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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개
박기범 글, 김종숙 그림 / 낮은산 / 2008년 2월
평점 :
가슴 깊은 곳에서..
슬픔이 밀려 나옵니다.
아마도 개에 대한 동경심 보다는..
작가에 대한 생각에 빠져서인듯 합니다.
요즘 책들의 리뷰를 쓰면서 생긴 새로운 습관은
작가의 생각을 먼저 알고 리뷰를 써야한다는 생각이지요.
그래서 먼저 책소개에 나와 있는 작가 소개 부터 읽어보았습니다.
박기범 작가의 블로그가 소개 되어 있고,
박기범 작가가 이책을 쓰게된 배경이 조금 나와 있었답니다.
궁금증을 이기지 못해서..
작가의 블로그를 방문해 보았습니다.
http://blog.paran.com/gibumi
작가가 이 책을 쓰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전쟁을 반대하는 평화주의자로서 이라크를 방문한 작가가..
이라크의 땅색과 너무도 닮아있는 한마리의 미친개를 발견하고부터라고 합니다.
그 개를 보고는 너무도 글이 쓰고 싶어 견딜수 없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작가는 3년이 넘는 시간동안 글을 쓸수가 없었고
(박기범 작가는 다작을 하는 작가가 아니었네요. 10년동안 단 4편의 동화만을 썼다고 합니다.)
2007년에 작업에 들어간 것 같네요.
작가는 미친개를 통해서 사회의 소외받은 사람들을 이야기하고 싶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작가도 책을 쓰면서 여러 소외계층을 생각하며 썼다고 합니다.
이 책은..
그림책을 공부하고 있는 제게..
또 한번의 새로움을 던져줍니다.
그림책이라고 하면..화려함을 먼저 떠올리게 되지만..
이책을 그 틀을 과감히 깹니다.
한가지 색채로 개의 아픔과 행복등 모든 감정을 표현 합니다.
때로는 간결한 선으로..
때로는 아주 희미한 경계가 표현 되지 않는 선으로..
그렇지만...그속에 글작가가 표현하려고 한 모든 것이 묻어납니다.
그림을 그릴고 살수 있어서 참 행복하다고 표현한 그림작가는..
그림속에서 자신의 행복을 찾고 있나 봅니다.
어미개, 새끼개 그리고 이번엔 미친개..
작가는 개를 통해 세상을 보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박기범 작가가
앞으로도..
자신의 신념을 잃지 않고..
많지 않을지는 모르지만..
자신의 작품들속에서..
세상을 표현 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봅니다.
아이들이 읽기엔 좀 어두울지도 모르는 책이지만..
우리 아이들의 짧은 느낌을 써 보게 하였습니다.
먼저 초등학교 3학년이 된 큰 아이의 글입니다.
이 책은 슬프다.
그리고 무슨 뜻이 있는데,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
이 개는 사랑을 못 받고,
오히려 사람들은 개를 죽이려고 했다.
나 같으면 데려다 키우거나,
매일 먹을 것을 줄 것이다.
그런데...개가 죽었을까? 살았을까?
다음은 이제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작은 아이의 글입니다.
이 책은 슬프다.
그런데 사람들이 더 나쁘다.
정말! 정말! 나빠!
간신히 살았다.(개는)
사랑해! 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