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없는 삶 읻다 시인선 5
페터 한트케 지음, 조원규 옮김 / 읻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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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시 없는 삶을 우리는 견딜 수 있을까, 바이러스와 일로 삶을 제약 당하고, 자유롭다고 믿는 사회 속에서 바쁘게 사는 우리들.
한트케 이름 답게, 시 또한 쉽지 않다.
살면서 처음 하는 경험들, 뒤바뀐 세계, ‘소스라치다‘라는 감정의 다양한 표현 등이 눈에 띤다.
˝잠들 때 내가 깨어난다
내가 대상을 보는 게 아니라 대상이 나를 본다.
내가 거울을 보는 게 아니라 거울속에 내가 본다.
신문을 샀는데 내가 넘겨진다˝ - 전도된 세계의 환상적이면서 상반된 상상력이 흥미롭다. 나의.인섹, 타인의 입장, 부조리한 세계가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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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실력
오카자키 다케시 지음, 정지영 옮김 / 생각의집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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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로 마음이 심란하고 혹은 다쳤을 때, 에너지가 다 방전 된 듯 할때, 집에서 책을 든다. 번잡함과 우울한 마음이 모두 사라져버린다. 책은 그런 것이다. 말과 글이 나를 만들어 왔듯, 책은 나를 인식하게 해준다. 글과 대화하고 생각하게 해준다. 생각은 사람을 변하게 하고,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만든다.
자신의 독서 습관을 나열한 일본 작가 책.
예로 든 수많은 일본책과 이야기는 우리와 동떨어져 넘기는 부분이 많지만, 독서의 습관은 같다.
˝책 속에 없는 것은 없다.
세계란 펼쳐진 책이며
그 책은 보이지 않는 말로 쓰여 있다.˝ 오사다 히로시
글은 실체가 없지만, 배움과 생각을 통해 나를 변화시킨다. 실체에 점점 더 깊이 다가서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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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녀 이야기 그래픽 노블
마거릿 애트우드 지음, 르네 놀트 그림, 진서희 옮김 / 황금가지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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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을 계속 읽어보지 못해 그래픽 노블로 접했다. 그림으로 만나는 분위기는 어둡고 폐쇄적이며, 비극적이고, 1984의 전제주의, 아기를 낳는 대리모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문장으로 더 알고 싶은 흥미가 생기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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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 : 가난하고 외롭고 높고 쓸쓸하니 - 역사와 문학 비람북스 인물시리즈
김명철 지음 / 서연비람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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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의 시들로만 연결 지을 수 없는, 알 수 없는 11편의 시를 시간 순, 공간 순으로 엮어, 백석의 이야기만으로 그려낸 책.
평북 방언과 고어로 내용이 쏙쏙 다가오지 않음에도, 최고로 좋아하는 시인으로 다가온 조선 최고의 모던보이 백석.
가난하고 외롭고 높고 쓸쓸한 백석의 사랑과 아픔, 불안과 고독을 시와 함께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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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이 춤이 된다면 - 일상을 깨우는 바로 그 순간의 기록들
조던 매터 지음, 이선혜.김은주 옮김 / 시공아트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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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수들과 삶의 역동적인 순간을 만들어 낸 책.
점프하고 등을 휘고, 다리를 쭉 피고, 발가락을 세우는 무용의 포즈에서 에너지와 환희, 기쁨과 감탄을 느낀다. 상상력은 기본이다.
제일 멋진 작품은 ˝너를 붙잡는 순간˝, 플로리다 시에스타 비치에서 여성을 하늘 위로 들어올린 순간 갈매기는 손에서 먹이를 낚아챈다. 그 옆에 글은 만년 최악의 야구 선수에서 승리하던 순간, 배우로 사진작가로 꿈을 찾던 저자의 이야기이다. 사진과 오버랩되며 보는 누구나 자신의 이름다운 순간을 기억할 것이기에 이 장면이 제일 흥미진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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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1-07-25 23: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표지가 워낙 강렬해서 선명하게.기억하는.책과.제목이었는데.진교왕님 리뷰로 다시 보니 아주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