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자의 공부 - 3000년 고전에서 찾아낸 승부의 인문학
유필화 지음 / 흐름출판 / 2017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우리나라의 경영 구루라고 할 수 있는 유필화 교수가 30년간의 강의를 통해 알린 '리더'에 대한 정의를 보여주고 있다.
무경칠서와 같은 동양 병법서를 통해 얻은 인문학적 지식을 경영에 접목할 수 있는 지혜로 확장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크게 3부로 나누어진 이 책은 첫번째로 승자의 그릇, 즉 자질에 대해 말하고 있다.
승자가 되기 위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는지를 역사속에 인물들을 통해 알려준다.
두번째는 그런 자질을 가지고 있는 승자가 지켜야 할 원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승자란 결국 싸움에서 이기는 자이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최선이지만, 그렇게 만들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승자의 책략에 대해 말하고 있다.
싸움이 일어났을 때 어떻게 움직이고, 싸워야 되는지를 보여준다.
우리가 흔히 줄행랑으로 알고 있는 삼십육계에 대해서 전혀 그렇지 않은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승자'란 경영 현장에서는 '리더'로 바꿀 수 있다.
싸우지 않고 성과를 내는 것이 최고이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는 어떻게 성과를 내는지를 병법과 승리자인 인물들을 통해 배울 수 있다.

이 책을 보면서 가장 오랫동안 생각하고 있는 주제는 '적당한 혼돈'이다.
보통의 회사들은 체계적이고 시스템적인, 즉 예측이 가능하고 통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고 한다.
그러나 저자는 혁신을 위해서라면 '적당한 혼돈'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적당한 혼돈'
혁신이란 지금까지 해왔던 방식, 체계보다 더 나은 방법을 찾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결국 지금까지 해 왔던 것들과 결별을 해야 한다.
실패를 했거나, 그런 징후가 보이는 조직에서는 과감히 이런 혼돈을 맞이할 것이나 승승장구하는 조직에서는 이런 혼돈을 받아들이기가 결코 쉽지가 않다.
하지만 지금의 그 자리에 머물고 있다가는 후발 주자에게 추월당하는 것은 시간 문제일 뿐이다.
그렇기에 큰 성공을 거두기 보다 그것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대체로' 더 힘들다고 말하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적당한'의 범위가 어느 정도이냐일 것이다.
참으로 쉽지 않다.

곁에 두고두고 보면서 승자에 대해, 경영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고 연구하게 되는 자극제가 될 수 있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