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스튜어디스가 될 수 있다 - 항공사가 무엇을 원하는지 안다면 당신도 스튜어디스가 될 수 있다
강민경 지음 / 라이카미(부즈펌)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많지는 않았지만 해외 여행 경험을 하며 스튜어디스에게 받은 인상은 피곤함이었다. 짧은 거리의 비행을 할때는 발견하지 못했던 부분인데 10시간이 넘는 비행을 하면서 그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앞 좌석 뒤꽁무니에 있는 작은 모니터로 한참을 놀다가 지쳐 잠들었다가 다시 일어나면 어김없이 스튜어디스들은 환하게 웃으며 다가온다. 그런데 나는 그때 봤다. 그렇게 이쁘고 산뜻하고 멋있어 보이던 항공사 유니폼의 구김을 말이다. 장시간의 비행을 하면서 얼마나 왔다갔다 하고 앉았다 일어섰다를 반복하겠나. 아무리 좋은 질의 옷감이라 해도 구김을 피할 수는 없는 모양이었다.

 

그리고 스튜어디스는 내가 생각하기에 가장 대표적인 감정노동자들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늘 웃어야 하고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해야 하는 그들이기에 남모를 고통과 스트레스도 상당하다고 알고 있다. 아는 후배의 친한 친구가 외국 항공사에서 일하는데 그 후배와 얘기할 때마다 그 친구의 소식을 전해 듣는다. 그런데 처음엔 친구가 외국 항공사에 취업했다고 해서 엄청나게 부러워했었는데 스튜어디스의 실상이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늘 듣다보니 이제는 그 친구가 불쌍하고 안쓰럽다고까지 했다.

 

아무리 선망의 대상이고 많은 연봉과 그만큼의 대우를 받는 직종이라고 하지만 늘 감정노동에 시달리는 스튜어디스의 삶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이 책에서도 저자인 강민경씨는 항공사 스튜어디스로 근무한 경험을 십분 살려 '허황된 선망'을 꿈꾸지 않기를 얘기한다. 이 책은 일반 독자보다는 스튜어디스를 꿈꾸고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대상이 맞추어져 있기 때문에 단도직입적으로 얘기한 것 같다.

그래서 책에 대한 신뢰가 더욱 생긴 효과가 있다.

 

책은 굉장히 실용적인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 '승무원이 되기 위한 준비'에서 부터 스튜어디스 시험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자소서 작성이나 면접전략, 영어면접이 소개된다. 책의 뒷부분에는 저자가 6년이 넘는 기간동안 수많은 승무원 지망생들을 지도하고 가르쳐오면서 터득한 tip과 그 지망생들의 합격, 불합격 스토리가 그대로 소개된다.

물론, 나는 지금 스튜어디스가 될 수 없다. 육체적, 정신적 조건이 모두 불가능하고 능력 또한 전무하다.ㅋㅋ

하지만 스튜어디스를 꿈꾸는 학생이나 지망생들에게는 천금과 같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어떤 정보든 인터넷에서 떠도는 출처를 알 수도 없고 신뢰할 수도 없는 정보들 과는 차원이 다르기 때문이다.

 

저자도 인터넷의 정보들은 믿지 않을 것을 당부한다. 저자는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은 전.현직 스튜어디스들의 생생한 경험담이라고 한다. 주변 친척이나 지인 중 스튜어디스가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이 더 많을 것이기 때문에 승무원 경험도 풍부하고 승무원 지망생을 지도한 경험도 풍부한 저자의 도움은 실제적이다.

 

 

사실, 이 책은 내가 알고 있는 학생 중 스튜어디스를 꿈꾸는 성희라는 아이에게 선물하려고 한다. 선물하기 전 먼저 읽어봤는데 참 좋아할 것 같다. 이제 고등학교 2학년인 성희는 키도 크고 잘 웃고 공부도 곧잘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튜어디스가 되는 가장 중요한 조건이 '외모'이라고 생각하는데(나도 그랬다.) 저자와 이 책에 소개된 현직 스튜어디스들은 절대 그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적극적인 태도와 긍정적인 자세, 그리고 막연히 스튜어디스가 되고 싶다라는 생각이 아니라 내게 국내항공사가 맞는지, 외국항공사가 맞는지 찾아내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추상적이고 그저그런 충고 같지만 전.현직 스튜어디스의 말과 충고가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정보라고 하니 믿어야지 뭐.ㅋㅋ

 

 

 

 

 

책에는 스튜어디스가 되기 위한 실제적인 지침으로 가득하다. 웃는 표정을 연습하는 것부터 입사지원서에 붙일 사진을 찍는 요령까지.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생각이 들 정도로 구체적이고 자세하다. 나같은 사람에게는 그렇겠지만 실제 준비하는 사람이나 꿈꾸는 사람의 입장에선 분병 도움이 될 것들이다.

 

 

 

 

저자가 실제 스튜어디스 생활도 했고 지망생을 지도한 경험이 있다는 장점이 위의 내용같은 것들에서 빛을 발한다. 자기소개서 작성 요령 뿐만 아니라 면접 요령, 영어 면접 준비 tip까지 친절하게 소개한다.

물론, 이 책에 나와 있는대로 한다고 해서 모두가 스튜어디스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유용한 정보임에는 틀림없다. 

 

이번주에 이 책을 선물하려 한다.

그 학생이 책을 다 읽고 난후 소감이나 느낌을 추후에 리뷰에 덧붙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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