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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제 친구가 생겼어요 ㅣ 노란돼지 창작동화
이재민 지음, 원유미 그림 / 노란돼지 / 2011년 3월
평점 :
노란돼지의 <나도 이제 친구가 생겼어요>
이재민 글 / 원유미 그림
노란돼지 창작그림책 '비밀스러운 한복나라'를 읽어 보았어요.
그 책 때문에 노란돼지라는 출판사를 처음 알게 되었고,
참 좋은 이미지를 갖고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이번에 노란돼지에서 저학년문고(초등 1,2,3학년)가 처음 출간 되었어요.
바로 <나도 이제 친구가 생겼어요>라는 책입니다.
약 50페이지 가량 되는 되는 분량으로 저학년이 읽기에 딱 적당한 책이라는 느낌이 우선 들었구요,
여자아이와 남자아이가 함께 얼굴을 맞대고 웃는 모습의 따뜻한 느낌의 그림이 인상적이었어요.
올해 초등학교에 처음 발을 디뎌 열심히 적응해 나가고 있는 초보초등학생 큰아들을 위해 보여주면 참 좋을 내용 같았지요.
역시..예상했던 책의 느낌대로 ..
너무나 마음에 드는 책을 만나게 되어서 정말 기쁩니다.
오늘..아들녀석 혼자서 처음부터 끝까지 읽었습니다.
열심히 책을 보는 모습에 기특하기까지 했는데, 따뜻한 미소를 머금고 촉촉하게 눈가를 적시며 책을 읽더라구요.
옆에서 저도 제 책을 읽고 있었는데, 내용이 무지 궁금해 지더군요.
곁눈길로 힐끔 책을 훑어보며 내용을 대충 파악했습니다.
책을 덮고 웃고 있는 아들녀석에게 물었어요.
"이 책 어때? 읽고난 소감을 말해 보세요~"
"엄마, 이 책 너무 감동적이어서 눈물이 날 것 같았어요."
"그래? 너도 수연이 같은 친구를 본다면 어떻게 하고 싶어?"
"정민이처럼 친하게 지내고 싶어요. 나도 수연이 같은 친구도 있으면 좋겠다...^^"
더이상의 질문은 하지 않았습니다.
책을 읽고, 아이가 얻을 수 있는 감동과 교훈은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여겼으니까요.
따뜻하고 감동적인 책으로 기특한 아들의 모습을 본 저는...지금 너무 행복하답니다.^^
세상 사람들이 남들과 다른 사람들을 바라보는 편견을 버리고..
진심으로 사람을 대하고 존중할 줄 아는 그런 참된 사람..
아들이 그런 사람으로 자라주면..정말 좋겠습니다.^^
일상 속에서 잘 경험하기도 힘들고, 생각해 보기도 힘든 것을 책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배울 수 있다는 것이..
참 다행스러웠어요. 그래서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나봐요..
이 책을 통해 아들의 마음이 훌쩍 자란 것 같아 감사합니다.
앞으로 계속 출간 될 노란돼지 저학년문고..꼭 기억해두고 읽어볼 겁니다.
기특한 아들녀석과 함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