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 - 가정폭력에서, 정치적 테러까지
주디스 허먼 지음, 최현정 옮김 / 플래닛 / 200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트라우마가 뭐야? 처음 이 단어를 접하는 내가 한 물음이다. 

트라우마(Trauma) 란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 를 뜻하는 의학용어라고 한다 .
일반적인 용어로 '외상' 을 뜻하고 심리학에서는 '심적 외상 및 심리적 외상' 을일컫는 말인데 이 둘이 합쳐져서 PTSE -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 외상성 스레스장애라고 이른다.(백과사전에서) 

멀게는 1차 2차 세계전쟁이나 베트남전쟁부터 기깝게는 9.11 테러사건 그리고 쓰나미까지
전쟁 , 천재지변, 화재, 폭행 그외의 여러 사건 사고들 그러니까 생명에 관계되는 위험한 경험들을 한 후에
나타나는 정신질환의 일종이라고 한다는 것이다. 

책속에 작가가 들어준 실례인 참전군인이나 성폭력피해자 등등을 보니
우리나라에서도 베트남 전쟁의 참전용사나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때 살아남은 사람들에게도 이런 현상들이 나타났다는 기사를 읽은 기억이 남는다.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머리속에서 지워지지 않는 참혹한 그리고 끔찍한 기억들이 눈앞에 자꾸만 펼쳐짐으로 해서
고통스럽고 불안해서 심한 경우에는 불면증에 시달리기도 하고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 자체가 안된다는 것이다.  
이번에 아프가니스탄에서 근 50여일을 인질로 잡혀 있던 사람들도 귀국해서 병원치료를 받고 있지 않던가 .
그들 중 몇몇은 자신의 집전화를 기억못할 정도로 불안한 심리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들었다.
 
작가인 주디스 허먼Judith Herman 은 하버드 의과대학 정신의학과 교수로,
케임브리지 병원 '폭력 피해자 프로그램'의 교육 이사를 맡고 있고 
이 책 《트라우마》는 1997년에 출간된것으로  
트라우마에 대해 생각하고 이해하는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를 일으킨 심리학의 고전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한다.
(트라우마 책소개 중)

책을 읽으며 좋았던 것은 트라우마라는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라는 병에 대해 알게되어 환자들을
조금 이해할 수 있는 길을 보게 되었다는 것이고 그 치료와 회복이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는지
작가의 경험과 연구에 의해 보여지는 좀 더 다양하고 실직적인  접근이  가능했다는 것이다.  

내 주위에는 이 병을 앓는 사람들이 없어서 그런지 내게는 어렵고 마치 전문서를 읽는 듯한 기분이 들어
사실 읽기도 오래 걸렸지만 트라우마는 결국 사람사는 곳이기에 일어나는 여러가지 사건들속에서 발생하는 병이기에
주위의 따뜻한 시선이 정말 중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많은 약과 심리치료를 통해서 개선이 되기야 하겠지만  오랜 시간을 병과 싸워야 하는 사람들의 고통을 누가 보상한단 말인가.
결국은 주위의 끊임없는 관심과 인내가 필요한 것인데 이 또한 사회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숙제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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