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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을 경영하는 7가지 원칙 -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 최고의 명강의에서 배우는 권력의 속성
제프리 페퍼 지음, 장진영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3년 9월
평점 :
제프리 페퍼의 권력 시리즈에 또 한 권이 추가되었다.
제프리 페퍼의 책들을 보면 ‘리더십'이라고 하지 않고 ‘권력'이라 한다.
-ship가 아니라 power를 강조하고 있다.
권력은 말 그대로 힘이다.
힘을 가진 자만이 힘을 사용할 수 있다.
이 책은 권력을 어떻게 가질 수 있는지,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그것도 매우 현실적이고 실용적으로.
그렇기에 반감을 가질 수도 있다.
현실적이다 못해 냉정하게 보일 수 있는 이 방법들을 통해 꼭 권력을 가져야 하는가란 의문이 생길수도 있다.
이 책은 권력의 소유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 주지 않는다.
권력을 원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그것을 얻게 해 주는지를 알려준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아래 7가지 원칙을 설명하고 있다.
제1원칙. ‘착한 사람' 이미지에서 벗어나라.
제2원칙. 당당하게 규칙을 깨라.
제3원칙. 이미 권력자인 것처럼 행동하라.
제4원칙. 성공한 사람으로 나를 브랜딩하라.
제5원칙. 영리하게 인맥을 쌓아라.
제6원칙. 권력은 얻은 즉시 사용하라.
제7원칙. 권력의 과거는 처벌받지 않는다.
원칙들만 봐도 현실감이 생기지 않는가.
첫번째 원칙으로 내세운 것이 ‘착한 사람 이미지에서 벗어나라’는 것이다.
권력을 가진-가졌던- 사람들을 떠올려 보면 착한 사람보다는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많다.
권력을 갖기 위해 반드시 착할 필요는 없다.
아니, 아마 착해지기 힘들 것이다.
권력자가 되기 위해서는 미리 그처럼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
이는 리더도 마찬가지이다.
리더가 되고나서 리더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려면 늦다.
미리 준비가 되어 있을 때 진짜 리더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인맥은 영리하게 쌓아야 한다.
친구가 아니라 인맥이다.
냉정하게 들리겠지만 인맥은 모두 상호 필요에 의해 이루어진다.
자신에게 필요없는 사람의 명함은 모두 쓰레기통으로 간다.
내 명함도 마찬가지다.
인맥을 쌓고 싶다면 자신이 먼저 상대방에게 필요한 존재임을 각인시켜야 한다.
마지막 원칙,권력의 과거는 처벌받지 않는다.
이해는 되지만 공감이 되지 않는다.
아니, 솔직하게 말하면 공감을 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이는 나의 생각일 뿐, 현실에서는 대부분 처벌받지 않는다.
저자는 로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을 보면서 이 책을 구상했다고 한다.
인간적인 면으로 보자면 그보다 더 나은 사람들도 많지만 트럼프는 미국 대통령을 역임했고, 또 한 번의 도전을 하고 있다.
사람들이 그에게 끌린다기 보다는 그가 사람들을 끌어당긴다.
그것이 바로 저자가 말하는 권력이다.
원칙 몇몇은 권력뿐만 아니라 성공 원칙에도 적용할 수 있을 듯 하다.
조금 슬프기는 하지만 내가 왜 권력을 가지지 못했는지, 가질 수 없었는지 너무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
권력을 원한다면 위의 7가지 원칙이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다.
난, 정말 권력을 원하는지부터 생각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