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헤어지기 위해서 만난 거군요˝
생생하고 귀여운 소년의 상상력이 더해진 긴장감과 물컹한 더러운 피아노 선생님의 코딱지가 주는 재미.좀머씨를 관찰하는 소년. 유년시절의 삶의 순간들. 성장. 어른이 되어가는 순간을 따뜻하게 들을 수 있다.이 책의 주인공은 나와 좀머씨다. 나와 좀머씨가 만나는 3번의 지점에서, 나는 성장하고 있었고, <그러니 제발 나를 좀 그냥 놔두시오!>가 그가 했던 말을 기억했다. 그러니/제발/좀/그냥 4번의 부사가 언제나 멈춰서게 한다. 폐쇄공포증의 가진 그는 걸어야만 하는 사람이었다. 병과 싸우고 지친 육체를 다독이고, 주위의 시선도 배려도 살필 겨를 없는 가엾은 사람. 나는 유년시절을 거쳐 물컹한 코딱지 사건 뒤 자살을 결심한다. 자살할 찰나 좀머씨를 본 건 말없는 위로였을까? 고통스럽고, 벗어나려는 갈망에 신음하는 이를 보면서 위안을 얻고, 마침내 좀머씨가 세상과 작별하는 장면은 인상적이였다.
지금 누군가에게 사과하기를 거절한다면, 이 순간은 언젠가 당신이 용서를 구해야 할 때로 기억될 것이다. - 토바베타-
편안하다. 읽기에 적당한 짧은 문장에 오랜 시절 겪어온 삶의 고난과 이해, 공감이 잔뜩 묻어있는 가수. 음악인의 에세이는 기본이, 플레이 리스트를 누르며 들으면 더욱 에세이답다. 학창시잘 두들겼던 기타소리가 그리워 먼지 덮힌 기타를 꺼냈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 반갑다.책 속에서----<아침 이슬>에 이어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역시 금지곡 명단에 올라 각 방송국 심의실에 통보가 되었다. 이 곡의 금지 사유를 읽으면서 배를 잡고 웃었다. ‘왜 사랑이 이루어질 수 없는가. 이것은 퇴폐적인 가사다.’
<아침 이슬>에 이어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역시 금지곡 명단에 올라 각 방송국 심의실에 통보가 되었다. 이 곡의 금지 사유를 읽으면서 배를 잡고 웃었다. ‘왜 사랑이 이루어질 수 없는가. 이것은 퇴폐적인 가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