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미의식 직감, 윤리 그리고 꿰뚫어보는 눈 - 압도적 차별화를 위한 필수 기본기
야마구치 슈.PECO 지음, 복창교 옮김 / 경영아카이브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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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야무구치 슈'이다.
전작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일을 잘한다는 것'에서 워낙 좋은 영감을 얻었기에 이 책도 기대가 되었다.

이 책은 '미의식'을 다루고 있다.
미의식?
처음 접하는 단어이다.

미의식이란, 세상에서 보편적으로 올바르며 바람직하면서 아름답다고 여겨지는 것을 예리하게 찾아내는 힘.

저자가 말하는 미의식의 정의이다.
기존과 다른 패러다임의 전환을 말하고 있다.


독특한 컨셉의 책이다.
'미의식'을 주제로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전개된다.
그리고 만화이다.
그렇기에 재미있게 책을 볼 수 있었다.
특이하게 저자가 저자가 미의식을 소개하는 주요인물로 등장한다.

식품회사에서 신제품 개발을 하는 과정에서 미의식을 어떻게 적용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은 아래의 3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사이언스형 : 이성이나 논리
크래프트형 : 경험이나 지식
아트형 : 감성이나 직감

지금까지는 이성과 논리로 무장한 '사이언스형' 인물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고도성장을 위한 사회에서는 표준화되고 논리적인 인물이 적합했기에 교육에 거기에 맞게 이루어졌다.
바로 아래와 같은 능력을 원하였다.

논리적이고 이성적이라는 것은 과학처럼 언제 어디서나 누가 하더라도 방법이 틀리지 않으면 모두가 동일한 답을 내어놓기 마련이지.

지금도 교육은 위와 같이 빠르고 정확한 답을 찾는 과정을 가르치고 있다.
이것이 과연 유효한 방법일까?

지금의 세상은 복잡하고 불확실하다.
변화라는 말이 식상할 정도로 변한다.
현 시대에는 사이언스형 인물이 적합하지 않다.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
저자는 그 이유를 아래와 같이 제시하고 있다.

  1. 논리적 정보처리 스킬의 한계
  2. 시스템 변화에 법이 따라가지 못하는 세계
  3. 자기실현욕구 시장의 등장

이러한 이유로 위의 모든 유형을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 능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으로 '미의식'을 권하고 있다.

'미의식'이란 무엇인가?
아래의 가치에 대한 스스로의 평가 기준을 말한다.
진 : 무엇이 올바른가? (인식)
선 : 무엇이 바람직한가? (윤리)
미 : 무엇이 아름다운가? (심미)

저자가 말하는 미의식에 대한 정의이다.
이 3가지에 대한 적절한 평가를 바탕으로 답을 찾아야 한다.
그 방법으로 지금까지와는 다른 시각으로 바라봐야 한다.

만화라서 읽기 편했다.
생소한 단어인 '미의식'에 대해서도 편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다만 조금 아쉬웠던 것은 좀 더 심화된 내용도 함께 보여주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원 중간에 '보충설명'이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했다.

이 책으로 새로운 관점 '미의식'을 배울 수 있었고, 편하게 접할 수 있었다.
미의식에 대한 더 많은 정보와 자료를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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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는 디테일에 있다 - 슈퍼개미 김정환의 투자 바이블
김정환 지음 / 부케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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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슈퍼개미 김정환이 알려주는 주식투자 성공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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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는 디테일에 있다 - 슈퍼개미 김정환의 투자 바이블
김정환 지음 / 부케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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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주린이.
작년에 가장 많이 들었던 단어 중 하나였습니다.
세기에 꼽힐만큼 좋았던 시장의 영향도 있었죠.

그때 주린이들의 올해 투자성적은 어떠할까요?
작년보다 많은 이익을 낸 투자자가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투자를 중단한 분들도 계시구요.
시장의 상황도 중요하지만, 다른 것들과 마찬가지로 지속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제대로 된 공부가 필요합니다.


이 책의 저자는 김정환입니다.
투자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이름입니다.
슈퍼개미를 뛰어넘은 초슈퍼개미죠.
개인투자자로 상장 회사의 주식을 5%이상 보유하여 신고도 했고, 그 투자도 성공적이였습니다.

이 책은 성공한 투자가인 그가 주식 투자에 대한 자신의 철학과 투자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분명 주식에 관한 책입니다.
주식에 대한 책이라고 하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투자방법이나 텐배거가 될 종목을 기대합니다.
이 책에도 그런 내용은 담겨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인상적이였던 것은 책의 시작을 투자가 아닌 인생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것이였습니다.
투자의 목적,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보게 만들어 주네요.

그냥 '돈을 많이 벌고 싶어서'라는 목적은 수익률에 대한 집착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투자를 하는 진정한 이유는 인생의 자유를 가지기 위함이며 그 자유를 누리기 위해서입니다.
목적이 본질을 흐려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저자는 책의 앞부분에서 상당량의 지면을 인생과 투자철학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그 뒤로 시장과 자신의 투자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탑다운 방식으로 시장과 업종의 상황을 확인하고, 종목에 대한 분석을 말하고 있습니다.
좋은 투자이론이 아니라 저자가 직접 배우고 실행한 결과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직접 자신이 투자한 종목에 대한 결과까지 함께 있어 방법에 대한 믿음이 커집니다.
마지막에는 그가 지금 주목하고 있는 업종과 종목에 대한 소개도 있습니다.

실패하지 않을 종목을 찾는 데 온 힘을 쏟아야 합니다.
이것이 가치 투자의 핵심이자 모든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투자는 속도보다 정확도가 중요합니다.
수익률보다 승률입니다.
실패하지 않기 위해 공부하는 겁니다.

주식을 공부하는 이유가 성공하기 위함이 아니라 실패하지 않기 위함이라는 대목이 눈길을 끄네요.
속도가 중요한 시대이지만 투자는 속도보다 정확성이 더 중요합니다.
투자를 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손실을 보지 않는 것입니다.
수익이 아닌, 손실을 보지 않기 위해 공부해야 한다는 말이 지금까지의 공부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만드네요.

중요한 것은 끊임없이 현금 흐름을 이어가야 마음이 안정된 투자를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 자본의 추가 투입을 통해 주식의 복리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현실 생활에 충실해야 하며 현금 흐름을 키우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자기 자신을 발전시킬 투자에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자신의 사회적 성공에 집중하고 노력하세요.
그것이 주식 투자보다 우선되어야 합니다.

주식을 매수할 때 투자자마다 자신만의 기준이 있습니다.
전 그 중 버핏의 말이 가장 인상적이였습니다.
'매수 후 편하게 잠들수 있는 주식'
주식에 대해 신경쓰느라 잠자리는 물론이고 일상생활도 어렵다면 그 주식은 매수 대상이 아닙니다.
이는 투자금액에 대해서도 동일합니다.
가용할 수 있는 현금 자산을 넘어 대출, 심지어 미수까지 동원한다면 결코 편안한 투자라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대출을 통해 같은 투자를 하더라도 수익을 얻었다면 레버리지이고, 손실을 입었다면 빚입니다.
레버리지와 빚은 같습니다.
누구나 레버리지를 원하지만 현실은 빚으로 다가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 투자가 편안하고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지 생각해 봐야 겠습니다.


아마 이 책을 보는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바로 저자의 투자 방법입니다.
탑다운 방식으로 시장-업계-종목 순으로 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마다 자신만의 투자 스타일이 있기에 '이것이 정답이다'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이 방식으로 성공을 했기에 많은 답 중 하나는 분명합니다.
이 방법을 분석, 공부하여 자신만의 방법을 만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평소 꾸준히 실력을 쌓으며 준비하세요.
때가 되어 기회가 왔을 때 숭부를 걸어 복리로 크게 늘리는 것이 주식 투자로 할 수 있는 부의 자율 주행 코드입니다.

책의 마지막에 있는 글입니다.
주식투자는 누군가 몰래 알려준 정보-소문일 경우가 많죠-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만의 기준과 실력으로 해야 하는 것입니다.
업황이 좋고, 나쁘고를 떠나 늘 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투자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공부해야 합니다.
이러한 평소의 노력이 있다면 위기를 기회로 바꿀수도 있을 것입니다.

지금 당장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을 기대했다면 이 책을 보고 실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장의 수십배의 이익보다는 오랫동안 안전하고 확실한-물론, 절대적이지는 않습니다- 수익을 원하는 분들이라면 반가울 책입니다.
특히, 생업에 종사하면서 부담없이 투자를 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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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가의 답 - 혁신을 이룬 스타트업은 어떻게 데스밸리를 넘었나
성호철.임경업 지음 / 포르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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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밸리를 극복한 스타트업들의 성공 이야기가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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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가의 답 - 혁신을 이룬 스타트업은 어떻게 데스밸리를 넘었나
성호철.임경업 지음 / 포르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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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이라고 하면 피할 수 없는 것이 몇개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데스밸리', 죽음의 계곡이다.
길고 짧음의 문제이지 대부분이 이 계곡을 맞닥뜨린다.
많은 기업들이 이곳에서 장렬히 최후를 맞는다.

이 책 '창업가의 답'은 이 계곡을 무사히 넘어 성공적인 스타트업으로 만든 창업가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당근마켓, 런드리고, 레디쉬, 고피자, 강남언니...
이제는 유니콘이라 부를-곧 될- 기업들의 이야기가 가득하다.
언론에서 짤막하게 접하는 그들의 성공기가 아닌 그들의 창업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생생히 보여주고 있다.

변화는 언제나 기존 질서에 균열을 일으키는 변수지만 그렇다고 '혁신'과 '파괴'가 동일하지는 않다.
파괴는 혁신에 따라 때때로 발생하는 부수물이지, 최종 목표가 아니라는 뜻이다.

'혁신'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보여주고 있다.
혁신이 '새로움'을 뜻하지만, 그것이 기존의 것을 꼭 파괴하는 것은 아니다.
이런 관점으로 접근한다면 혁신을 적용할 수 있는 범위나 대상이 많아진다.
내가 혁신에 대한 오해를 하고 있었다.

당근마켓의 목표는 지역에서 매일 쓰는 일상생활 앱입니다.
지역 커뮤니티를 복원하는 것이죠.
도시화로 깨진 동네 문화, 그러니까 동호회, 축구교실, 취미생활, 같이 산책, 각종 모임, 동네 장사, 단골 문화 등이요.
지역 공동체라는 게 혹시 당근마켓으로 재건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어요.
인터넷에 빠져 살지만 진짜는 오프라인의 삶이니까요.

인터넷으로 우리 생활은 편리해 졌다.
편리함과 만족은 다른 의미이다.
오프라인으로 누렸던 만족, 행복은 온라인으로 느낄 수 없다.
아직까지는 온라인의 한계가 있고, 그 한계를 당근마켓은 없애려고 한다.
이 부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온라인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그들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것은 오프라인의 삶이다.
우리가 지금 발을 딛고 서 있는 곳은 온라인이 아니라 오프라인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사용자 가치가 최우선이다. 그래야 살아남는다'는 게 당근마켓의 모토입니다.
같을 말을 반복하자면 '핵심만 빨리 만든다. 그래야 살아남는다'는 것이죠.
사용자가 그 서비스를 원할지는 결국 아무도 모르니까, 핵심 기능만 구현하고 그걸 알아보는 겁니다.

많이 회자되고 있기에 모두가 당연히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되지만 아직도 그렇지 못한 스타트업들이 보이는 것 같다.
얼마 전 만난 초기 스타트업 대표를 보며 느꼈던 생각이다.
그는 이미 시장 조사, 사용자 분석을 끝냈다며 완벽한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그것이 아닐 수 있음을 말했지만 이해를 시키기에는 내 능력이 부족한 듯 했다.

'아이디어는 남에게 조언받고 베껴서 얻는 게 아니다.
혁신은 너 자신만이 하는 것이다.
자문 쇼핑을 다니지 말라'

다음의 이재웅 님이 이승윤에게 한 조언이다.
냉정할 수 있지만, 이것도 비즈니스의 일부분이다.
아이디어는 남의 이야기에서 찾을 수 있지만 그냥 얻지 못한다.
특히 마지막 글 '자문 쇼핑을 다니지 말라'라는 글에서 많은 공감을 했다.
초기 스타트업들의 창업자들은 경험이 부족하기에 많은 조언과 자문을 얻길 원한다.
경험을 상쇄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기는 하지만 조언과 자문 그 자체에 너무 몰입할 경우 정체성을 잃는다.
이는 조직의 방향을 잃는다는 것이다.
말 그대로 조언과 자문일 뿐이다.
무엇을 받아들이고, 어떻게 접목하느냐는 본인이 결정해야 한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
조언, 자문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이 또한 그와 같다.


내가 관심있게 지켜보는 스타트업이 나와서 무척 반가웠다.
처음 퍼블리를 접했을 때 '이게 될까?'란 우려가 있었다.
그런데 이렇게 성장한 것을 보면서 내 생각이 부족했음을 느꼈다.
멋진 기업으로 승승장구 하기를 응원한다.

실패한 스타트업 창업가들에게 '왜 실패했느냐'를 물으면 듣는 대답은 거의 똑같다.
'처음 구상대로 치열하게 고생해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내놨지만, 정작 시장과 고객이 원하는 건 그게 아니였다'는 것.
창업 초기, 열정과 패기로 계획을 세울 때까지 창업가는 모든 것이 완벽하다고 믿는다.
본질적으로 기업의 실패 이유는 '시장의 선택을 받지 못해서'다.
자신의 머릿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것으로 돌아가야 한다.

안나 까레리나의 첫 문장처럼 '모든 성공한 기업은 서로 닮았고, 불행한 기업은 제각각 나름으로 불행하다'는 말이 생각났다.
기업의 성공 여부는 단순하다.
시장의 선택을 받느냐 못받느냐다.
요즘은 덜하지만 예전에는 창업가의 생각대로, 혹은 최신 기술을 적용하면 모두 성공할 것이라 믿었다.
시장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찾아야 한다.
못을 박기 위해 필요한 것은 망치이지 최신 드릴이 아니다.

저자들이 기자 출신이여서인지 글이 논리적이고 핵심을 잘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데스밸리'를 극복한 다양한 성공 사례를 볼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았다.
이제 시작하는, 그리고 죽음의 계곡에 있는 스타트업들에게 한 줄기 빛이 되는 책이다.

마지막으로 책의 뒷부분에 있는 사진을 올려본다.


네이버의 창업 동기들의 사진이다.
창업 당시의 사진과 20년 후의 사진이다.
지금은 각각 다른 곳에서 자신만의 인생을 살고 있지만 함께 할 수 있는 관계, 여유가 부럽다.
모든 스타트업들이 이런 사진을 찍을 수 있기를...

  •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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