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스 - 한 서번트 이야기
캐슬린 루이스 지음, 이경식 옮김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08년 12월
평점 :
절판



내가 렉스를 만나고,

나는 엄마로서, 아이를 어떻게 대했느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을 해봤어야했다.

의무감으로, 절대적으로 해야만 한다고 시키는 것 같았다.

 

아마 이책을 원서로 읽었다면 또 더 감동을 하지 않았을까....

386페이지를 가득 메운 렉스와 렉스의 엄마인 캐슬린..

 

어떤 엄마가 이 이야기를 읽고 감동하지 않고,

눈물을 흘리지 않을까...

 

중복장애아인 렉스는,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이끌어준 엄마와,

렉스의 천재성을 알아본 주변의 선생님들,

자신을 믿은 렉스의 승리이다.

 

자신을 믿는 것이 어떤것인지 렉스는 알까...

 

시각장애인으로 태어났기에,

손끝, 온몸, 청각이 더 예민해 졌고,

음악으로 향한 렉스의 본능은 그 아이의 모든것을 이끌어 낸것 같다.

 

평범한 보통아이를 키우는 나같은 엄마도,

아이를 보며 마음을 졸이고, 욕심꾸러기 같은 행동도 서슴치않고 하고 있는데,

캐서린은 정말 세상에 또 없을 대단한 엄마다.

아마 우리 아이가 캐서린의 이야길 듣는다면,

나에 대해 불만이 엄청 커질것 같다.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되,

더 예민해져야 할 필요를 느낀다.

 

나는 사실 우리 아이들이 그저 자연스레 익히고, 즐기며 살길 원해서,

바라보기만 하는 건 아닌가..

적극적으로 관여가 필요한 부분조차 내가 무시하고 있었던게 아닐까..

자책을 해 본다.

 

캐서린과 렉스에게,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박수를, 기립박수를 보낸다.

 

앞으로도 세상의 모든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해보는 렉스를 상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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