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트렌드 2018 : 아주 멋진 가짜 Classy Fake
김용섭 지음 / 부키 / 2017년 11월
평점 :
절판


 

매년 연말쯤이면 하는 일이 있다. 
모두가 그렇듯이 올 한 해를 돌이켜 보고 다가올 한 해를 그려보는 것이다.
돌이켜 보는 것은 내가 한 일에 대한 평가이기에 그리 어렵지 않지만(?) 다가올 새해를 그려보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특히 요즘과 같이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기술과 파악할 시간조차 주지 않고 바뀌는 트랜드를 예상하기는 결코 녹녹하지 않다.
그래서 난 이 부분에 대해서 늘 이 책 '라이프 트랜드'의 힘을 빌린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번 라이프 트랜드 2018년도 날 실망시키지 않았다. 

올해는 부쩍 2018년의 트렌드와 기술에 대한 책들이 많이 보이는 것 같다.
블록체인, 빅 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에 관한 기술에 대한 관심이 어느정도인지 서점가에서도 느낄 수 있다.
대부분의 책들은 기술에 대한 이슈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어 트렌드에 부분에서는 많은 아쉬움을 느꼈다.
기술이 가지고 올 변화에 대한 설명은 좋지만 지금 변화되고 있는 사회에 대한 내용은 그리 많지 않았다.
경재, 기술에 대한 트렌드도 중요하겠지만, 그보다는 사회 문화적인 변화가 더 직접적으로 와 닿기에 그것이 더 궁금했다.

이 책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이슈나 유행에 부합해 만들어진 것이 아닌 예전부터 매년 다음 해의 트렌드를 콕 집어 설명해 주는 책으로 유명하다.
해마다 책에는 부제가 있는데 2018년의 부제는 '아주 멋진 가짜(Classy Fake)'이다.
크게 문화 코드, 라이프 스타일, 비즈니스로 나누어서 각 분야의 트렌드를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의 첫번째 주제이기도 한 클래시 페이크는 소위 짝퉁이라 불리는 가짜가 아닌 가짜로 포장된 진짜의 세상이 오고 있음을 보여준다.
단지 상품뿐만 아니라, VR이나 AR을 통해 직접 현장에 가지 않아도 실제감을 느낄 수 있는 것들도 이들 중 하나이다.
'비주류의 역습'이라는 주제도 내가 놓치고 있던 사회의 변화를 알게 해주었다.
나도 알아차리지 못하게 서서히 진행된 변화를 알게 되었고, 주류와 비주류에 대해서도 조금은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라이브 스타일 부분에서 가장 많은 것을 배웠다고 생각한다.
집과 회사만을 왕복하는 내가 몰랐던 변화를 잘 알려주었다.

어느덧 2017년도 서서히 마무리되고 있다.
이 책과 함께 2018년의 트렌드를 미리 확인하여 어떻게 보다 나은 한 해를 만들 수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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