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지능 - 미래의 속도를 따라잡는 힘
정두희 지음 / 청림출판 / 2017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금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내가 어릴 적에는 학교에서 IQ 테스트를 했다.
IQ가 높다는 것은 머리가 좋다는 것을 뜻했고, 공부를 잘하는-정확히 표현하면 시험 점수가 높은- 학생이 IQ가 높으면 당연한 것이였고, 공부를 못하는 학생이 IQ가 높으면 그 좋은 머리로 노력을 하지 않는다고 선생님에게 혼나곤 했다.
지금은 IQ(지능지수)는 기본이고, EQ(감성지수), CQ(창조성지수) 등 가히 지수(quotient)의 시대를 살고 있는 것 같다.
여기에 이 책의 저자는 또 하나의 지수를 더하고 있다.
바로 TQ이다.

4차 혁명이라고 불리는 지금은 가히 기술의 전성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 기술은 충분조건이 아닌, 필수조건이 되어 가고 있는 것 같다.
직접적으로 그 기술을 만들고, 다루지 않을지라도 적어도 제대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저자는 이러한 기술혁명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다섯가지 기술지능을 소개하고 있다.

- 감지의 영역
    지금같은 변화의 시대는 위험과 기회가 공존한다.
    가만히 현재의 자리를 지키고 있으면 도태될 것이고, 새로운 변화의 바람에 올라타면 성장할 것이다.
    다양한 기술의 변화 중에서 무엇이 신호이고, 무엇이 노이즈인지를 구분할 수 있는 통찰력을 키워야 한다.
- 해석의 영역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제품, 서비스, 심지어 시장이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한 올바른 해석이 필요하다.
    결국 이 해석에 따라 개인과 기업이 나아갈 바가 달라질 것이고, 이는 성패를 좌우할 중요한 요소이다.
- 내재화 영역
    지금 기술의 변화는 무척이나 다양하면서도 많다.
    이 모든 것을 내것으로 만들 수는 없을지라도 자신이 취하고자 하는 기술적인 부분을 얼마나 빨리, 제대로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가?
    이 역량에 따라 얼마나 빨리 트랜드를 추종할 수 있는지가 결정될 것이다.
- 융합의 영역
    하나의 기술이나 지식에 대한 깊은 이해도 중요하지만, 서로 다른 기술이나 지식을 어떻게 잘 융합하느냐에 따라 기존과 달리 완전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와해성 혁신은 이러한 융합을 통해서 나타난다.
- 증폭의 영역
    지금은 산술급수적인 시대가 아니라 기하급수적인 시대이다.
    그렇기에 얼마나 빨리 증폭시킬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
    이것을 위해 올바른 타이밍을 찾아야 하고, 네트워크 효과를 잘 이용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위의 5가지 기술지능을 높일 수 있는 12가지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각각의 방법에 대해서 간결하게 설명하고 있지만, 하나하나가 무척이나 많은 노력을 필요하는 것들이다.
짧은 순간의 노력으로 이룰 수 있는 것들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변화의 트랜드를 올바르게 파악하고, 그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때로는 지금까지의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버려야 할 때도 있다.
이제는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앞으로 얼마나 가질 수 있느냐가 중요한 시대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