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이 읽어나가게하는 책이었다. 마크와 안나, 꼬마 트레이시와 벤은 아침마다 스쿨버스를 기다리며 뭔가 놀이를 생각해 내곤한다. 어느날 긴 장마로 잡기놀이를 할수 없을때, 아이들은 이야기 게임을 하게 된다. 꼬마 트레이시가 제시한 인물을 토대로 안나가 이야기를 만들어 간다. 안나는 이야기 꾸며내기의 달인?이다. 할머니와 늘~~하는 놀이이기 때문이다. 히틀러에게 자식이 없다는 사실을 아는 어른의 시각으론 좀 이상하게 느껴질수도 있지만, 아이의 시선에서 상상의 이야기로 정말 있었던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마크는 죽~~이어지는 안나의 이야기에, 어떻게 어떠한 느낌을 받았는지...신기하다. 마크가 이야기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거침없이 이어져서 그랬을까... 덕분에 히틀러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어떻게 했는지 간접적으로 알게 된것 같다. 책을 읽는 동안, 나는 꼬마 트레이시가 되어 보았다. 마크처럼 뭔가가 있다는 생각은 할수 없었을것 같다. 어린이 책을 쓴다는 이책의 작가는 우리 친정엄마보다 단지 5살이 작은 할머니시다. 참 대단한 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보고 싶은 사람들의 생각의 전환에 조금은 도움을 주지 않을까...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