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 수업 - 섬마을 젊은 한의사가 알려주는 쉼의 기술
김찬 지음 / 웨일북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휴식이라고 하면 무엇을 생각하는가?
지금같이 한참 더위가 극성을 부리고 있을 때면 여름 휴가를 떠올릴 것이다.
휴가는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기이다.
나 또한 조만간 휴가를 떠날 예정이다.
난 정말 휴식을 취할 시간을 갖을 수 있을까?
이 책을 보면서 느낀 휴식에 이제 곧 떠나갈 휴가를 함께 떠올려 본다.
이미 휴가 계획은 가족들과 함께 할 시간으로 모두 꽉 짜여있다.
분명 그 시간은 나에게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할 귀한 시간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온전히 나를 위한 휴식의 시간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울 것 같다.
그 시간으로 인해 내가 더 힘을 낼 이유를 찾고, 에너지를 받을 수는 있지만 지금까지의 노고를 위안하기에는 부족함이 있어 보인다.

이 책의 저자는 한의학을 전공하고 섬마을에서 의료활동을 하고 있다.
섬마을이라고 해서 더 한가한 것은 아니지만 분명한 것은 더 많은 자연과 접할 수 있는 시간이 있고, 조금이라도 여유를 갖을 수 있을 것이다.
그 시간과 여유를 함께 공유하고자 이 책을 출간한 듯 하다.

한의학을 전공하여서인지 어떠한 치료나 약을 소개하기 보다는 예방과 자연친화적인 방법을 말하고 있다.
흔한 말로 잘먹고 잘싸면 건강하다고 한다.
밥은 급히 먹고, 인스턴트만 먹으면서 각종 영양제와 비타민을 섭취한다고 건강해질까?
매시간 일과 사람에 치여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어쩌다 한번 산림욕을 하다고 좋아질까?
아닐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평상시에 우리가 어떤 마음가짐을 갖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말하고 있다.

휴식은 한꺼번에 하는 것이 아니다.
틈틈히 하여야 제대로 쉬는 것이다.
쉼에도 올바른 방법이 있고, 해야 할 시간이 있는 것이다.
이 책을 관통하는 하나의 주제를 꼽으라고 하면 '양생'일 것이다.
즉, 모든 병이 발생하기 이전에 그 근원을 생활속에서 찾아 제거하는 것이 올바른 건강법이라는 것이다.

보다 빨리, 보다 많이를 추구하는 우리 사회에서 저자의 주장인 조금은 느리게는 그리 호응을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아파본 사람들은 저자의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격하고 공감할 것이다.
조금은 느릴지언정 더 멀리 갈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
이 말은 건강한 사람들이 하는 말이 아니라, 한번은 크게 아파본 사람들이 하는 말이다.
이제 이 말을 할 순간을 기다리지 말고, 미리 준비하는 것을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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