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디쿠스 - 인공지능을 이해하기 위한 최소한의 이야기
임영익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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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공지능(AI)의 획기적 발전은 빅데이터와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의 발전에 기인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은 단독 기술로 쓰이기 보다는 기계학습, 딥러닝 등 빅데이터에 기반을 둔 기술이 산업기기 및 기술에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약 인공지능 형태로 구현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프레디쿠스 PREDICUS>에서는 이러한 빅데이터를 통해 숨겨진 패턴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미래를 예측하는 인공지능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인간의 미래를 알고자 하는 욕망 즉, 예측욕망은 인류의 시작과 함께 해왔습니다. 동물들 또한 자신의 생존을 위해 시시각각 천적의 움직임을 예측하고 반응합니다. 저자의 말처럼 미리 앞일을 알거나 예측하고자 하는 욕망은 움직이는 '모든 생명체의 실존적 속성'일지 모를 일입니다.

오랜 시간 동안 암흑기를 겪던 인공지능이 2000년대 후반에 비약적으로 발전한 컴퓨터 비전(Computer Vision) 관련 기술, 2010년대 초반부터 활발해진 빅데이터 수집, 분석기술 그리고 구글, 아마존, MS 등 거대 IT 기업들이 보여준 딥러닝 기술의 성공적인 적용에 힘입어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해 왔습니다.

2016년 세상이 모두 놀란 알파고의 등장은 딥러닝이 '폴라니의 역설(Polanyi's Paradox)'을 돌파하는 상징적 의미를 가집니다. 인간이 암묵지(tacit knowledge)의 형태로 지식을 흡수하며 지능이 향상되듯 이제 컴퓨터는 데이터를 통해서 스스로 학습을 하면서 세상의 규칙을 이해할 수 있다는 말이죠.

특히 인간 영역에서만 머물던 암묵지를 형성할 수 있는 딥러닝은 차원이 다른 예측지능을 만들어 내고 있으며, 이는 곧 현재 뿐 아니라 미래 비즈니스는 모두 예측에 기반한 비즈니스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이미 아마존과 넷플릭스 그리고 스타벅스를 비롯한 많은 비즈니스 도메인에서 인공지능의 예측 분석을 통해 고객 한사람 한 사람의 고유한 니즈를 만족시키는 상품을 개발하거나 추천하고, 이탈 고객을 예측해 정밀 고객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공지능의 예측 지능은 비단 기업 비즈니스 영역 뿐 아니라 공공 서비스 영역 예컨데, 디지털 기술을 통해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하는 스마트 시티 사업에서도 큰 역할을 수행합니다. 예컨데, 범죄 예측과 사전 조치나 기상 자연재해 예측과 사전 대응, 교통정체 예측과 사전 대응 등이 있습니다.

전체 3부로 이뤄져 있는 본서에서 다뤄지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부 '욕망의 알고리즘'에서는 예측의 세계와 인공지능의 발전속에 숨어있는 '컴퓨테이셔니즘(Computationism)'에 대해 다룹니다.

2부 '딥 체인지'에서는 인공지능의 현대적 연구성과로서의 머신러닝과 딥러닝에 대한 기술적인 이해를 다룹니다.

3부 '메타 인텔리전스' 에서는 인공지능 기술의 활용으로서의 인공지능 변호사와 인공지능 판사에 대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이 두 분야는 최근 조명되고 있는 리걸테크(Legal tech)라는 새로운 산업과 연결됩니다. 마지막으로 인공지능의 미래를 상징하는 '메타 인공지능(Meta-AI)'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의 예측지능에 초점을 맞춰 변화될 미래의 비즈니스를 현재 전 세계 현장의 실전사례를 통해 상세하게 설명해 주는, 인공지능의 기술적 개념과 활용 사례 모두를 포괄하는 교과서같은 책입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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