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떠보니 메타버스 마스터 (2022 세종도서 학술부문) - 이프랜드, 제페토, 게더타운 메타버스 플랫폼 활용 가이드 눈 떠보니 메타버스
최재용.진성민 지음 / 광문각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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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여러분들은 2018년 개봉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레디 플레이어 원(Ready Player One)'을 기억하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SF소설가인 어니스트 클라인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했으며, 원작자가 직접 각본 작업에 참여하여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답니다.

내용은 대략 가상현실이 지배하는 암울한 2045년의 디스토피아를 상징하는 '오아시스'를 배경으로 두뇌게임으로 펼쳐나가는 설정입니다만, 영화 개봉 당시만 하더라도 상상 속 세상쯤 으로 여겨졌지만, 2021년 현재, 가상현실 세계인 '메타버스'는 더 이상 상상 속에 머물지 않고 우리 일상 속 일부로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리는 <눈 떠보니 메타버스 마스터>는 국내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 3가지 ('이프랜드(ifland)', '네이버 제페토(ZEPETO)', 그리고 '게더타운(Gather.town)')의 활용법을 설정 화면 그대로 캡쳐해 나가면서 말그대로 직관적으로 보여주고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주로 강연, 페스티벌, 포럼, 세미나, 콘서트, 팬미팅 등 비대면, 언택트 시대에 디지털 가상 공간에 여러 사람들이 모여서 다채로운 만남을 가질 수 있게끔 하고 상호간의 자연스러운 접촉(Interaction)이 가능하다는 것이 3가지 메타버스 플랫폼의 공통점이라 하겠습니다.

해외는 물론이고 국내에서는 이미 '이프랜드' 플랫폼을 통해 순천향 대학교의 입학식, SKT의 기자간담회가 이뤄졌고, '제페토' 플랫폼을 통해 현대자동차의 쏘나타 N라인 시승 경험을 제공하고, DGB 금융그룹의 경영 현안 회의를 실시한 바 있으며, '게더타운' 플랫폼을 통해 KB국민은행 신입 행원 연수 개강식이 성대하게 치러졌고, '직방'의 원격 근무 플랫폼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당분간 이러한 많은 기업들의 메타버스 플랫폼에서의 다양한 활동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책에서는 메인이라 할 수 있는 2장에서 3가지 메타버스 플랫폼의 활용 방법을 자세히 가이드하고 있습니다. 먼저 독자들이 전혀 플랫폼에 대한 지식이 전무하다는 가정하에 플랫폼의 기본적인 특징과 개념을 자세히 설명하고, 시작하기를 통해 설치 및 회원가입을 진행합니다.

이 과정에서 프로필을 설정하거나 캐릭터를 만들고, 수정 혹은 편집하는 기본적인 설정부터 모임공간을 만들고, 참여하고, 참여자 상호간의 커뮤니케이션 하는 방법을 설명합니다. 물론 모든 내용은 실제 화면을 그대로 캡쳐해서 보여주기 때문에 설정이나 조작의 어려움을 크게 줄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초보자들이 헷갈려하거나 어렵게 느끼는 '제페토 맵 만들기(build it)'나 '게더타운에서 맵 메이커'를 통해 '커스터마이징' 된 나만의 공간을 만드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 맵과 관련된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이렇게 자신이 만든 맵이나 아이템을 판매할 수도 있고, 다른 사람이 만든 것도 구매할 수 있는 '마켓 시스템'을 통해 경제활동이 가능하다는 점도 큰 특징이라 하겠습니다.

마지막 장에서는 각 메타버스 플랫폼 활용 제안을 담고 있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이프랜드를 개인홍보에 활용하거나, 제페토를 통해 아이템을 제작/판매 혹은 특정 기업만의 고유한 월드맵을 만들어 판매하는 제페토 건축가 혹은 게더타운 건축가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특히 게더타운을 이용한 비대면 상담은 이미 KB국민은행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다양한 게임요소를 넣어 공간을 대여하는 활용법도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서문을 통해 저자들은 이야기합니다.

"메타버스 세상 속에서는 놀이뿐만 아니라 경제 활동이 가능하다. 1인 크리에이터 개념으로 메타버스 플랫폼 속에서 활용되는 다양한 아이템을 직접 창작하는 창작자로서 활발한 경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본서에서는 누구나 손쉽게(VR/AR 기기를 착용할 필요없이) 이러한 가상 현실 속에서 서로 만나고, 대화하고, 아이템을 사고, 파는 방법을 가장 많이 활용하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자세히 설명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최근 페이스북이 사명을 메타(Meta)로 바꿀 정도로 '메타버스'는 전 세계의 가장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미 주요 메타버스 플랫폼 가입자는 2억~3억 명에 이르고, 메타(구. 페이스북),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굴지의 글로벌 기업도 모두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으며, 국내 관련 기업들도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정부의 디지털 뉴딜 2.0의 핵심 사업으로 '메타버스 개발 플랫폼' 구축을 통해 관련 기업을 지원하고자 하는 노력도 같은 맥락으로 분석할 수 있을 겁니다.

비대면 시대의 돌파구가 되어가고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직접 체험하고, 쉽게 활용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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