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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를 사랑하는 아주 특별한 방법 ㅣ 내인생의책 그림책 14
조시 리먼 글, 그레그 클라크 그림, 데카 옮김 / 내인생의책 / 2011년 2월
평점 :
<엄마 아빠를 사랑하는 아주 특별한 방법> - 현명한 어린이들의 비밀 지침서
이 책은 이 책을 읽을 어린이들의 눈과 귀를 번쩍 뜨이게 할 대단한 제목을 가지고 있습니다.
'엄마 아빠를 사랑하는 아주 특별한 방법'이라니요..
그것도 '현명한 어린이들이 알고 있는 비밀 지침서'라니..
어린이들은 그 특별한 방법을 냉큼 알아내고 싶은 마음이 들 거예요.
지금보다 엄마 아빠를 더 사랑해서 부모님으로부터 더 큰 사랑을 받고 싶을테니까요..
그리고 그 비밀 지침서를 알고 있는 현명한 어린이가 되고 싶을테니까요..^^
그렇게 저희집 아들녀석도 책을 펼쳐들었습니다.
누나가 아주(?) 따뜻한 미소로 동생에게 충고를 건넵니다.
"말썽꾸러기 동생아, 너도 이제 철 좀 들어야지. 이건 다 널 위해 하는 소리니 잘 들어.
너도 다 컸으니까 엄마 아빠를 잘 보살펴 드려야 해." 하며..
누가가 동생에게 엄마 아빠를 사랑하는 아주 특별한 방법을 누설하기 시작합니다.
"엄마 아빠는 언제나 피곤해서 아침에 잘 못 일어나시니, 네가 꼭 깨워 드려야 해.
두 분은 운동을 좀 해야 하시니까 엄마 아빠가 네 방으로 오실 때까지 아주 크게 고함을 계속 지르는 거야."
두서너 페이지를 읽고나면 이미 눈치가 빠른 아이들은 장난끼 어린 얼굴로 씨~익 웃을 거예요.
저희집 아들녀석 여기까지 읽고 큭큭큭 웃었어요. 의미심장한 미소를 띄면서요..^^
그때부터 시종일관 그런 미소를 띄며 책을 읽었어요.
엄마 아빠 멋쟁이 만들기
엄마 아빠 효과적으로 조르는 방법
엄마 아빠 운동시키기
엄마 아빠를 위해 건강에 좋은 녹색 채소 남겨 주기
엄마 아빠가 밤에 푹 주무실 수 있도록 도와주기
그 비밀스러운 지침들을 하나씩 재미있게 읽으면서 이 책의 제목이 주는 뜻을 알아차리게 된답니다.
그 때문에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 매혹적인 느낌을 주지 않을까 해요.
엄마 아빠를 사랑하는 아주 특별한 방법들을 그대로 따라 할 것인가 말것인가 고민하게 될 겁니다.
이 책으로 인해 즐거운 고민거리가 생긴 것이죠.
누나가 동생에게 '엄마 아빠를 사랑하는 아주 특별한 방법'을 알려주는 자상한 말투와
상황에 딱 맞아 떨어지는 깔끔하고 유쾌한 그림.
그 재미있는 글과 그림으로 충분히 어린이들이 이 책에 빠져들만 하지만..
이 책이 주는 재미는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점.
그래서 더욱 이 책에 빠져 든답니다.
모든 말썽꾸러기 어린이들은 그 비밀 지침서를 반드시 손에 넣고 싶어할 것이 분명하니까요..^^
믿기 어려우신가요?
그럼..직접 아이들과 한 번 읽어보세요.
이 책을 읽은 후에 달라지는 아이들의 태도를 기대해 볼까요?
저는 살짝 두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