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준하 평전
김삼웅 지음 / 시대의창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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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장준하란 인물이 누구인지 잘 몰랐다. 가끔 신문에서 그의 기사를 접할 때도 있었겠지만 

어떤 일을 하던 사람인지에 대해선 통 관심이 없었던 것 같다. 

장준하는 독립운동을 거쳐 임시정부에서 일하였고 발행부수의 경이적인 기록을 세운 

잡지 사상계의 발행인이기도 했으며 후에 국회의원을 거쳐 재야에서 

민주운동을 하던 중 석연찮은 이유로 돌아가신 분이다. 

평전을 읽던 중 그가 남긴 주옥같은 말씀 중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라는  

말이 가슴에 와닿았다.  

다시는 남에게 나라를 빼앗겨 치욕을 당하지 않기위해 

 다시는 강대국의 놀음에 놀아나지 않기 위해 현대의 우리는 무엇을 해야할까.... 

내 마음속의 애국심의 크기와 깊이는 어느정도 될까..문득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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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 평전 - 신판
조영래 지음 / 아름다운전태일(전태일기념사업회)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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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의 권리는 종잇조각에 지나지 않는 그 허울좋은 법조문(근로기준법)에 의해 
 지켜지는 것이 아니라 오직 그들 스스로 불굴의 투쟁에 의해 쟁취되고 지켜지는 것이  

 진리이다"      --본문 중에서--- 

  1960-70년대 서울 평화시장에는 지금으로 말하면 초등학교를 겨우 졸업한 열서넛살 되는 

여자아이들이 천장이 낮아 허리도 겨우 펴는 작업장에사 하루14-16시간 일하고 한달 겨우  

1800-3000원 정도의 임금을 받았다고 한다. 커피 한 잔이 30원 이었다고 하니 여공들의 월급이 

얼마나 열악한지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또 좁은 공간에서  하루종일 옷을 만드는 일을  

하다보니 먼지때문에 폐질환을 앓는 사람들도 많았다고 한다.  

이러한  조건이나 환경이 불합리하다는 것을 모두 생각은 하였겠지만 그것을 조금이라도 

개선하기 위해 제 몸 아끼지 않고 투쟁하며 공장근로자들의 의식을 깨우려 애썼던 인물이 

바로 전태일이다. 비록 학교공부도 제대로 하지못했던 그였지만 그의 지극한 인간애가  

그렇게 우리나라 노동역사의 큰 획을 긋게 했는지 모르겠다. 

 

   이십여년 전 은행에 취직했을 때 남자행원과 여자행원의 월급이 달랐었다. 하는 일이  

똑 같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자라는 이유로 아침일찍 출근하여 남자직원들의 책상을 닦아야  

했으며점심때에는 손님이 기다리고 있었으므로 제대로 소화시킬 겨를도 없이 급하게 자리에 앉아 

 일을 하기도 했었다. 그래서인지 주위에 위장병을 앓고 잇는 사람들이 많았었던 걸로 기억한다.  

 결혼하면 당연히 사직한다는게 통념이었다. 이런 상황을 바꿔보고자 은행전체의 

여직원들이 일종의 투쟁을 했었던 기억이 난다. 그 때 나는 갓 스물도 안된 어린 신입이었으므로 

그것이 무엇을 뜻한지도 모르고 재미삼아 동참했던 기억이 난다. 

노동운동이란게 누구에게는 그토록 치열한 삶의 투쟁이었는지도 모르고 말이다.  


전태일 평전을 보고서 새삼 가슴이 숙연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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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푸른 역사가 신채호 내가 만난 역사 인물 이야기
김남일 지음, 장선환 그림 / 창비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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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서 '신채호'라는 이름을 수없이 보고 들었다. 그가 '조선상고사'의 저자라는 사실도 

중고교 때 역사시간에 달달 외워서 아직 기억하고 있지만 정작 그의 생애에 대해선 이 책 

에서  처음 접했다.  가난한 환경에서 성균관 박사가 되었고 구국의 일념으로 그 자리를 그만두고

교육사업과 독립운동, 더불어 민초들은 기억조차 없는 부여, 고구려의 흔적을 직접 발로 찾아 

다니며 뻬이징대에서 관련자료들을 탐독 하여 조선상고사를 쓴 그!  

일본의 고대사 왜곡이니 중국의 동북공정이니 말이 많은 이 시대에서 그의 눈물겨운 노력들이 

더 감사할 뿐이다.

더불어 직접 총을 들고 나가 싸우는 것도 애국이요 우리 민족의 뿌리를 밝혀 대대세세

전하는 것도 애국아니던가  왜 나는 오랫동안 일제강점기의 애국은 꼭 총을 들고 나서야만  

애국이라는 일분법적인 사고에 머물러 있었을까   

 

사학자가 꿈인 내 아들녀석에 더없이 좋은 길잡이가 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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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걷기여행 - 평생 꼭 한번 도전하고 싶은 꿈의 길
김영준 지음 / 팜파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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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손으로 밥 벌이를 하게 되면서 가용할 수 있는 시간은 더더욱 줄어들어 가까운 곳 

여행 한 번 떠나는 게 싶지 않다. 이러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가장 값싼 방법은 바로 

여행관련 서적을 읽는 것이다. 

 잠시 일상을 접어두고 히말라야 걷기여행을 과감히 떠난 저자의 용기가 부럽고 또 부럽기만 하다.  

 히말라야 걷기여행 중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 이야기, 눈으로 본 것, 들은 것 등 여행 중 

소소하게 좋았던 부분까지 기록해 놓아 마치 내가 히말라야 어느 길 위에 있는 것이 아닐 

까 착각을 하기도 했다.  

  걷는 것이 얼마나 현대인을 건강 하게 하는지... 나 또한 머리가 복잡하면 운동화 신고 물병 

하나 들고 길을 나선다. 처음에 내 머리를 가득채우던 온갖 걱정거리며 생각들이 어느 순간

사라져 나를 평안하게 한다. 더불어 낯선 곳에서의 걷기는 온전히 내가 나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좋은 기회 아니던가

  이 책을 읽고서 내게 한가지 목표가 생겼다. 첫째, 올해는 지리산 둘레길, 내년엔 제주 

올레길, 그리고 돈을 조금 모아 이 책의 저자처럼 히말라야 걷기여행을 떠나는 것이다.  

벌써 마음이 설레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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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도서관 - 세계 오지에 3천 개의 도서관, 백만 권의 희망을 전한 한 사나이 이야기
존 우드 지음, 이명혜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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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 레포트를 위해 도서관 운동가에 대해 조사를 하던 중 알게 된 책이다. 

 저자 존 우드는 마이크로 소프트사 중국법인 홍보이사로 재직하던 중 히말라야 트래킹을 

떠나게 되고 그곳 아이들의 열악한 교육환경을 목격한 뒤 그들을 도와주고자 애를 쓰게 된다. 

그 이후 체계적으로 이 아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룸 투 리더라는 재단을 만들게 된다

존 우두의 룸 투 리더 재단의 특이한 점은 주먹구구식으로 이루어지는 비영리기관의 운영에  

영리기관의 경영이념을 도입한 것이다. 이러 이러한 좋은 일을 하고 있으니 그냥 기부 좀 해달라 

가 아니라 제3세계 아이들의  열악한 교육환경에 대해 소개하고 이들을 도와줄 수 있는 방법  

몇 가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예를 들자면, 책을 모아 보내주기. 돈을 기부하기, 이러한 

활동에 대해 지인들에게 소개하기 등을 제시, 그 중 하나를 선택하여 기부에 동참하게 하는  

것이다.   현재, 룸 투 리더 재단은 제3세계 어린이들에게 자국어로 된 책 보내주기,   


컴퓨터보내주기, 교육의 기회가 박탈된 여성들에게 장학금 수여 들의 활동들을 하고 있다.

  그는 스스로 룸 투 리더 재단을 비영리 마이크로 소프트사 부른다. 그만큼 마이크로  

소프트사에서 배운 경영방식을 재단 운영에 많이 이용한 것이다.

  내가 가장 감명 깊은 부분은 전세계 젊은이 들이 가장 선호한다는 마이크로 소프트사를 과감히 

그만두고 제3세계 아이들을 위한 도서관 운동에 뛰어들었다는 것이다.  히말라야 트래킹을 수많 

은 사람들이 다녀가고 지원을 약속하지만 그 약속을 행동으로 옮긴 사람은 존 우드가 유일했다. 

아무리 좋은 생각이 있더라도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없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존 우드, 그를 행동하는 지성이라 불러도 모자람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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