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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노빌의 봄 ㅣ 핵없는 세상을 위한 탈핵 만화
엠마뉘엘 르파주 지음, 해바라기 프로젝트 옮김 / 길찾기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우리 곁엔 23개의 원전이 있다. 필요하다고 말하지만, 안전하다고 단언할 수 없는 원자력 발전소.
1986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에선 불길과 싸운 소방관 전원이 15일 후 사망했고, 현재 암을 앓고 있는 최소 50만 명의 환자가 있다.
그림은 모두 회색이다. 어둡고 희망을 모두 잃은 듯한 색. 한장 한장이 캔버스에 그린 작품같이 정성들여 폐허가 된 곳곳을 비춘다. 5월에 푸른 숲만이 싱그러운 녹색을 알려준다. 그림 밑에는 방사능 수치를 기록했다. 그 곳에 생명이 움트고 아이들은 뛰놀고 죽음은 보이지 않는 아이러니. 하지만 피폭된 사람들의 고통은 지금도 엄청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