태어나길 참 잘했다...

 

우리 아이들이 이렇게 생각하길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책장을 열어본다.

 

태어나면서 엄마가 돌아가신 복동이는 마음이 잘 통하는 친구 둘과 아주 친하게 지낸다. 엄마가 돌아가시고 아빠는 미국으로 가시고, 이모와 외할머니와 함께 살아가면서 티없이 밝게 자라고 있다.

여기에 이모의 역할이 참 크다. 복동이의 이모를 보면서 나도 내 조카에게 그런 이모가 되어줄수 있는지...안될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인생을 포기하면서까지 조카를 키울수 있는 정말 착한 이모다.

 

그러니, 복동이는 엄마의 빈자리를 느끼지 못하고 산게 아닐까..

 

복동이의 이모는 소아마비로 다리를 전다.

복동이는 그 나이의 아이들이 그러하듯 그런 이모의 모습을 좀 창피해한다.

 

어느날 아빠를 만나고 ,

다른 친구들이 어학연수를 가는 동안 복동이도 영어공부를 위해 아빠가 계신 미국으로 간다. 영어공부가 목적이지만, 아빠는 그동안 못했던 아빠의 노릇을 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토록 사랑한 아내를 하늘나라로 보낸 원인이라 생각한 아들과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된 것이다.

 

복동이는 미국에 있는 아빠의 새로운 가족을 만나고,

낯설었지만, 가족이라는 생각을 점점 하게 되어..

결국은 가족임을 느끼면서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 세상에 태어나길 참 잘했다...라고..

 

이말 한마디에 세상에 있는 행복함이 다 녹아있는것 같다.

 

마음이 따뜻해 지는 책한권을 또 마음에 안아보았다.

 

[4학년인 우리 아이가 이 책을 읽고 간단히 적어 본글을 옮겨 본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복동이는,

엄마는 돌아가시고, 아빠는 미국으로 가서

이모(처녀!)가 복동이를 돌봐 주시고 계신다.

하지만 복동이는 활기찬 아이로 자라나서

결국 나중에는 아빠가 있는 미국으로 간다.

나라면 국일이나 준걸이 같은 친구들이 있어서 가지 않을텐데..

그리고 새엄마와 새 동생들이 생기면 무척 불편할 것 같다.

휴~~!!

그래서 정말 정말 행복하다.

"이 세상에 태어나길 참 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