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인구·소비의 미래 - 충격적 인구 변화에 맞춘, 소비 분야 해법 제시!
전영수 지음 / 트러스트북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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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의 최근 보도(12/19)에 따르면 부산, 대구, 인천, 울산 등 6개 광역시 중 4곳이 10년안에 '소멸위험지역' 으로 분류가 되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저출산, 고령화로 인해 태어나는 사람보다 사망하는 사람이 훨씬 많기 때문입니다.

통계청의 시도별 장래 인구추계를 기반으로한 이번 조사에서는 17개 시, 도 중 12곳이 2029년까지 소멸위험지역이 될 것으로 전망되었습니다. 소멸위험지역은 20~39세 가임기 여성 수가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곳을 일컫습니다. (노인 인구 100명당 가임기 여성수 50명을 밑돌면 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

가히 지방 소도시와 농어촌에만 국한되리라 생각했던 인구 재앙이 대도시로 확산되는 분위기 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대한민국 인구·소비의 미래>에서는 저자의 전작인 <한국이 소멸한다>에 이은 대한민국의 인구구조의 변화에 따른 소비시장의 변화와 이를 통해 기회를 잡은 다양한 기업의 성공사례를 통해 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우선 저자는 UN의 권고사항에 발 맞춰 중년의 연령기준을 40~70세까지로 상정하고 있습니다. 당장 더 오래 일하는 걸 당연시하는 시대조류와 맞물려 근로의욕과 능력은 환갑은퇴를 용인하지 않는 시대가 되어갑니다.

당연히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중년 그룹의 등장은 미래 한국의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 전망입니다. 1700만명의 베이비부머세대(1차 55~63년생 750만, 2차 64~75년생 1000만)가 차례로 중년그룹에 가세하는 양적 급증과 이들의 다양해진 인생경로에 따른 차별화된 인식변화가 질적 변화를 완성하기 때문이지요.

아시다시피 요즘 어른들은 '탈 늙음'과 '향 젊음'의 공존세대라 정의할 수 있습니다. 기존 보다 더 긍정적이고, 개방적이며, 예전 어른과는 뼛속까지 다릅니다. 빈곤환경의 최소한의 기초수요와 생활 불편의 해소 그리고 젊음의 향유라는 다양한 욕구를 발산하고자 하는 새로운 거대집단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1차적으로 이러한 거대한 중년 그룹의 다양한 욕구별로 늚음을 더욱 분해하라는 것이 저자의 지적입니다. 갈수록 어른 시장의 관심사, 확장력은 넓게 포진 될 것이며, 달라진 가치관을 토대로 차별화된 기대수준을 시장, 기업이 해소해 주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당연히 어른 시장의 차별욕구는 다양한 소비변화를 이끌어 낼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측무용의 인구구조 변화속도, 가족구성의 일탈추세, 중년시대의 본격선포, 전대미문의 간병사회의 도래와 같은 한국적 인구구조 변화의 특수성과 더불어, 인구변화로 등장하는 새로운 소비그룹과 이러한 신고객의 욕구, 소비의향을 다양한 관점에서 정리하고 있습니다.

또한 신고객의 출현이 낳을 신시장의 5대 트렌드를 5가지 키워드로 풀어내고 있는 점 또한 신선하다 하겠습니다. 즉, 무한경쟁, 즉시해결, 충성효과, 대행기회 그리고 미들에지가 바로 그것입니다.

다만 저자의 지적처럼 많은 부분에서 일본의 성공사례를 언급하고 있어, 자칫 일반화의 오류에 빠질 수도 있겠으나 그럼에도 한국과 많은 부분 닮은 꼴이라 취사선택하여 신중히 고려할 만하다 하겠습니다.

한국적 인구변화의 본질을 통해 '인구변화->고객변화->시장변화->사업변경' 이라는 위기를 또 다른 기회로 바라볼 수 있는 거시적 안목을 원하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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