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키드 애자일 - 경영의 눈으로 애자일 바로보기
장재웅.상효이재 지음 / 미래의창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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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 산업계를 막론하고, 기술과 조직 문화의 혁신을 통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DT)'이 시대적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많은 세미나, 포럼 그리고 서적들이 넘쳐남이 이를 증명해 주는 듯 합니다.

이러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방법론 중 하나로 일찌기 부상한 개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애자일 전략(Agile Strategy)이 그것입니다.

'애자일 전략'은 '민첨함'을 의미하는 영단어에서 유래하며, 오랜 기간 많은 자원을 투입하여 비밀스럽게 완벽한 제품을 개발하기보다는 빠른 속도로 시제품을 시장에 출시해 고객과 시장의 피드백을 받으면서 수시로 수정, 보완해 나가는 방법론을 뜻합니다.

2000년대 초,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기존 다양한 방법론들을 '애자일'이란 이름으로 한데 묶어 사용한데서 비롯되는 이 전략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 변화에 빠르고 유연한 대처가 가능하다는 장 점이 알려지면서 다양한 영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네이키드 애자일>의 핵심 키워드를 하나 뽑자면 바로 "애자일은 방법론이 아닌, 조직의 문화이며 철학이다!" 입니다.

애자일은 단순히 일하는 방식의 전환 차원이 아니라 회사 전체의 조직 문화를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조직 문화를 바꾸기 위해선 기존 익숙한 관행들과 결별해야하지만 이 과정에서 심각한 저항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2001년 '애자일'이라는 개념이 기업의 경영 전반으로 소개된 후 많은 기업들이 애자일 경영을 도입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적잖이 실패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애자일 적용의 최대 난제는 단연 '기존 기업 문화와 제도와의 충돌'입니다. 애자일로의 전환은 긴 안목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기업의 리더들이 팀 단위로 권한을 위임하면서 동시에 관리 및 감독에 대한 집착을 버리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또한 팀원들이 자발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계속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실수를 용인할 수 있는 문화가 정착되어야 합니다.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애자일 조직에서 리더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평가나 관리가 아닌 코칭(Coaching)이 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성공적으로 애자일 전략을 도입한 기업들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리자를 코치로 육성하거나 전문 코치를 현장에 배치하고 있습니다.

본서에서 제시하는 애자일 조직의 특성을 정리해 봅니다.

1. 계획 세우기에 과도한 시간과 비용을 투입하지 않는다.

2. 권한을 고객과 접점에 있는 조직과 구성원에게 상당 부분 위임한다.

3. 민첨하면서도 효과적인 의사결정이 이뤄진다.

4. 정보가 모두에게 높은 수준으로 공유된다.

5. 애자일 경영은 결코 단순히 '빠른 속도'나 '저렴한 비용'을 뜻하지 않으며, '고객 중심'과 '성장마인드셋'에 있다.

우리는 지금 당장 몇 년 심지어 몇 달 후도 제대로 예측 불가능한 불활실성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과거처럼 장기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것은 현실성이 너무 떨어지는 전략이지요. 전 산업을 막론하고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민첩하고 유연한 조직, 고객을 중심에 세우고 성장을 주도해 나갈 경영 전략인 애자일 전략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빠르게 실행하며, 실패를 통해 배운 것을 민첩하게 적용하는 조직, 그래서 불확실성을 빠른 혁신으로 돌파하는 전략적 기민함을 가진 조직 !

애자일 조직의 숨겨진 속살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책(네이키드 애자일 Naked Agile) 으로 추천합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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