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과 미래 직업 - 사라질 직업, 살아남을 직업, 생겨날 직업
이종호 지음 / 북카라반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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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년 세계 경제 포럼(WEF: World Economic Forum)에서 언급되면서,  "4차산업혁명"이라는 단어는 이제 우리들 삶속으로 빠르게 스며들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4차산업혁명(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이라 용어로 소개가 되었지만, 각 국가별로 4차 산업혁명을 표현하는 방법이 조금씩 다릅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AMI(Advanced Manufacturing Initiative)라는 용어로 사물 인터넷(internet of things)을 통해 생산기기와 생산품 간 상호 소통 체계를 구축하고 전체 생산과정의 최적화를 구축하는 것을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하고 있으며, 독일과 중국에서는 ‘인더스트리 4.0’이라고도 부르고 있지요.

4차 산업혁명은 3차 산업혁명의 정보 통신 기술기반에서 기술과 산업의 융합과 네트워크의 형성을 가장 큰 특징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산업 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대량의 정보를 다양한 기기들이 공유할 수 있는 환경적 변화이며, 과거의 볼 수 없었던 커다란 산업 변혁기를 의미합니다.

사실 과거의 산업혁명은 인간 개개인과는 큰 관련이 없어 보입니다. 인간이 아닌 기계가 대상이었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4차산업혁명은 기계 기술로 단순히 인간에게 유익한 이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능력을  인공지능 로봇과 공유하는, 말그대로 인간과 인공지능이 수평적 관계로 네트워크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P.7)

본서 <4차산업혁명과 미래직업 - 사라질 직업, 살아남을 직업, 생겨날 직업>에서는 인공지능으로 대변되는 4차산업혁명의 본질, 기반기술들, 이러한 기반기술을 통해 비지니스화 할 수 있는, 혹은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는 각종 아이디어들 그리고 인간의 노동으로 대변되는 미래일자리 문제와 4차산업혁명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전략에 대해 각종 신뢰할 수 있는 데이타와 저자의 넓은 식견을 통해 깊이있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본서의 구성은 아래와 같이 총 6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장 : 제4차산업혁명의 충격 : 알파고의 바둑승리를 통해서 풀어본 인공지능의 능력
2장 : 제4차산업혁명을 이끄는 기술들 : 빅데이터, 플랫폼, 클라우딩 컴퓨팅, 사이버 스페이스(가상현실)
3장 : 제4차산업혁명 시대를 만드는 아이디어들 : 자율주행차, 3D프린터, 드론, 생체모방, 사이보그, 웨어러블 디바이스
4장 : 제4차산업혁명으로 변화할 미래 : 사물인터넷, 스마트홈, 스마트워크, 스마트시티, O2O, 보안과 프라이버시
5장 : 제4차산업혁명과 일자리
6장 : 제4차산업혁명 시대에 살아남기

본서를 읽으며 특히 아래와 같이 두 가지 부분에서 느낀 바를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첫째, 4차산업혁명을 이끌어 나가는 각종 기반기술들과 이를 통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 그리고 비지니스모델을 창조해 낼 수 있는 혁신적인 사람이 행운의 주인공이 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에어비엔비나 우버 그리고 페이스북과 같은 플랫폼비지니스 사업군들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미래는 노동과 자본보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이를 디테일하게 구현할 수 있는 사람들이 큰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은 자명한 일이며 이들 분야에서 앞으로 수많은 일자리가 생성될 것입니다.

둘째, 과거의 농업혁명이나 산업혁명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4차산업혁명시대에는 인간의 일자리 감소와 노동가치의 하락은 어느정도 예견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많은 일자리가 사라짐에도 불구하고, 동시에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나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일자리문제는 개개인의 능력 여하에 달려있다는 사실입니다.

본서에서는 앞으로 사라질 직업들, 살아남을 직업들 그리고 새롭게 생겨날 직업들에 대해 자세히 논의하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인간의 노동이 가치를 잃지않는 많은 영역이 존재함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인공지능이 차지할 수 있는 인간의 일자리는 한계가 있으며, 인간에게 어려운일이 로봇에게는 쉽지만, 로봇에게는 어려운일이 인간에겐 쉬울 수 있다는 인공지능의 한계를 제시한 모라백 교수의 역설)

미래에는 자본보다 재능을 가진 인간이 중요한 생산요소가 될 것이라고 저자는 지적합니다. 당연히 노동시장에서의 빈익빈 부익부의 양극화가 더욱 심해진다는 말로 이해합니다.

조금은 뻔한 이야기로 들리지만, 4차산업혁명시대의 최대 수혜자는 혁신적인 사고를 부단히 창출하는 사람이며, 이 험난한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죽을 때까지 새로운 세상에 적응하기 위해 공부해야한다는 저자의 강변은 거역할 수 없는 큰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현재를 살아가고, 미래를 준비하는 모든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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