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파울라의 거침없는 하이힐
미키 칼텐슈타인 지음, 톰 맥킨거 그림, 서유리 옮김 / 새론북스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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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라. 자신을 프로실수쟁이, 민망함의 여왕 그리고 당황의 전문가라 칭하는 그녀가 보여주는 일상의 세계를 들여다 보는 책이다. 언제나 사고를 달고 사는 파울라의 엉뚱스러움이 책  내용 사이사이의  컬러플하고 눈길을 끄는 그림들로 인해내용보다도 더 끌리게 만든 책인거 같다. 눈에 확띄는 일러스트레이션이 이 책에 대한 기대감에 들뜨게 했다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ㅎㅎ

얇고 읽기 편해서 오래 걸리지도 않고  파울라 그녀의 생활의 에피소드와 삶에 대한 여유와 오스트리아 싱글여성의 일상을 들여다 볼수있다.거침없는 파울라의 싱글 라이프는 요즈음의 싱글여성들의 표본적이 삶이 아닐까?직장이 있으면서도 새로운 직장과 새로운 만남을 꿈꾸고 혼자이기에 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고민하는..그렇지만 결코 둘이 될 꿈을 버리지 않는..그러면서도 사랑을 꿈꾸고 ..나이를 먹어가기에 완벽함을 꿈꾸지만 결코 완벽해 질 수 없는 그렇기에 주변에 기대에 지쳐 힘을 빼고 마는..파울라의 엉뚱하고 좌충우돌한 일상들이 덜렁덜렁 혼자임에 일어날 수 있는 넉넉함이 아닐까 싶다.

싱글들은 변화를 꿈꾼다. 물론 기혼자들이라고 해서 꿈이 사라지는 것은 아닐것이다.그렇지만 혼자이기에 자신의 멋진 미래를 꿈꾸는 것이 더욱 핑크빛으로 보이는 것은 아닐까?싱글들이 <브리짓존스의 다이어리>의 브리짓에 공감하고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앤드리아의 변화에 가는 모습에 열광하는 것이 정말 멋진 미래를 꿈꾸기 때문이 아닐지.

하지만 현실속에서는 동화와는 다르게 후질구레해 져 있는 자신을 발견하기 일쑤다.파울라의 생활속에서 그런 나를 발견할 수 있다. 그녀의 유괘한 수다속에서 슬쩍 나의 생활을 엿볼 수 있다.

행복의 크기는 자신의 마음의 크기와 같다고 한다.살짝 들여다본 파울라의 세계에서 즐거운 하루를 느껴본다. 싱글이여 화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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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은 스타일이다
전지영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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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을 선택하는 이유가 뭘까?

왜 결혼 안해요? 결혼 안한 거예요, 아니면 못한 거예요, 진짜로 결혼 안하고 이대로 쭉 살 생각인가요? P118

내게 묻는다면 <어쩌다 보니까><특별히 끌리는 사람이 없어서> <일을 하다 보니까> 뭐 이정도로 답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사람이 사는 세상에 어떻게 딱 부러지는 정답이라는 것이 있을 수 있을까만은

정확한 답을 말할 수 없는 싱글들에게 더이상의 질문은 무례함이다.

 

요즘은 정말 싱글이 많아졌다.

올해 다녀온 2달간의 배낭여행에서도 30대 후반의 독신여성들이 배낭을 매고 자신의 여유를 즐기는 친구들을 많이 만났다.

그들은 대부분 자신의 일이 있었고 경제적인 여유가 있었고 혼자라는 자유를 만끽할 줄 아는 이들이었다.

늦은 나이의 싱글이 이젠 더 이상 죄인 취급을 받는 노()처녀의 개념을 상실하고 골드미스라는 멋진 닉네임이 붙은

싱글은 그저 싱글일 뿐이다.

 

STYLE, JOY. LIFE, DREAM, LOVE 다섯파트로 나뉜 싱글의 스타일은 내 생각에는 대중적이라기 보담은 그저 딱 작가의 스타일이었다고 느낌이다.

작가가 좋아하는 신발 옷 책 그리고 화장품 그리고 커피까지 직접그린 삽화들이 지루하지는 않게 한다.

시원시원한 작가의 성격만큼 필체 또한 시원하게 그려진 싱글의 라이프는  

외로움을 달래줄 고양이 한마리와 혼자사는 공간인 원룸

165에 52킬로그램의 몸에 다이어트를 생각하고 (이 부분은 정말 오바라고 생각했다. 작가가 생각이 있는 사람일까 싶을만큼ㅠㅠ)

마감에  쫓기지만 프리랜서의 자유를 즐기고 왠지 부시시한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며 화려한 싱글이라는 것과는 거리를 두는

그러면서도 명품가방과 구두들 그리고 화장품 향수까지 계속해서 언급을 하는 내용은 약간의 반감을 이끌어 냈다.

 

절대 공감이 가는 축의금 얘기는 가슴이 아프다.

그냥 혼자 살아도 괜찮을 거 같아요. 나도 항상 듣던 얘기 하지만 하나둘씩 주변에서 사라져 가고(나쁜 것들..ㅋㅋ)

나한테 딱 맞는 완벽한 상대를 만나면 그때 결혼할 거야. 세상에 별 사람없어 다 살면 비슷해라고 말하지만 난 안살아 봐서 모른다

나에게 축의금을 걷어 간 그들이 내 결혼식에는 와 줄 수 있을까? 아니, 그보다 그들에게서 축의금을 외수하는 날이 과연 오긴 할 것인지 의심드럽다.  엄마에게 매번 듣는 잔소리 ..상부상조라. 이젠 결혼식이건 특히 돌잔치는 안불러 좋으면 좋겠다.. 양심도 없다.

 

싱글은 그저 살아가는 STYLE일 뿐이다.  누구나 좋아하는 기호식품이나 취향이 바뀌 듯 싱글과 더블은 선택일 뿐이다.

작가가 보여준 스타일이 전부는 아닐 것이다. 하지만 싱글이라면 자신만의 STYLE을 만들어 지금을 즐기는 것이 훨씬 현명한 현재를 사는 방법이 아닐까? 작가가 P84에 자신의 미각에 대해 세가지 판단력 1. 맛있다. 2. 맛없다. 3 모르겠다. 를 말하고 있는데 이책을 그렇게 표현하자면 3 모르겠다.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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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에 꽃 한 송이 심고 - 온몸으로 쓰고 그린 40년의 일기
이한순 지음 / 북스코프(아카넷)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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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자살율이 요즘 들어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세상을 살기 싫어 세상에 등을 지는 사람들... 어떤 힘든 일이 있기에 그런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것일까?
신은 인간에게 견딜 수 있을 만큼의 시련을 주신다고 하신다.
하지만 세상을 살다보면 정말 죽는게 더 낫다는 생각이 들 만큼 고통스럽고 괴로울 때가 있을 것이다.  
나는 아직 그런 일들을 겪어 보지야 않았지만 그런 우리에게 그리고 이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 잔인했던 겨울에  이 한순 할머니는 22살의 꽃다운 꿈많은 아가씨였다.
어둠속에서 그녀를 발견하지 못한 트럭과 부딪친 사고가 그녀의  왼쪽 팔과 오른손, 왼쪽 다리를 가져가기 전까지 말이다.
주머니 속에 꼭 쥐고 있던 김장 보너스와 동생에게 줄 엿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던 그녀에게 닥친 시련은 그때부터 시작되었다.
멀쩡했던 몸이 자신의 의지로는 어찌할 수 없는 장애를 가지게 되고 남들이 보는 시선 그리고 절망스러운 마음
하지만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 생을 이어가던 그녀가
어느 잡지책에서 소아마비로 양손을 쓸수 없지만 입으로 글을 써서 공부를 한다는 중학생에 대한 기사를 읽고 
"내가 왜 이렇게 내 삶을 낭비해야 하는가! 사고를 당한 것만 해도 억울한데 이렇게 내 삶을 마냥 허비할 수는 없지 않은가!"
라는 생각에 새로운 세상에 대한 눈을 뜨게 된다.
 

혼자서 시작한 이부자리개기 세수 양치하고 머리빗기 그리고 밥먹기 옷해입기 빨래하기 바느질하기
피눈물나는 노력으로  살아남기 위해 해야 하는 일들을 해 낸 그녀가 40년 동안 그녀의 동반자가 되준 일기를 쓰게 된 것은 정말

삶을 견디어 나가게 해준  힘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다.
아무리 그 고통을 나누고 느끼자고 하여도 도저히 상상만으로는 다가오지 않는 그 몸으로 일반인과 다름없는 일상의 일들을 하시다니!
그저 놀라울 뿐이다.

할머니의 소소한 일상을 들여다 보면서 어쩌 내게는 너무나 지루하고 귀찮게만 느껴졌던  일상들이 이렇게 따뜻하고 감사하게 다가오는 것이
그저 고맙기만 하고 눈물이 난다.  

할머니의 글과 그림속에는 가족에의 사랑이 있고 자신의 불운에 대항하는 힘이 있고 여려보이지만 아주 강한 삶에 대한 애착이 있다.
할머니의 일기장속에서 나는 용기를 배웠고 따뜻한 마음을 배웠고 세상을 포용하는 사랑도 배웠다.
할머니가 건강하시게 지금처럼 일기를 쓰시며 오래오래 사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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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의 변화경영
공병호 지음 / 21세기북스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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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란 자신의 운명을 , 그리고 그 운명이 몰고 온 괴로움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또 어떻게 자신의 십자가를 매고 가느냐에 따라 가장 어려운 환경에서도 자기의 인생에 보다 심오한 의미를 부여하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다. p59

이 책은 시대가 요구하는 변화란 무엇이고 그 변화를 성공적으로 만들어가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공병호 박사야 워낙 경제흐름이나 세상의 변화와 더불어 살아가는 것에 대한 강의와 책으로 유명한 분이시라 어떤 방법으로 변화경영을 풀어나갔을까 심히 궁금한 마음을 가지고 책을 펼쳤다.

크게 두 부분으로 성되어 있는 책은 1부에서는 변화경영의 전반에 대해 다룬다. 1부의 1장은 주로 변화경영의 정의나 기업과의 관계에 대해 다루고 2장은 사람들이 보여주는 변화에 대한 태도글 살피고 그리고 3장은 변화경영에 관한 이론적인 틀을 제시한다.
2부는 구체적인 변화경영의 실천편이다.

변화를 생각하는 것은 두려움이다. 안정된 생활에서 무언가를 바꾼다는 것은 도전이고 기회이지만 반대로 실패를 감수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이론적으로 잘 무장된 용사 같다. 여러가지 책과 학자들의 논문과 그들의 학설을 잘 정리하고 변화의 정의를 잘 내려주며 변화의 필요성과 어떻게 변화가 이루어져야 하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기업이건 개인이건 변화를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기업이건 개인이건 불안함과 불확실성과 무언가 바뀜으로 인한 불편으로 인해기업에서는 아무리 필요에 의해 이루어져야 하는 변화라고는 해도  변화에 저항하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고 개인은 아마도 마음속에서 수십번 수백번 수천번은 더 갈등을 겪고 고민을 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변화에 대응하는 방법과 변화를 이루는 방법에 대한 접근으로 그 불안감을 조금 해소시켜주고 있다.

당신은 어쨌든 이 길 아니면 저 길로 가게 되어 있다. 이왕이면 당신이 그 방향을 정하는 주인이 되는 것이 낫지 않을까?

내 인생의 변화경영을 위해 난 '언제, 어디서,어떻게'라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또 이 계획으로 인해 난관이나 실패가 온다해도 또 다른 수정된 계획으로 내 인생을 경영해 갈 것을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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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청년 2007-10-11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녕하세요^^ 출판사 21세기북스의 책을 찾아주셔서 넘 고맙고 반갑습니다^^
21세기북스 네이버 카페로 오시면, 저희 회사의 신간 이벤트와 서평이벤트 등 다양한 즐거움을 드리려 하고 있습니다~
책 저자와 기획자와도 만나보실 수 있구요...
위의 내용처럼 저희 카페에 남겨주시면 넘 감사하겠습니다^^
cafe.naver.com/21cbook 으로 놀러와주세요^^
 
트라우마 - 가정폭력에서, 정치적 테러까지
주디스 허먼 지음, 최현정 옮김 / 플래닛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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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가 뭐야? 처음 이 단어를 접하는 내가 한 물음이다. 

트라우마(Trauma) 란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 를 뜻하는 의학용어라고 한다 .
일반적인 용어로 '외상' 을 뜻하고 심리학에서는 '심적 외상 및 심리적 외상' 을일컫는 말인데 이 둘이 합쳐져서 PTSE -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 외상성 스레스장애라고 이른다.(백과사전에서) 

멀게는 1차 2차 세계전쟁이나 베트남전쟁부터 기깝게는 9.11 테러사건 그리고 쓰나미까지
전쟁 , 천재지변, 화재, 폭행 그외의 여러 사건 사고들 그러니까 생명에 관계되는 위험한 경험들을 한 후에
나타나는 정신질환의 일종이라고 한다는 것이다. 

책속에 작가가 들어준 실례인 참전군인이나 성폭력피해자 등등을 보니
우리나라에서도 베트남 전쟁의 참전용사나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때 살아남은 사람들에게도 이런 현상들이 나타났다는 기사를 읽은 기억이 남는다.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머리속에서 지워지지 않는 참혹한 그리고 끔찍한 기억들이 눈앞에 자꾸만 펼쳐짐으로 해서
고통스럽고 불안해서 심한 경우에는 불면증에 시달리기도 하고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 자체가 안된다는 것이다.  
이번에 아프가니스탄에서 근 50여일을 인질로 잡혀 있던 사람들도 귀국해서 병원치료를 받고 있지 않던가 .
그들 중 몇몇은 자신의 집전화를 기억못할 정도로 불안한 심리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들었다.
 
작가인 주디스 허먼Judith Herman 은 하버드 의과대학 정신의학과 교수로,
케임브리지 병원 '폭력 피해자 프로그램'의 교육 이사를 맡고 있고 
이 책 《트라우마》는 1997년에 출간된것으로  
트라우마에 대해 생각하고 이해하는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를 일으킨 심리학의 고전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한다.
(트라우마 책소개 중)

책을 읽으며 좋았던 것은 트라우마라는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라는 병에 대해 알게되어 환자들을
조금 이해할 수 있는 길을 보게 되었다는 것이고 그 치료와 회복이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는지
작가의 경험과 연구에 의해 보여지는 좀 더 다양하고 실직적인  접근이  가능했다는 것이다.  

내 주위에는 이 병을 앓는 사람들이 없어서 그런지 내게는 어렵고 마치 전문서를 읽는 듯한 기분이 들어
사실 읽기도 오래 걸렸지만 트라우마는 결국 사람사는 곳이기에 일어나는 여러가지 사건들속에서 발생하는 병이기에
주위의 따뜻한 시선이 정말 중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많은 약과 심리치료를 통해서 개선이 되기야 하겠지만  오랜 시간을 병과 싸워야 하는 사람들의 고통을 누가 보상한단 말인가.
결국은 주위의 끊임없는 관심과 인내가 필요한 것인데 이 또한 사회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숙제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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