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은 어느새 검은 연기처럼 피어올라 계곡들을 컴컴하게 색칠하고 있었다 ˝
비행사의 회상 속에 연인과의 관계를 그린 <남방 우편기>에 이어 비행에 대한 서정적인 문장으로 미개척 항공로를 만들고자 하는 이상과 현실의 갈등이 가득한 <야간비행>.
파비앵은 폭풍우 같은 위험을 걱정하면서, 매일 광대한 밤하늘을 떠 다닌다. 큰 호수가 얼음 위 하얀 눈으로 덥혀 순백의 세상이 되는 것과 반대로, 밤의 어둠으로 도시가 깊은 바다가 되는 순간, 그 장엄한 순간들을 눈을 감고 그 순간을 음미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