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팩토리로 경영하라
최두환 지음 / 허클베리북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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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계적으로 유명한 IT 기업인 HP가 미래 기업의 조건으로 "소프트웨어 및 데이터를 능수능란하게 다룰 수 있는 역량"을 소개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정확히 이해하고, 무장한 기업만이 지속적인 성장과 고수익을 가져갈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4차 산업혁명'이라 불리는 '디지털 격변(Digital Disruption)기'에 기업의 미래 생존 전략으로서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에 주목해야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특히 제조현장에서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에너지 효율과 생산성 향상을 이끌어 내고자 하는 '스마트팩토리(Smart Factory)'가 주목을 끌면서 우리 산업의 근간인 제조업의 경쟁력을 한 차원 끌어올려 침체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정부와 기업이 함께 투자지원과 연구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최근 정부에서는 내년 8대 선도사업중 스마트팩토리를 선정하여, 총 예산 중 대략 1/3인 1조 300억 투자를 발표함으로써 스마트팩토리가 현 정부의 핵심 산업임을 증명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스마트팩토리로 경영하라>의 최두환 전 포스코 ICT 대표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경영자들이 스마트팩토리를 어려워하는데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그 중 하나가 너무 어려운 개념 예컨데, CPS(가상물리시스템)와 같은 난해한 용어로 접근한다는 것" 이라 설명합니다.

본서는 이런 어려움을 풀기위해 현장 경영자 관점에서 고객에게 친숙한 용어로 스마트팩토리의 개념으로 부터 필요한 기술까지를 쉽게 설명합니다. 뿐만아니라 스마트팩토리의 혜택, 현장 중심의 실제적 구현 방법, 경영자가 가져야 할 자세 등을 단계적으로 풀어나갑니다.

우선 스마트팩토리를 위한 사전 지식으로 해당 전문 산업 분야의 도메인지식(Domain Knowledge)과 IT지식(시스템 통합 + 공장자동화 역량)이 함께 융합되어야 함을 강조합니다. 본서에서는 저자가 몸담았던 포스코 ICT의 '철강 연속공정(Continuous Process)의 도메인 지식'과 '연속공정에 필요한 IT솔루션의 축적'을 통해 스마트팩토리 사업의 성공으로 이끌게 되었다는 것이지요.

4차 산업혁명에서 말하는 '스마트(Smart)' 혹은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amtion)'의 기본 개념은 경영 대상에 대한 '스마트한 관찰 능력과 제어능력'을 갖추는 것입니다. 이러한 스마트한 관찰과 제어 능력에 첨단 IoT 기술, 빅데이터, AI 기술 등을 활용하여 그 수준을 한 차원 스마트하게 끌어올려 공장, 도시 혹은 경영에 적용되어 활용될 때 각각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그리고 '스마트경영'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러한 '스마트 화의 기본 개념'으로 '관찰', '분석', '제어'의 세 가지 과정으로 나누어 각각 Sensing을 담당하는 IoT 기술(Connected), Analysis를 담당하는 Big Data(Data-driven) 분석기술 그리고 Control을 담당하는 AI 기술(Intelligent)으로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상의 Process를 요약하면...

1. IoT를 활용하여 기업 구석구석에서 일어나는 제반 문제와 상황을 일목요연하게 데이터로 수집하고, 관찰한다.

2. 수집된 데이터를 빅데이터로 분석하여, 그간 제대로 보지 못했거나 알지 못했던 새로운 insight를 발견한다.

3. 얻어진 insight로 부터 기업 구석구석의 제반 문제와 상황을 원하는 방향으로 제어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을 Ai로 구현한다.

이러한 Process 를 구현하기 위해 본서에서는 IoT,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빅데이터 분석, AI를 통한 제어, AI와 빅데이트의 통합과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으로서 포스코의 PosFrame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본서의 하반부에는 스마트팩토리의 도입에 따른 절차, 스마트팩토리 자체 수행이 중요한 이유 그리고 중소, 중견 기업 스마트팩토리에 대한 대기업과 정부의 정책적 지원책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각종 첨단 디지털 기술(IoT, 빅데이터, AI)로 스마트팩토리를 현장에 적용하는 사례와 더불어 스마트팩토리의 개념을 확장(Smart X) 하여 '스마트경영'과 '스마트건설'이라는 다양한 'Smart X' 사례로 이어집니다. 기업 경영 전반의 다른 영역으로 스마트팩토리의 성공 경영전략을 확산시켜 기업의 제반 경영에도 디지털 전환의 효과를 가져오는 전략을 이야기합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이와 같은 첨단 IT기술이 단지 스마트팩토리 또는 디지털 전환의 최종 목적이 아닌 가치 창출이 목적임을 명확히 인지해야 합니다. 따라서 경영자의 역할은 IT 기술 각각에 대한 구체적 지식이 아닌 그 기술의 역할과 적용범위 그리고 어떤 가치를 창출할 것인지에 집중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첨단 스마트 제조업'이라 불리는 '스마트팩토리'에 대한 기본개념과 디지털 전환을 맞이하는 자세 그리고 오랜 기간의 현장경험을 통해 당면했던 기술적 해결책이 미흡한 부분들을 관련 전문가들에게 제대로 알려 그들이 그 해결책을 스스로 빠르게 연구, 개발하도록 독려하는 책이기도 합니다.

스마트팩토리의 개념 정립과 현장에서의 적용에 여러움을 느끼고 있는 현장의 많은 경영자분들의 일독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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