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장 리스트의 힘 - 100번의 계획보다 강력한
가오위안 지음, 최정숙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내가 이 작가를 관심있게 본 것은 '승풍파랑'을 통해셔였다.
많은 자기계발서가 있지만 자신과 코드가 맞는 책을 찾기란 그리 쉽지 않다.
그런 몇몇 중의 하나가 바로 이 가오위안이였다.
그가 이번 책에서 '리스트'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리스트라고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종이에 할 일이나 약속 등을 적어놓는 것.
맞다. 바로 그것이다.
그게 뭐가 대단하냐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그렇게 '정리'하면서 살아본 적이 있는가?
새해만 되면 다이어리를 구입해서 올해는 꼭 다이어리를 제대로 써야지라고 굳은 다짐을 하지만 연말에 다이어리를 펼쳐보면 집안 대소사에 대한 기록을 빼면 1월에만 흔적이 있을 뿐 나머지 달은 깨끗한 경험이 없는가?
얼마전 내가 만난 분은 아직 2015년 다이어이를 가지고 계셨다.

분명 그리 어렵지 않은 일임에도 불구하고 못하는 이유는 뭘까?
바로 '지속성'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단 '한번'으로 끝난다면 누구나 할 수 있겠지만, 단지 적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단 한 줄의 리스트일지라도 왜 적었는지, 적은 것에 대해 어떻게 실천하였는지, 그 결과는 어떠했는지까지에 대한 의미가 있어야 한다.
그렇기에 쉽게 적을수도 있지만, 그리 쉽지 않을수도 있다.

결국 저자가 말하는 것은 정리의 힘을 말하고 있다.
오늘 하루의 계획, 일년 계획, 5년 계획 등을 리스트로 적어 그것들을 관리하라는 것이다.
아무리 굳은 다짐도 마음속으로만 간직하고 있으면 어느새 그 다짐이 무엇인지조차 기억못할 때가 있다.
그것을 기록으로 남겨놓는다면-그것도 깔끔한 리스트로- 결과물을 만들어내기까지의 과정과 노력이 지속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든 생각은 리스트는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이 좋지만, 그 또한 여러가지의 리스트로 되어 있기에 관리가 용이하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오늘 할 일, 일년 계획, 개인 업무, 취미 등 여러가지의 리스트가 생길 수 있을 것 같다.
이것들을 어떻게 잘 정리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도 많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리스트를 만드는 것만으로도 모든 문제의 80퍼센트가 해결된다.'라는 새릴 샌드버그의 말을 믿었던 것은 아니지만, 며칠동안 시험해 본 나도 분명 더 않은 해결을 보았다고 확신한다.
리스트를 적는 것이 일을 위한 일이 되게 하지 않기 위해서는 그 기록에 대한 피드백이 있어야 한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귀찮게 느껴질수도 있지만, 그것을 이겨낸다면 복잡하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것들이 한층 더 단순하고 쉽게 보이는 시각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가장 좋은 것은 그 순간만큼은 오직 하나의 일에 몰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단 며칠만 해보면 내가 말하는 이 기분이 무엇인지 함께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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