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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머릿속 비우기 - 일과 인생이 술술 풀리는
송숙희 지음 / 다차원북스 / 2018년 1월
평점 :
복잡해지는 사회만큼이나 우리의 머리속도 복잡하다.
학교에서, 직장에서, 그리고 가정에서의 온갖 일들을 모두 '머리속'에 넣어놓고 있다.
기억해야 할 것도 많고, 알아야 할 것은 더욱 많다.
미처 알아가기 전에 그보다 더 많이 매일 쏟아지는 정보들은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머리를 컴퓨터로 비유하자면 '하드디스크'로 사용하고 있다.
해야 할 일부터 그 일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까지 모두를 머리속에 넣어놓으려 한다.
이는 정보의 양이 적고 정보를 접하기 어려운 옛날에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였다.
그러나 지금처럼 정보의 양이 많고 쉽게 찾을 수 있는 지금에는 비효율적인 방법이다.
지금 우리는 머리를 '하드디스크'가 아닌 'CPU'로 사용해야 한다.
해야 할 일, 알아야 할 것들은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컴퓨터, 노트 등-에 옮겨놓고, 보다 더 나은 방법을 찾기 위해 머리를 사용해야 한다.
저자는 이를 위해 '머리를 비우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그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그렇게 비운 머리를 가지고 '생각'을 위해 사용하라고 한다.
머리로 모두 처리하던 일들을 바깥으로 모두 쏟아놓고 마치 어지러운 방을 정리하듯이 메모를 통해 정리하면 보다 깔금하게 처리할 수 있다.
메모와 정리를 할 수 있는 방법들도 알려주고 이렇게 비워낸 머리를 어떻게 더 나은 사용을 할 수 있는지 각종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책의 앞부분에서 말하는 인사이드아웃, 외재화, 리스팅, 아웃풋에 대해서는 다른 책에서도 언급하고 있고, 각 부분은 한 권의 책으로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뒷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생각을 해보지 않은 듯 하다.
메모를 위한 메모를 한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 본다.
이제 2018년의 시작이다.
내 책상에도 아직 새 책의 냄새가 남아있는 올해의 다이어리가 있다.
올해부터는 이 다이어리를 '제대로' 사용하고 싶다.
더 이상 앞부분 몇 달만 사용하고 뒷부분은 깨끗한 다이어리는 이제는 없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