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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이 되는 명품 효소 만들기 달지 않은 명품 효소 만들기 2
김시한 지음 / 북로그컴퍼니 / 2014년 4월
평점 :
절판


 
약이 되는 명품 효소
북로그컴퍼니
 
 

 
최근까지는 건강과 관련된 책이나 정보 등을 가까이 하지 않았었다. 크게 건강이 우려된다거나 하지 않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나이가 점점 들어갈수록, 또 어른들이 편찮으시고 병원에 자주 다니시는 걸 옆에서 지켜 보고 있을수록 건강이 중요하다는 것을 몸소 깨닫게 되었다. 요즘들어 내 몸도 예전같지 않고 점점 허약해지고 있는 걸 느끼고 있어서인지, '건강'이라는 단어가 내게 새로운 의미로 다가오고 있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는 말은 정말 맞는 말인 것 같다. 물론 잃고 나서 건강을 되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렇게 하는 건 더 많은 노력과 힘이 들테니까.
책 읽기를 즐기고 좋아하는 나이지만 예전에는 잘 보지 않던, '건강'을 키워드로 하는 책에 점점 관심이 생기고 있고 서점에 들러도 눈에 들어 오는 몇 권의 책을 들춰 보고 읽곤 한다. 이번에 읽은 책은 '약이 되는 명품 효소'라는 책이다. 처음 이 책의 제목을 보았을 때, '효소'가 뭐지? 하는 의문이 들었고, 직접 집에서 효소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네이버 지식백과를 찾아 보니, '효소는 무색 투명하며 아주 미세한 물질이다. 효소는 인간의 생명의 모든 작용에 관여하기 떄문에 우리는 효소없이 살아갈 수 없다. 즉 효소는 생명의 탄생. 성장. 발육. 유지. 소멸에 이르는 전 과정에 관여하는 영양 물질이다'고 나와 있다. 아니 효소가 이렇게 우리 몸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니.
이 책의 첫 챕터에서는 효소 궁금증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Q&A'형식으로 다루고 있는데, 우리 몸에서 만들어지는 효소는 한계가 있고, 음식으로 효소 보충을 꼭 해야 하는데, 효소는 열에 익히면 죽기 떄문에 음식으로 효소를 보충하는 것에도 한계가 있다고 한다. 즉, 발효 효소가 이런 단점을 보완하며 우리 몸에 필요한 효소를 공급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왜 발효 효소를 직접 만들어서 먹어야 하는지 이해가 되는 대목이다.



 

 

효소에 대해서, 발효 효소의 재료와 만드는 방법 등 명품 발효 효소를 만드는 모든 것들이 깔끔하게 잘 정리되어 있다. 효소를 처음 만들어 보는 사람이라도 어렵지 않게 책에 나오는대로 재료와 용량을 지켜 만드는 방법대로 따라하기만 하면 될 것이다. 보통 우리가 흔히 집에서 만드는 효소 중 대표적인 것이 '매실액기스'이다. 매실액기스가 '발효 효소'에 해당한다는 것을 부끄럽지만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다. 매실 뿐 아니라 귤, 키워, 딸기와 같은 열매, 부추, 시금치, 방풍, 구절초 등의 잎, 우엉, 강황, 생강, 단근 등의 뿌리, 껍질이나 버섯, 한약재 등 다양한 재료로 발효 효소를 만들 수 있다는 것에 새삼 놀랐다.

저자는 발효 효소를 약이라기 보다는 음식으로 생각하며 만들어 섭취한다고 한다. 모든 음식이 그러하듯 잘 섭취하면 약이 될 수 있는 것이지만, 효소가 곧 약이라고 단정짓기는 위험하며, 특히 한약재 재료로 만든 효소를 마음대로 섞어 먹으면 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48가지의 명품 효소를 만드는 방법이 꼼꼼하게 담겨 있다. 물론 효소를 만드는 레시피가 가장 핵심이 되는 내용이겠지만, 각각의 재료가 가진 효능과 그 재료로 만든 효소액이 지닌 효능에 대해서도 자세히 배울 수 있어서 좋다. 제대로 배워서 제대로 효소를 만들 수 있게 해 주는 책이 아닐까 한다.
손쉽게 만들 수 있는 효소를 한 가지 골라서 직접 만들어 본다면 자신감이 생겨서 또 다른 효소 만들기에 도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가장 관심 있는 '블루베리 효소'를 먼저 만들어 봐야겠다. 나와 우리 가족의 건장을 위해서.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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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상상 2014-06-22 16: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 잘 보고 갑니다 ^^
 
[어린이 식물비교도감]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을 보내주세요.
어린이 식물 비교 도감 어린이 자연 비교 도감
윤주복 글.사진, 류은형 그림 / 진선아이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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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식물 비교 도감
진선아이
 
 

예전에 아이와 숲길을 걷다가 산딸기를 발견했던 적이 있었는데 아이가 참 신기해 했었어요. 우리가 먹는 딸기와는 크기도 작고 모양도 좀 다르지만, 빨갛게 익은 열매를 먹을 수 있다고 하니 말이예요. 자주는 아니지만 자연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질 때면 아이들이 식물과 만나는 기회를 종종 가질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하지만 그 때마다 식물에 대한 기본지식이 많이 없으니까 아이에게 식물에 대해 이것저것 알려주며 이야기 나누기가 어렵더라구요. 알고 있던 식물 이름조차 헷갈리기도 하고 말이죠.
마침 아이와 저에게 꼭 필요한 책인, '어린이 식물 비교 도감'을 만나보게 되었는데요, 이 책 덕분에 식물에 대한 관심과 흥미가 높아지게 되었네요. 전에 숲에서 보았던 산딸기를 뱀딸기와 비교해 보며 산딸기의 모습을 확실히 기억할 수 있게 되었네요.
비전문가의 눈으로 식물들을 관찰하다 보면 사실 비슷한 모습을 한 식물들이 많아서 구별하기가 쉽지 않잖아요. 이 책에서는 서로 닮은 식물들 끼리 비교해서 볼 수 있어서 식물을 구별하는 눈을 키워주네요. 여전히 식물들의 세계는 신비롭고 배우기 쉽지 않지만 주위에서 볼 수 있는 식물들을 비교, 관찰할 수 있는 이런 책이 있다면 큰 도움이 되어 줄 거예요. 
 




 
빨간색 열매가 비슷한 뱀딸기와 산딸기, 가까운 친척인 귤나무와 탱자나무, 구분하기 어려운 소나무와 잣나무, 꽃 모양이 비슷한 제비꽃과 팬지 등등..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우리 주변에서 만나볼 수 있는 서로 비슷한 식물들이 속 시원하게 비교되어 있어요. 도감이니 실사가 가득하고 또 실사가 상당히 선명해서 마치 눈 앞에서 식물들을 관찰하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네요.
또한 두 식물들 간의 꽃과 줄기, 잎의 모양과 색깔뿐만 아니라 씨앗이나 열매 등을 자세히 비교해 볼 수 있고, 필요에 따라 단면까지도 비교해서 볼 수 있어서 좋네요. 애기똥풀이 피나물과 비슷하고, 작약과 모란이 비슷하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고, 주목과 비자나무, 무화과와 천선과나무 등 잘 몰랐던 식물들에 대해서 알게 되었어요.
유치부터 초등저학년 아이들 위주로 어렵지 않게 꼭 필요한 부분만 자세히 비교하고 관찰할 수 있게 해 주는 내용이예요.
식물에 대한 흥미를 키워 주면서 관찰력을 키워줄 수 있는 '어린이 식물 비교 도감'! 집에 소장하면서 두고두고 보면 좋구요, 산이나 숲으로 산책나갈 때 이 책 한 권들고 가서 책 속에 나오는 식물들을 직접 찾아서 비교해 보는 재미도 가져보면 좋겠어요.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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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환화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54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민경욱 옮김 / 비채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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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 장편소설

몽환화

비채

 

 


 
'용의자 X의 헌신'이라는 책을 읽어보기 까지는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었다. 일본의 유명작가이면서 한국에서도 꽤 인기 있는 작가라는 걸 그 책을 읽고 나서 알게 되었다. '용의자 X의 헌신'을 읽고 난 후,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팬이 되었다고나 할까. 소설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이었었는데 추리소설이 이렇게 박진감 넘치고 재미있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된 계기가 되었다. 그 후 읽은 작품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기존에 작가가 주로 다루었던 범죄 추리소설과는 다른 분위기와 이야기를 담은 책이었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읽었던 터라, 그 때부터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책은 믿고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던 것 같다.
2014년 5월. 그의 신작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최신작, '몽환화'이다.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된 '몽환화'는 그야말로 온.오프라인 서점가에서 인기만점이다.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는 아주 빠른 속도로 새로운 작품들을 완성하는 것 같다. 이번 작품 '몽환화'도 단시간에 써 내려간 작품일까 생각했었는데, 의외로 10년이라는 긴 시간 정성을 들여서 완성한 작품이라고 한다. 그만큼 완성도도 있고, 독자들이 오랫동안 기억할 소설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야기는 일본도를 들고 시내로 돌진한 한 사내가 무고한 시민들을 무참히 살인한 사건부터 시작된다. 가족의 연례행사로 매년 나팔꽃 시장에 가서 나팔꽃을 구경하는 가족의 막내 소타는 나팔꽃 시장에서 우연히 한 여학생을 만나 짧은 추억을 가진다. 노년에 꽃을 가꾸면서 조용히 여생을 보내고 있던 리노의 할아버지가 어느 날 의문의 죽음을 당하게 된다. 전혀 상관이 없을 것 같은 여러 사건들이 신비로운 노란색 나팔꽃을 중심으로 서로 연관되어 얽히고 설히게 되고, 결국 하나의 결말에 이른다. 뒤를 쫓는 자들을 파멸에 이르게 하는 몽환화는 과연 무엇이며, 왜 의문의 살인사건이 생기게 된 것일까? 몰래 사건의 뒤를 캐는 소타와 리노, 끈질기게 사건을 해결하고자 노력하는 하야세 형사. 그들이 중심이 되어 강렬하게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몽환화'는 노란 나팔꽃이라는 새로운 소재로 일본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현재의 사회적인 문제에 이르기까지 독자의 눈길을 휘어 잡으며 숨가쁘게 펼쳐지는 추리소설이다. 단 한페이지만 넘기게 되면 끝까지 읽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을 것이다.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마력을 느끼게 된 책이었다.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작품은 영화화 되는 경우도 참 많은데, 이 작품 '몽환화'도 스크린으로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기대해 본다. 소설이 가진 탄탄한 스토리와 박진감 넘치게 연결되는 추리력이 담겨 있으니 작가가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작품임을 저절로 느낄 수 있었다.
그의 다음 작품을 기다리는 시간이 즐거워질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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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세계사 1 - 인류의 등장과 고대 국가의 성립 처음 세계사 시리즈 1
초등역사교사모임 글, 한동훈.이희은 그림, 서울대학교 뿌리깊은 역사나무 감수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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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세계사

1. 인류의 등장과 고대 국가의 성립

주니어RHK

 

 


초등학생들이 역사를 처음 접하는 가장 쉽고도 재미있는 방법은 바로 독서일 것이다. 세계사 보다는 한국사를 먼저 접하게 되고, 한국사의 흐름을 어느 정도 파악한 후에는 한국사 보다 더 내용이 방대하고 깊이 있는 세계사에 입문하게 된다. 초등학생들이 읽기에 좋은 한국사 관련 책들은 유치부터 초등 고학년까지 수준에 맞추어서 읽어볼 수 있는 책들이 다양한데 반해, 세계사 관련 책들은 수준별로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다양함이 적어서 선택의 폭도 좁은 것 같다. 개인적인 생각이다. 최근에 큰 아이가 한국사는 어느 정도 흐름을 파악하고 관련 지식도 꽤 갖추고 있는 터라 세계사에 입문을 해 볼까 하고 책을 찾아 보았었다. 세계사를 처음 배우는 아이들에게 너무 복잡하고 난해하거나 아이들이 들춰 보고 싶지 않을 것 같은 내용과 구성이 담겨 있는 책들이 많은 것 같았다. 처음으로 배우는 세계사를 재미있게 느끼게 해 주면서 세계사에 대한 중요한 내용과 알짜 정보를 잘 담고 있는 책은 없을까.

'처음 한국사'시리즈로 사랑받고 있는 주니어RHK에서 '처음 세계사' 시리즈를 선 보였다. 평소에 아이가 읽기에 좋은 세계사 책을 찾고 있던 터라, '처음 세계사' 1권을 만나 읽어 보게 되었다. 바로 찾고 있던 세계사 책이었다. 처음 세계사라는 제목에 딱 맞게 친절하고도 재미있는 이야기가 담겨 있으면서 세계사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알찬 구성을 가진 책이다.





1권은 인류의 등장과 문명의 발생, 오리엔트 세계의 통일과 고대 그리스의 성장, 중국의 통일 국가 출현에 대한 세계사 내용을 담고 있다. 챕터 안에 소제목이 있고, 그 아래 담고 있는 내용은 그리 길지도 짧지도 않은 분량으로 아이들 스스로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역사 이야기라서 다소 지루해질 수도 있겠지만 처음 세계사는 그렇지 않다. 내용과 관련된 실제 사진들이나 그림, 지도 등이 함께 수록되어 있어서 흥미롭게 책을 읽을 수 있다. 또 한 챕터가 끝나는 부분에는 '깊이 보는 역사'코너가 마련되어 있어서 앞서 배운 내용을 한 눈에 정리해 보고 또 다른 이야기도 읽어볼 수 있다. 책 맨 뒤에는 연표가 들어 있어서 세계사의 흐름을 연표로 자연스럽게 이해해볼 수도 있다.

세계사를 처음 배우는 초등학생들이나 세계사를 재미있게 정리해 보고 싶은 초등학생들 모두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세계사 책인 것 같다. 재미있는 세계사 이야기에 점점 빠져들어서 세계사를 배우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해 준다. 세계사를 재미있게 알차게 배우고 싶은 초등학생들에게 '처음 세계사'를 꼭 추천하고 싶다.

앞으로 출간될 2권, 3권..완간될 때까지 처음 세계사로 아들과 함께 세계사 공부 재미있게 해 보고 싶다. 이렇게 좋은 책으로 세계사 공부를 쉽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요즘 초등학생들이 참 부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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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어주는 아이 책비 맛있는 책읽기 30
김은중 지음, 김호랑 그림 / 파란정원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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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어 주는 아이

책비

파란정원

 

 


처음 이 책의 제목을 보았을 때, '책비'라는 말이 생소했지만 호기심이 일었다. '책비'는 표지에 책을 들고 있는 저 아이의 이름인가? 하는 예상을 해 보면서 책을 펼쳐 들었다. '책비'는 '책을 읽어 주는 계집종'을 일컫는 말이라고 한다. '전기수'는 들어 보았는데, '책비'는 처음 들어 보았다. 사람들 앞에서 소설을 실감나게 구연하는 전문적인 이야기꾼이 전기수라면, 사람들을 찾아가 책을 읽어 주는 종 신분의 여자를 부르는 말이 책비인가 보다. 이제껏 많다면 많은 책들을 읽어 본 편이지만, 책비라는 말은 처음 들어 보았기에 상당한 호기심과 흥미를 갖고 책을 읽어 보게 되었다.

조선 후기 어지러울 때, 이량의 아버지 권대감은 역모의 누명을 쓰고 잡혀 갔다. 그로 인해 어머니가 돌아 가시고, 이량은 홀로 남겨지게 된다. 권대감의 도움으로 세책점을 차린 최 서쾌의 집에 머무르게 되어 다행이었지만, 최 서쾌의 아내 광양댁이 이량을 못살게 굴고 구박했기 때문에 힘든 하루하루를 견녀 내야만 했다. 삶을 포기하려던 순간 어릴 때 알고 지낸 수현 오빠를 만나게 되고, 앞으로 이량이 하고 싶어 하는 일을 찾게 된다. 그것은 바로 책을 읽어 주는 일. 책비가 되는 것이다.





 

양반집 딸이었던 이량이 책비가 된다는 것을 처음에는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하지만 어떤 노부인에게 책을 읽어 주게 되었고, 그 노부인의 도움으로 거리에 있는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보게 된다. 이량은 어려움과 슬픔을 딛고 책 속에 담긴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전해 주는 진정한 책비로서 거듭나게 되는 이야기가 차분하고도 재미있게 펼쳐진다.

이량이의 삶을 되돌아 보면, 그만 포기하고도 싶을진대 스스로 하고자 하는 일이 생긴 후 노력하고, 그 일에 진심을 담을 수 있게 되었다. 아무래도 이량이는 책비가 되려고 세상에 태어났을 것 같다. 책 읽어 주는 아이, 책비 이량이를 보면서 책 속에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담겨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고, 책 속에 담긴 이야기를 통해서 삶을 더 희망차게, 풍요롭게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은 책을 읽어 주는 행복한 책비로서의 권이량을 보면서 책을 느끼고 배우게 된다. 책 속에는 우리의 삶을 힘차게 이끌어 가는 희망이 들어 있다는 것, 자신의 꿈을 쫓아 열심히 노력하면 행복해진다는 희망의 메세지를 받게 될 것이다.

아이들에게 책 읽어 주는 일이 더 행복해졌다. 책비 권이량 덕분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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