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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프라핏 - 사회를 변화시키며 수익을 내는 비즈니스 모델
신현암.이방실 지음 / 흐름출판 / 2017년 12월
평점 :
빅 프라핏(Big Profit).
원문 그대로 해석하면 '큰 이익', 이것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이 책은 그것을 말하고 있다.
기업은 영리를 목적으로 한다는 것은 20세기의 경영 이론이라는 생각이 든다.
분명 기업은 영리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성장은 커녕 생존자체도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의 기업은 영리뿐만 아니라 사회의 발전, 이익과 함께 생각한다.
이를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이라고 한다.
기업을 운영하는 사람은 아닐지 몰라도 적어도 소비자들은 기업의 상품'만'을 사는 것이 아니라, 그 '의미'까지 따진다.
단지 책임에 그치지 않고 한단계 더 나아가 기업의 원래 목적인 경제적 이익까지 추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면 좋을 것이다.
이것이 마이클 포터 교수가 말하는 CSV(Creating Shared Value), 공유가치창출이다.
요즘 성공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보면 그것의 기능이 특별하거나 우수한 것뿐만 아니라 이러한 사회적 이익도 함께 추구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평소에 이러한 사회적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에 관심이 많았기에 이 책에서 제시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무척이나 궁금했다.
내가 알고 있던 기업은 신발 구입시 한 컬레를 빈민국에 제공하는 탐스 정도였는데, 생각보다 훨씬 많은 기업들이 있어서 반가웠다.
사회적 이익의 형태 또한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이 있어서 더욱 놀랐다.
나도 가끔 이용하는 코스트코의 저가정책은 소품종 다량구매를 통한 저가매입이 비결이다.
단지 가격이 싸서 연회비 이상의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만 생각했는데 비결은 대량 저가매입이 아니라 소비자가도 적정이윤인 15%만 적용만 하기 때문이였다.
보통의 기업들은 이윤의 극대화를 위해 타업체보다 조금 저렴하게 가격을 책정하는데 비해 코스트코는 단지 매입가가 기준인 것이다.
IBM은 사회 환원 사업으로 이익의 고정비를 사회의 무료 컨설팅을 한다.
이를 통해 기업의 브랜드 가치도 높이고,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찾을 수 있는 기회로 만들 수도 있다.
정말 기발한 방법인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가장 마음에 들었던 방법은 타킷의 매칭펀드였다.
내가 필요한 것을 사면서도 원하는 곳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개념이 좋다.
그곳이 초등학교여서, 도서관이여서 더욱 좋았던 것 같다.
세콤의 치매노인을 위한 서비스는 우리나라에서도 필요할 것이다.
목걸이와 같은 작은 GPS를 통해 위치를 확인하고, 신호를 통해 위급상황을 알 수 있다면 그에 대한 응대도 가능하다.
고독사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앞으로도 이러한 일이 많이 발생될텐데 우리나라에도 빨리 서비스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 책을 보면서 기업의 목적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이익을 추구하기 위함이 아니라 사회에 기여하기 위한 기업이라면 결코 망하지는 않을 것 같다.
앞으로 어떤 기업들이 나타날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