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노미 제2의 이동 혁명 - 인간 없는 자동차가 가져올 거대한 패러다임의 전환
로렌스 번스.크리스토퍼 슐건 지음, 김현정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앞으로 사람이 차를 운전하는 것은 불법이 될 것이다 !"

그렇습니다. 바로 자율주행자동차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아시다 시피 2차 산업혁명기에 처음 선을 보인 상용 자동차는 근 100여년 간 외형적인 변화 이외에는 큰 변화를 거치지 않았습니다. 인간이 직접 운전하는 개인 소유의 휘발유 차량이 그것이지요.

그러나 구글이나 테슬라를 위시한 ICT 업계와 기존 자동차 제조업체간의 새로운 자동차 시장의 분위기는 화석연료(석유)를 동력으로 사람이 직접 주체가 되어 주행해왔던 것과는 전혀 다른 양상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동력은 전기나 수소와 같은 친환경 에너지로, 주행주체는 인간에서 자율주행 시스템으로의 전환이 그것입니다. 특히 자동차 소유에서 공유라는 개념으로 사람들의 인식이 서서히 바뀌면서 우버나 리프트 같은 공유차량서비스를 운영하는 회사들은 이미 미국 여러 도시들에서 자율주행 전기자동차를 통한 공유 서비스 테스트를 진행하거나 완료한 상태입니다.

말 그대로 차량을 소유하거나 직접 운전하지 않고, 운행건수당 혹은 월간 지불 방식으로 좀 더 싸고, 편리한 모빌리티 서비스(Mobility Service)를 체감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오토노미 제2의 이동혁명>에서 저자는 기존 자동차의 문제점을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휘발유가 뿜어내는 배기가스와 이로 인한 환경오염, 휘발유를 사용하는 내연기관의 비효율성, 필요 이상으로 많은 기능을 갖춘 차들의 무게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성, 5%에 불과한 사용시간과 95%의 비사용 때문에 발생할 주차장 문제 등...자동차는 세상에서 가장 제대로 활용되지 않는 자산이며, 지구상에서 파괴될 가능성이 가장 큰 비즈니스이다 !"

본서에서는 기존 자동차의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잉태된 자율주행 전기 자동차로의 긴 여정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자율 주행차의 발전상과 숨겨진 뒷이야기가 그것입니다. 처음 시작은 전쟁터에서 목숨이 위태로운 병사들을 구하기 위해 시작된 자율주행 기술 개발이 점점 더 기존의 문제점들을 개선하고 발전시켜 인간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거대한 목표로 전환되어 왔다는 것입니다.

지난 10여년 간 구글, 테슬라, 애플, 우버와 같은 ICT 기업들과 이에 맞서는 전통 자동차 제조업체들 (GM, BMW, 현대, 도요타 등)은 각자의 방식으로 때로는 공동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인간의 이동방식의 파괴적 혁신을 가져왔습니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를 위시하여 LG, SK 등의 대기업 뿐 아니라 네이버나 다음카카오와 같은 ICT 기업들 또한 인공지능에 기초한 자율주행 기술과 부가적인 인포테인먼트(Infortainment)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전기차, 자율주행차 그리고 자동차 공유서비스는 어떤 형태가 되었건 예견된 미래이며, 단지 '누가, 언제, 어떻게' 이 거대한 비즈니스 기회를 선점할지가 관건이라 하겠습니다.

앞으로 5년, 모빌리티 시장을 이끌 압도적 기술을 가진 업체는 어디인지 그리고 완전 자율주행과 모빌리티 혁명의 방향과 비전에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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