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책속에 등장하는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 따르는 말은 부조리. 처음 읽어본다. 그저 바라보는 삶을 살다가 갑작스런 사건. 백년이 지났지만 현재로 그대로 옮겨 왔어도 똑같은 결과가 나왔을 것 같다. 온갖 조리 돌림에 사이코패스에 인종차별자 라는 말까지 더해 지겠지. 그 사건과 어머니의 죽음이 아무 관련이 없지만 대중이 보는 기준에서는 받아 들여지기 어려울거 같다. 과연 지금의 나는 사형장을 구경가는 구경꾼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을 까. 고전이 시대와 상관 없이 생각 할 문제를 던져준다.
.매일매일 몸무게를 재는 걸 보고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했는데 그게 기록이 되어 계획이 된다고 한다. 기록의 필요성. 매일 써야지 하면서 기록하는 습관이 잘 안잡히는데이 책을 읽고 작게 만들어 크게 불려봐야 겠다. 우리나라 작가가 써서 마을버스 앞에서 약해지는 모습, 쉽게 쇼핑하는 손가락등 실제 생활에 너무 잘 맞는 이야기가 나온다. 익숙한 감정이 습관되지 않도록 몸을 움직이라는 말. 익숙한 감정으로 자꾸 짜증내고 화내는 쪽으로 가지 않도록 해야지. 감사일기 쓰기, 체중측정, 누워서 다리 운동, 미소짓기, 계단 오르기 등 1분 정도만 해도 되는 습관에 대해 알려 주는데 나도 작게 시작해봐야 겠다.
인터뷰한 이야기의 책은 손이 안간다. 입에 발린 칭찬과 겸손의 적당한 버무림은 뻔하니까. 근데 이책은 오랜만에 읽는 맛이 있다. PAPER 를 열심히 읽을때 부터 읽던 그의 글. 잘 모르는 사람들도 있어서 그들의 이름을 검색해보고 적어 놓는다. 둘만의 이야기에 기꺼이 끼어 들고 싶게 한다. 법륜스님, 죽음에 관해 이야기 하는 의사, 소년의 심장이라는 장석주 시인. 서로 다른 언어로 말하는데 그것을 그대로 작가의 말로 풀어 낸다. 이런글은 도대체 어떻게 쓸 수 있나 항상 궁금한 작가
내일이 기대 되나요? 라고 묻는 다면 뭐라고 대답하나 싶다.사실 요새는 오늘이 내일 같고 내일이 안 와도 별일 없을것 같기도 한 상태라 이 책 제목이 와 닿았다. 열심히 사는 사람도 그렇지 않는 사람도 번아웃이 오고 다들 그런 시기가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는 이야기. 난자를 얼리는 과정이 나오는데 시험관 시술 바로 전 단계와 똑같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다. 일하는 와중에 매일 자신의 배에 주사기를 찌르며 보관하는 난자. 생명하나를 태어나게 하는 과정이 이렇게 복잡하고 힘든데 그렇게 태어난 우리는 왜 하찮게 사는 건지. 의외의 부분에서 발견한 삶의 소중함.
언젠가 실물은 볼 수 있을까 싶은 오로라.어린이와 밤에 같이 읽었다. 엄마 이 책은 가름끈도 오로라 색이야.초록색만 있는게 아니라 핑크 오로라 라니. 오로라가 커튼 처럼 생기는게 아니라 지구에서 보면 왕관모양이라고 한다. 오로라를 240일 볼 수 있다는 옐로나이프.여행사를 통하면 캐나다 구스도 빌려 준다고 한다. 오로라를 봤으면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초보들에게도 친절하게 알려준다. 오로라를 배경으로 찍는 법 까지.핸드폰 카메라도 노출이 가능 하니 도전해보면 좋을 것 같다.오로라에 진심인 작가를 따라 오로라를 보고 온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