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임팩트
이주선 지음 / 굿인포메이션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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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산업의 중심이 비대면, 온라인, 디지털화 되어가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다시금 4차 산업혁명이라는 융합 기술 혁명의 가속화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그 기술적 중심에는 단연 '인공지능(AI)'이 자리하고 있는 듯합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McKinsey)의 최근 보고에 따르면, AI 도입 기업의 45%가 AI로 인해 영업이익이 5%이상 증가했으며, 이중 AI도입으로 20%이상의 영업이익이 증가한 소위 'AI 고성과 기업(High Performer)'은 AI 도입기업 1,151개 중 81개로 약 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이런 AI 고성과 기업 응답자의 61%,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의 응답자 44%가 AI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답하는 등 감염병과 같이 급격한 경제 충격하에서도 AI를 기업의 핵심역량으로 삼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을 추진하는 추세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오늘 소개해 드릴 <AI 임팩트>는 세계와 인류의 미래를 좌우할 가장 중요한 원천기술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인공지능으로 인해 초래될 와해적 기술 혁신에 대해 사람들이 가지는 아래와 같은 합리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나가는 과정이라 하겠습니다.

"인공지능의 정체와 그 역사적 흐름과 이런 기술 혁신의 충격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인공지능의 핵심 기술들이 어떤 것이기에 인간의 지능을 능가할 수 있다고 예견되는가?"

"인공지능의 현 수준은 어느 정도이며, 언제쯤 소설 같은 예언이 현실이 될 것인가?"

"인공지능의 발전과 함께 우리의 일과 일자리는 어떻게 바뀔 것이며, 그 대응책은 무엇인가?"

"인공지능의 발전과 진화에 따른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는 무엇인가?"

"시장의 원활한 작동을 위해 사회적평화와 거래 질서 유지를 담당하는 정부가 소득 분배 악화 등 주요 현안들에 대응하기 위해 어떤 정책들을 활용할 수 있을까?"

하여 본서는 인공지능에 대한 기술사적, 공학적, 경제적, 행정적 거대 담론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인공지능의 정체와 삶에 미치는 파장"에 대해 다양한 각도에서 미시적이며 거시적인 담론을 모두 담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총 5개 장으로 구성된 본서의 논의 순서는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1. 인공지능은 어디서 출발해서 여기까지 왔나?

기호주의와 연결주의로 대변되는 인공지능 연구 역사, 1, 2차 암흑기와 '딥러닝' 기술의 획기적인 성능으로 부활한 3차 황금기와 현재 상황을 조망합니다.

2. 기계는 어떤 방법으로 지능을 가지게 되나?

현재까지 출현한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이해, 규칙기반, 기계학습 기반, 인공신경망 기반,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의 발전 계보와 상호 기술간의 관계를 통해 인공지능이 인간과 같은 지능을 어느 정도까지 모사할 수 있는지를 각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딥러닝' 출현 이후 자연 지능에 필적하거나 이를 능가하는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고, 특정 분야에서는 월등히 인간을 넘어서는 지능을 보이지만 다른 분야에서는 인간 보다 저조한 performance를 보이는 '모라벡의 역설(Moravec's paradox)'이 아직도 유효함을 증명합니다.

3. 사람과 필적할 인공지능은 어떻게 출현할까?

현재 최첨단 대세 기술인 '딥러닝'이 가진 한계를 조망하여 현 시점에 우리가 보는 경이적인 성과의 발달 추세에도 불구하고 이 기술이 범용 인공지능이나 초지능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아직도 선결 과제들이 많음을 지적합니다.

특히 범용 인공지능이나 초지능으로 진화하기 위해 필수적인 인간 자연지능의 원천인 두뇌의 기능과 작동원리 모사를 위해 인간의 지능 발달 과정과 지능의 특성을 구체적으로 살피고 있어 흥미롭습니다.

전문가들의 견해에 따르면 대개 '범용인공지능'은 2050~2060년대 정도에 도달할 것이며, 금세기 이전에 '초지능'에 도달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사람의 지능 발달은 답보상태인데 기계는 지능 확장에서 지수적인 성장을 할 수 있는 요건을 모두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논리입니다. 물론 이러한 예견의 합리성 혹은 타당성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어지고 있습니다.

4.인공지능은 일자리와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이어서 지수적으로 빨라지는 인공지능의 삶의 침투 양상을 살펴 우리들 일과 일자리에 미치는 부정적 요인(일자리 대체)와 긍정적 측면(일자리 창출)을 함께 아우러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저자는 기계로 인해서 일자리의 양태와 특징이 바뀌게 되는 '일자리 전환(job change)'에 대해서도 주목하기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이는 개인의 입장에서 현재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자동화, 디지털화, 컴퓨터화, 인공지능화 등으로 어떤 변화를 겪게 될지' , '이런 변화에 어떻게 대비하는 것이 좋을지'를 예상하는데 핵심적인 정보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외에도 인공지능이 생산성과 경제 성장에 미치는 효과나 인공지능 도입에 따른 디지털화, 자동화가 소득분배와 국제 무역과 투자에 미치는 영향을 관련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5. 인공지능이 시장과 정부에 초래할 파장과 대응책은?

디지털 경제시대의 게임체인저로서의 인공지능이 시장과 정부에 미치는 파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원활한 시장의 작동을 위해 사회적 평화와 공정한 시장 거래 질서 유지를 담당하는 정부의 역할과 시장의 정상적인 작동결과로 발생할 수 있는 소득 불평등 문제에 대한 대응역량을 함께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디지털 경제의 특징들 예컨데, 획기적 거래비용 축소 매커니즘, 빅데이터 세트, 플랫폼화 등이 경제의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거래와 시장에 초래하는 효율성 증진과 경쟁 촉진 효과들을 자세히 설명합니다.

 

특히 아래와 같은 인공지능의 경제적, 행정적, 사회적 이슈들은 관련 다른 서적이나 논문들에서는 쉽게 확인할 수 없는 희소성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인공지능화로 인한 시장 실패 확대와 소비자 후생 악화, 인공지능화와 고용 및 소득 분배 정책 이슈들, 인공지능화와 경쟁정책 이슈들, 인공지능화와 대외경제정책 이슈들.

하여 본서는 인공지능에 관심이 있는 분들, 인공지능화로 인해 보다 합리적인 기술적, 사회경제적, 정책적 대응을 위한 지적 토대를 구축하고자 하는 분들, 좀 더 구체적으로는, 인공지능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을 두루 살펴 정책을 입안하는 정부나 지자체의 관련 정책 입안자 혹은 기업의 DX 추진 전략팀에게 그들의 인공지능 미래 전략 수립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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