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기쁨 - 책 읽고 싶어지는 책
김겨울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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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책을 사랑하는 사람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마법 주문서. 김겨울의 이야기를 들을 수록 더 듣고 싶고, 읽으면 읽을 수록 더 읽을 책이 들어나는 마법과 동일한 주문을 마구 을퍼댄다. 조금 더, 매일 매일 가까이 하고 보고싶은 책의 연애 지침서도 같이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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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죽음이 지켜보는 순간의 극한까지 함께 한 오랜 연인의 절절함이 묻어난다.
˝촛불 모양의 흰 봉오리를 매단 목련나무 아래에서 그녀는 소리내어 울었다.˝


"촛불 모양의 흰 봉오리를 매단 목련나무 아래에서 그녀는 소리내어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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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은 어느새 검은 연기처럼 피어올라 계곡들을 컴컴하게 색칠하고 있었다 ˝
비행사의 회상 속에 연인과의 관계를 그린 <남방 우편기>에 이어 비행에 대한 서정적인 문장으로 미개척 항공로를 만들고자 하는 이상과 현실의 갈등이 가득한 <야간비행>.
파비앵은 폭풍우 같은 위험을 걱정하면서, 매일 광대한 밤하늘을 떠 다닌다. 큰 호수가 얼음 위 하얀 눈으로 덥혀 순백의 세상이 되는 것과 반대로, 밤의 어둠으로 도시가 깊은 바다가 되는 순간, 그 장엄한 순간들을 눈을 감고 그 순간을 음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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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방 우편기 현대문화센터 세계명작시리즈 19
생 텍쥐페리 지음, 배영란 옮김 / 현대문화센터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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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크 베르니스는 아이를 잃어 상심한 주느비에브를 데리고 여행을 떠난다. 삶에서 벗어난 여행자의 얼굴에선 이미 웃음이 서려 있고 이유를 알 수 없는 흥분이 느껴진다. 그 얼굴이 문득 그리워졌다. 바이러스 세상이 올 줄 알았던가! 새로운 풍경, 기대, 열정이 가득한 파리의 센 강 위 유람선이 보고 싶다.

첫사랑을 찾아 회상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는 길지 않음에도 막상 문장은 지루하고, 이야기는 어수선해서 수 없이 놓치고 고개를 떨구었다. 그래도 온갖 위험에도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고 우편물을 전달하는 조종사의 숭고한 의무와 책 곳곳의 일러스트가 인상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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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정말 사랑하고 있을까
생 텍쥐페리 지음, 유혜자 편역 / 웅진지식하우스 / 200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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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권의 책에서 뽑아낸 명문장들. 문장의 전후가 없는 멋진 문장은 그 자체로 의미 있을 때가 많지만, 생텍쥐베리는 반대다. 잘 드러나지 않는 의미들은 그 문장의 전후 페이지를 2~3장 읽어내야 보인다. <남방 우편기> , <야간비행> , <전시 조종사>를 차례로 읽어 볼 이유가 생겼다.

˝난 사랑이 없으면 도저히 살 수 없을 것 같다. 지금까지 애정 없이는 그 어떤 말도, 그 어떤 행동도 하지 않았고, 글조차 쓰지 않았다˝ <전쟁터에서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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