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더 이상 참지 않기로 했다 - 더 이상 내가 나를 닦달하지 않겠다. 자존감 높은 사람들의 17가지 생각습관
제임스 다운톤 주니어 지음, 오세진 옮김 / 홍익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오늘 난 얼마나 많이 참았는가?
여기서 '참았다'는 것은 치밀어 오르는 화나 흥분이 아니라 타인과의 관계에서 오는 상처나 자기 스스로를 꾸짖고 강요하는 그런 마음과  같은 것을 말한다.
이런 것이 없는 사람을 없을 것이다.
타인과 있으면 타인과의 관계에서 오는 상처가 있을 것이고, 혼자 있으면 자기 자신과의 싸움의 잔해가 남을 것이다.
이런 것들이 약이 되어 더 나은 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게 되는 동기가 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스트레스로 남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나는 뻔뻔하게 살기로 했다'라는 책으로 알게 되었다.
책 제목을 처음 접하면서 약간의 충격과 신선함을 느꼈다.
겸손을 미덕으로 알고 살아가던 우리에게 결코 하지 말아야 할, 해서는 안 될 것으로 알고 있던 '뻔뻔함'이라는 감정을 이렇게 대중적으로 말하다니...
이 책도 전작의 연속이다.
이번 책 제목도 조금 도발적이고, 과감해 보인다.
하지만 전작의 충격이 있어서인지 그리 쇼킹해 보이지는 않는다.

이번 책에서도 자기 자신을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 사랑할 수 있는지를 말하고 있다.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고, 존중하지 못하는 사람은 남에게 존중받을 자격이 없다.
내가 사랑하지 않는데 누구에게 사랑받기를 원할 것인가?
지금의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 진정으로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일 수 있어야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 무엇을 못하는지를 올바르게 판단할 수 있다.
그래야 더 나은 나로 발전할 수 있고, 점점 더 나은 나를 보며 더 사랑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자존심이 결국 자신감으로 발전할 것이다.

모두 17개의 주제를 가지고 '밥'이라는 가상의 의사가 가상의 환자들과 대화를 하듯이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자존감 높은 사람들의 생각습관에서 배운다'라는 페이지를 통해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한다.

작은 것에 연연해 하지 말고, 진심으로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자.
핑계를 대지 말고 다음부터는 그런 일을 하지 않도록 노력하자.
내일의 완벽함보다는 오늘의 적당함이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이 책을 보면서 남의 시선과 판단으로 나 스스로를 바라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했다.
자신을 온전히 바라보고 판단하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남의 시선으로만으로 나를 기준한다는 것 또한 무척이나 아이러니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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