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기 싫어증 직원도 따르게 만드는 상사의 기술
이시다 준 지음, 노경아 옮김 / 을유문화사 / 2017년 12월
평점 :
절판


 

직장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든 것 중의 하나가 바로 대인관계일 것이다.
팀원일 때에는 팀장의 요구에 맞추느라 정신없고, 난 저런 팀장이 되지 않을꺼야란 생각을 한다.
그리고 실제로 더 나은 팀장이 되기 위해 노력을 한다.
하지만 그 노력의 와중에 느끼는 것이 그때의 팀장이 왜 그랬는지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팀장은 자신의 일만 잘하던 팀원과 많은 부분에서 차이가 있다.
자신의 일보다는 자신의 팀이 잘되게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것이 팀장의 의무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각각의 팀원들이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높은 성과를 내기 위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이 책은 그런 상사가 될 수 있는 방법들을 말해주고 있다.

이 책의 특징은 일본의 고령화 시대로 변화함에 따라 팀장도 변화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예전에는 사람보다 일자리가 적었기에 더 나은 인재를 찾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 반대이기에 입사한 직원이 최대한 회사에 만족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계속 새로운 사람으로 충원하기 보다는 기존의 직원들이 떠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지금 시대에는 더 뛰어난 상사의 능력인 것이다.
시대가 바뀌었기에 상사도 바뀌어야 한다.
예전처럼 명령하고 지시하는 상사가 아니라 그들을 더 많이 이해하고, 함께 하는 상사가 되어야 한다.
결국 일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명이 하나의 팀을 이뤄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2장의 메시지가 가장 많이 와 닿았다.
많은 팀원들을 떠나보내고 새로 받았지만 그들이 정말 업무에 미숙하고 나약한 사람들이였을까?
떠나보낸 지금의 그들을 보면 결코 그렇지 않았던 것 같다.
내가 그들이 제대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지 못했고 정서적 공감을 하지 못한 것 같다.
그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내가 해 줄수는 없었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해 줄 수 있는 것도 꽤 많았던 것 같다.

모든 직원을 따르게 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나의 능력 부족으로 더 성장할 수 있는 직원들이 떠나는 것은 막아야 할 것이다.
칼자루를 쥐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아무렇게나 휘두르는 것은 결코 장군이 할 짓은 아니다.
이 책을 통해 더 이상 위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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