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를 위한 관계 수업 - 일보다 사람이 힘든 당신을 위한 인간관계술
미즈시마 히로코 지음, 김진연 옮김 / 21세기북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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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리더의 자질은 무엇일까?
누구나 리더가 되면서 제일 먼저 하는 고민이고, 스스로 만족할 때까지 계속해서 하는 질문이다.

사실 저 질문에 대한 '정답'은 없을지도 모른다.
그저 이전보다 나은 리더, 지금의 조직에 부합하는 리더에 대한 답이 있을뿐이다.
그럼에도 리더라고 하면 가져야 할 공통의 자질은 분명 있을 것이다.
뛰어난 업무능력은 기본이고, 팀을 하나로 아우를 수 있는 조직력, 대외환경에 휘둘리지 않는 정치력 등 무수히 많은 것들이 존재할 것이다.
저자는 그중에서 '커뮤니케이션'에 주목하고 있다.
좋은 리더는 좋은 관계를 통해 나온다고 말하고 있다.
곰곰히 생각해 보면 결국 리더란 혼자서 잘할 수 있는 일을 잘하는 것이 아니라, 팀원들을 이끌고 대외적으로 성과를 내야 하는 직책이다.
그렇기에 직,간접접인 커뮤니케이션은 필수이고, 그것을 잘한다면 좋은 리더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좋은 리더가 되기 위해서 상대방의 말을 잘 들을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남의 말을 듣기보다 주로 하기를 권장(?)하는 우리나라의 리더의 자질과는 사뭇 차이가 있다.
결국 잘 듣고, 잘 해야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퍼실리테이터'가 되기를 권하고 있다.

다음의 6가지는 좋은 퍼실리테이터가 되기 위해 권하고 있는 방법이다.
  1. 상대방을 변화시키려 하지 말고 변화하기 좋은 환경을 만든다.
  2. 충고는 피하고 전문적인 조언을 한다.
  3. '저지먼트'를 손에서 내려놓고 능숙하게 주의를 준다.
  4. 일대일로 이야기하는 편이 적당한 경우와 그룹으로 이야기하는 편이 적당한 경우를 구별한다.
  5. 직장의 기준을 만든다.
  6. 필요한 과정은 지켜봐준다. 

하나하나가 지금까지 내가 생각해 온 것들과 많은 차이가 있다.
그리고 지금의 내 생각보다 훨씬 더 나은 방법임을 인정하게 만든다.
항상 '사람'을 바꾸려고 했지, 그 사람을 둘러싼 '환경'을 생각하지 못했다.
전문적인 조언보다는 직접적인 충고가 그 사람에게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
필요한 과정에서 보다 빠른 피드백을 위해 지켜보기 보다는 관여를 했다.
정말 많은 부분에서 내가 오히려 역효과가 나는 방법을 사용했다라는 반성을 한다.
그나마 4,5번에 대해서는 위처럼 신랄한 자아비판은 안해도 되지 않을까라고 스스로 위안해 본다.

리더란 결국 누군가를 만족시키기 위해 누군가와 함께 일을 해야하는 사람이다.
그들의 입장에서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내고, 그것을 만족시켜 줄 수 있는 사람이 좋은 리더이다.
원하는 것을 얻으려고만 하지 말고, 그들이 원하는 것을 먼저 준다면 자연스럽게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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