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즐거움 - 누구와도 함께할 수 없는 나만의 행복 찾기
사라 밴 브레스낙 지음, 신승미 옮김 / 토네이도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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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나는 늘 꿈꾼다. 배낭만 하나 둘러매고서 혼자서 훌쩍 여행을 떠나는 것을 말이다.

결혼 이후로 어디 가까운 곳으로 여행하기도 싶지 않다. 우선 챙겨야할 물건들이 많다.

아이들 기저귀며 분유며 간식거리, 비상약,여벌옷 등 등 미리 준비해야할 것들을 생각하면

여행 떠나기도 전에 미리 지쳐버릴 것 같다.

가끔씩 혼자.. 지리산 둘레길이나 제주 오레길, 히말라야 어느 산길...스페인 어느 광장 분수가에 앉아 오가는 사람들을 멍하니 바라보는 상상을 해 보기도 한다.

 

식구들에게 둘러 쌓여 있을 때에는 호젓한 외로움이 그립고, 정작 홀로일 때는 극심한 외로움에

시달린다.

이 책에선  혼자서 생활하면서도 전혀 외롭지 않게 사는 몇 가지 방법을 알려준다

더불어 자기 자신을 위해 어떠한 일을 해야하는지도 알려준다.

 예를 들자면, 무미건조한 사무실 한 켠 내가 행복한 마음으로 일을 할 수 있도록 꽃 한송이, 원두커피,예쁜 볼펜이나 연필 등...

잠시의 머리아픔을 내려놓을 수 있도록 자신에게 선물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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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기와 마음이 자라는 나무 37
차오원쉬엔 지음, 전수정 옮김 / 새움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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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종의 요람기 같은 책이다. 주인공과 그 친구들이 빨간기와로 만들어진 중학교에

진학하게 되고 그곳에서 벌어지는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배경이 중국이지만, 사춘기 아이들의 호기심과 놀이는 중국이나 한국이나 별반 다름이 없는

것 같다. 책을 읽는 내내 나의 사춘기 속으로 들어간 듯 가슴이 살짝 설레였다.

지나고 나서 생각하면 꺼집어 내고 싶지 않을 만큼 부끄러운 일들도 있었고 마음에 꽃물들만큼

설레이는 일도 하나쯤은 추억의 갈피속에 빛바랜채 남아 있으리라

더불어 중국의 문화혁명이 일반 국민들에게 어떠한 모습으로 나타났으며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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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정봉주 - 나는꼼수다 2라운드 쌩토크: 더 가벼운 정치로 공중부양
정봉주 지음 / 왕의서재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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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꼼수라는 음성파일 때문에 알게 된 이름, 정봉주

<보수를 팝니다>, <나꼼수뒷담화> 등 일련의 책들 중 가장 읽힘성이 좋은 책이었다.

 

내 주위에서 벌어지는 일들 중 무엇이 진짜이고 무엇이 진짜를 가장한 거짓인지

혼란스럽기 짝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눈에 보이는게 모두 진실은 아니지만 내가 이렇게 귀를 닫고 눈을 감고 살았나 싶어

자책감마저 들었다. 골치 아프다는 이유로 책임지기 싫다는 이유로 애써 눈에 보이는 걸

못본척 하지는 않았나 싶기도 하다

 

정치판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에피소드들이 많아서 그쪽 세계를 살짝 들여다 볼 수 있었던

것도 소득이라면 소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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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 당신 실수한 거야! - 진화에 맞선 동물들의 유쾌한 반란
외르크 치틀라우 지음, 박규호 옮김, 루시아 오비 그림 / 뜨인돌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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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의 진화론 이후로 거의 모든 분야를 진화론에 의거하여 해석하고 연구하고자 하는

풍조가 강하다.  그러나 진화론만으로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동물들의 비효율적인

행동들이 많이 있다.

진화론이라는게 생명이 살아남기 위해 생존에 필요한 부분은 선택,발전시키고 그렇지 못한

부분은 퇴화된다는 게 정설이다.  그러나

물개가 바다의 푸른빛을 보지 못하는 색맹이고 황새는 아픈 배우자는 과감히 버려버리고

수사슴은 뿔이 너무 커서 나무가지에 걸려 애를 먹으면서도 그냥 큰 뿔을 달고 다닌다.

절벽에서 집단으로 뛰어내리는 바다코끼리 등.... 동물들의 이런 행동들은 어떻게 설명될 수 있을까?   

  책을 읽으며 얻게 된 또 하나의 지식... 하루살이가  인간이 만든  도로가 물 인줄 착각하여  공중에서 알을 방사한다는 사실... 인간으로 인해 피해를 받는 생명들이 한 둘이 아니다..

 

세상 모든 이치는 오직 한가지 학설로만 설명하려는 시도 자체가 어쩌면 무모한 짓인지도

모르겠다. 좀 더 넓고 다양한 시선으로 인간외 다른 생명들을 살피는 자세... 만물의 영장인

인간이 당연히 가져야하는 너그러운 자세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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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길 1 - 노몬한의 조선인
이재익 지음 / 황소북스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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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명이 너무 흔한 듯 해서 그런지 한동안 손이 가지 않았다.

돈주고 샀는데 그래도 읽어야지...하는 일종의 오기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렇게 별 기대도 없이 돈주고 샀으니 돈이 아까워 무조건 읽어야 한다는 내 생각에

과감히 펀치를 날려준 책....

 

   조선인 남자 한사람이 온 몸으로 겪게 되었던 그 파란만장한 세계사의 한페이지...

일제강점기때 어린아들을 두고 강제징집되어 일본군으로,다시 소련군으로, 당시 독일군으로

군복을 갈아입으며 그 피비린내나는 노르망디상륙작전까지 참여하게 된 한 남자의 이야기이다

 

굴락수용소며  아우슈비츠와 같은 독일수용소를 거치며 온갖 노동과 부역과 총알받이로 살면서도

두고 온 아들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일념하나로 버텨낸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의 이야기이기도 한다

 

"구 소련의 굴락수용소는 각종 부역이며 노동으로 포로들을 천천히 죽이는 수용소라면 독일 나치수용소는 생체화학실험 등으로 포로들을 빨리 죽이는 곳이었다. ...

...희망을 가지는 건 사치다. 단지 내일만 맞이한다는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라는 글귀가 오랫동

안 마음에 남았다.

 

전쟁이 얼마나 인간을 피폐하게 하는지... 잔인하다는 말로는 설명이 안될 정도로 모든 걸 파괴하는지...새삼 전쟁이라는게 두려워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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