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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 ㅣ Dear 그림책
숀 탠 지음 / 사계절 / 2008년 1월
평점 :
내가 이 책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신문 신간 소개 코너였다.
아~!!!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책에 대한 소개보다는 그림에 사로 잡혀서...
며칠후 아이와 함께 서점을 찾았다.
마음이 통했었는지...큰아이가 책을 찾아온다.
"엄마, 이책 엄마가 좋아할것 같아요..."
아니, 엄마가 좋아하는 스타일을 아는 아이는 나에게 책을 내밀었다.
너무도 간절히 보고 싶은 책이었기에 책장을 조심스레 넘겨 보았다.
일단, 이책을 그린 숀탠이라는 작가가 궁금해져서..
작가의 프로필을 먼저 보았다.
여러 상을 수상하였다.
가장 유명한 잃어버린 것과 빨간 나무를 도서관에서 빌렸보았다.
이사람의 그림은 좀 특이하다.
현실에 존재하는 생물이나 물건을 그리는게 아니라..
자신의 상상속에 있는 형태로 그려낸다.
하지만 그 그림속에 담긴 의미는 지극히 현실적이다.
그러니까....현실을 그려내고 있다.
그래서!!!
우리 아이(이제 초등 3학년이 되는)는 어렵다고 한다.
웬만한 어른 책을 보면서도 어렵다는 말을 잘 하지 않는 아이임에도,,,
솔직하게 어렵다고 표현한다.
하기야~~
나역시 이민사를 그렸다는데...이민사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하고 있으므로 ..
어렵긴 아이나 나나 마찬가지였다.
그렇지만 일단 이민사를 아주 섬세한 그림으로..
이민하는 사람이 가지는 마음을 표현하였다는 것은 알만했다.
아마도 새로운 세계,
그러니까...말도 통하지 않고, 생긴것도 다르고, 먹을것, 잠자리 등
이제껏 살아온 것과 같은 것은 아무것도 없는 어떤 곳에 가서
인간이 가지는 느낌은 아마 다름이 없을 것같다.
이 그림책의 주인공이자 화자일 남자는 아내와 아이를 두고..
먼길을 떠난다.
그 사람이 집을 떠나는 길 건물에 어떤 그림자가 드리운것이 보인다.
남자는 배를 타고 떠나고..
미지의 세계에 도착한다.
여러 인종, 새로운 세계,
사전을 꺼내 이야기 해 보지만...통하지 않는 세상..
그러나, 사람은 어디서건 환경에 적응하기 마련이다.
어렵게 일자리를 구하고..
따뜻한 사람들을 만나고..
작지만 둥지를 틀어간다.
어느정도 안정이 된 후에..
아내와 아이를 자기가 온 곳으로 초대해 같이 안정된 생활을 시작한다.
이 그림책에 남자를 새로운 세계에서 더 편안히 쉴수 있게 해주는 애완동물이 나오는데...아마 우리로 치면 강아지 쯤 될것 같다.
이 애완동물은 새롭고 낯선 세계에서 남자가 기댈수 있고, 소통할수 있는 어떤 계기를 만들어 주는 건 아닌가...생각한다.
이책을 계기로..
역시 그림책은 아이들만 보는게 아니라..
어른이 보아도 마음에 많은 휴식과, 풍부한 정서를 같이 준다는 것을 다시 느꼈다.
그림책을 보며..
행복해지는 오늘..
나는 또 마음 한구석에 행복의 그림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