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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었어!
국씨남매 글, 이경국 그림, 플레이송스 음악 / 바이시클 / 201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글 국씨남매 / 그림 이경국 / 음악 플레이송스
이 책을 처음 만났을 때..느낌은요..
우와~~이렇게 예쁘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책이 다 있네~~였어요.
아이들도 보자마자 달려들어 읽어보자고 난리였답니다.
표지의 친구들이 부둥켜 안고 좋아하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지요?
찰리와 그의 장난감 친구들이 숨바꼭질을 하기로 했어요.
'가위, 바위,보~'
술래가 된 찰리가 하나, 둘, 셋, 넷...열까지 세고 있구요,
친구들은 꼭꼭 숨으러 가요.
곰돌이는 욕실로, 로보트는 정원으로, 포클레인은 부엌으로, 소방관은 소파를 오르고 있어요.
자~~ 이제 찰리가 찾으러 간다~~
곰돌이를 찾으러 욕실로 들어간 찰리는 두리번 두리번 찾아보아요.
'여기 숨었나?'
'아니네.'
'컵 뒤에 숨었나?
'아니네.'
욕조 안에서 곰돌이를 찾았어요.
"곰돌아, 보고싶었어."
여기까지 읽고 가슴이 울컥했어요.
숨바꼭질 하면서도 친구들과의 사랑을 확인하고, 서로를 찾아보며 소중함을 느낄 수 있으니까요.
찰리의 '보고싶었어.' 한마디에...
저도 아이들도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서로 안고 '보고싶었어'를 따라했답니다.^^
부엌에 숨은 포클레인을 찾은 찰리, '포클레인아, 보고싶었어.'
곰돌이, '나도, 나도.'
정원에 숨은 로보트를 찾고 '로보트야, 보고싶었어'
'나도 나도', '나도 나도.'
그 때, 찰리의 친구들이 집에 놀러 왔어요.
찰리는 친구들과 신나게 놀았어요.
어느덧 해가 저물고...친구들과 헤어졌어요.
그리고는 깜깜한 밤이 되어, 찰리는 장난감 친구들에게 굿나잇 인사를 합니다.
'앗! 소방관!'
그제서야 소방관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찰리..'맞다! 숨바꼭질!'
찰리는 소방관을 과연 찾을 수 있을까요?
소방관이 찰리가 찾아주지 않아 혼자서 슬프게 울고 있진 않을까요?
찰리가 소방관이 없어서 깜짝 놀라는 장면에서 두 아들들은 찰리보다 더 놀라더라구요.^^
이 그림책이 주는 재미를 온 몸으로 느끼는 순간이었답니다.
뒷표지에서 찰리가 소방관을 부둥켜안고 펑펑우는 그림을 보며 두 아들들은 가슴뭉클한 그 무언가를 느꼈겠지요.
친구의 소중함,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 자신을 믿고 기다려주는 친구에게 전하는 고마움 등등...
아이들과 함께 너무도 좋은 그림책으로 많은 것을 이야기 나누고, 느낄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답니다.
또 그림 속의 사물들이 모두 살아있어요, 표정이 있어서 아이들이 숨은그림 찾듯 상상하며 책을 볼 수 있어요.
이 책이 주는 또 다른 매력이죠.
그럼...그림책을 보는 것 만으로 끝나느냐...아닙니다.
그림책만도 좋은데..책과 어우러지는 CD는 정말 환상, 그 자체네요.
아이들이 CD를 들으며 더욱 집중해서 책을 보고, 노래까지 흥얼거리며 즐거워하는 모습에 그저 흐뭇했답니다.
동영상 링크
노래도 너무 사랑스럽고 즐겁지요..^^
그래서..이 책과 CD를 듣고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지요..
두 아들들..바로 숨바꼭질 놀이로 들어갑니다.
찰리와 소방관이 되어서요...^^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찾았다!!
보고싶었어!!
(감격스러운 포옹.. ^^; 저러지 않았는데..책을 보고 달라졌어요..^^)
아이들도 저도..매일같이 책을 보고 즐거워한답니다.^^
정말정말 권하고 싶은 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