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의 기밀을 걸고 비밀요원들의 경쟁을 벌인다. 어떤 방법도 가능하다. 냉혹한 폭력과 순발력만이 살아남는 게임, 스파이게임. 1편 저항자들 긴장감이 느껴지는 역동적인 그림이 가득하다.
우리 곁엔 23개의 원전이 있다. 필요하다고 말하지만, 안전하다고 단언할 수 없는 원자력 발전소.1986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에선 불길과 싸운 소방관 전원이 15일 후 사망했고, 현재 암을 앓고 있는 최소 50만 명의 환자가 있다.그림은 모두 회색이다. 어둡고 희망을 모두 잃은 듯한 색. 한장 한장이 캔버스에 그린 작품같이 정성들여 폐허가 된 곳곳을 비춘다. 5월에 푸른 숲만이 싱그러운 녹색을 알려준다. 그림 밑에는 방사능 수치를 기록했다. 그 곳에 생명이 움트고 아이들은 뛰놀고 죽음은 보이지 않는 아이러니. 하지만 피폭된 사람들의 고통은 지금도 엄청나다.
아무튼 시리즈의 문제작. 그동안 시리즈의 가벼운 에세이에서 노예 반대론자, 동물보호가, 채식주의자로의 변화를 권유하는 책이다. 속속히 문제점을 꼬집으며 동물섭취가 환경을 파괴하며, 고통을 자각하는 동물에게 학대란 말에 움찔하지 않을 사람 없다. 애완동물은 기르면서 돼지를 먹는 건 다르다고, 달걀은 꼭 먹어야 한다고 안 먹으면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준다고,, 믿는 우리에게 던지는 변화의 메세지. 꼭 생각 해 볼 문제다.
학교앞 분식집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인 떡볶이집, 쑥색 멜라민 접시, 종이컵에 담긴 이쑤시개 꽂은 밀떡 추억이 방울방울 뭉쳐 엮어 들려온다. 자신을 드러내 솔직 할 수록 글은 양념이 잘 배이고, 맛은 깊어지고 마지막은 오묘하게 조금 더 머물러, 또 먹고 싶어진다.당장 동네 떡뽁이집을 찾아가 원없이 봐야겠다.김영탁의 곰탕 읽고, 식당 주방에서 우환 아저씨가 얼핏 본것 같았듯, 떡뽁이집에서 요조 언니를 볼 수 있울 지도 모른다.(ft. 김영탁의 곰탕 1,2, 김한민의 아무튼 비건)
홍차영 핑크색 머리가 사랑스럽다.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을 누리고 자신이 하고 싶은 거 적립 노트에 차곡히 채우며, 미래를 꿈꾸는 서른 살. 직장은 치열하고, 사랑은 맘대로 흘러가지도 않으며, 내 편이 없다고 느낄 때 함께 해 주는 친구들을 보며, 내 친구들 떠올려 보았다.나초 리브레 -> 커피 리브레 -> 홍차 리브레잭블랙 영화, 우연히 어제 읽은 서필훈 작가 커피숍(이런 우연을 너무나 사랑한다), 이 책 이름. 리브레는 ‘자유로운‘이란 뜻의 스페인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