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니스 트랙 - 스탠퍼드대학교가 주목한 행복프레임
에마 세팔라 지음, 이수경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7년 4월
평점 :
절판


 

행복.
누구나 가슴 한 구석에 고이 모셔놓은 이루고자 하는 화두일 것이다.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사람을 만나고, 좋을 것을 보고, 여행을 떠나고, 맛있는 것을 먹는다.
그 어떤 행위의 결과-성취, 욕구만족 등-만이 행복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통해서'만' 행복을 느끼려고 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그런 성취욕과 행복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정방향의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는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물론 행복감을 느끼는 중요 요소 중 하나지만 행복의 '모든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의 행복에 대한 관념을 바꿔야 할 필요가 있다.
가장 최근에 느꼈던 행복에 대해 생각해 보자.
그것이 무엇을 얻어서, 무엇을 입어서, 무엇을 먹어서 그랬던 것일까?
그보다는 함께 있던 사람이 좋아서, 그것을 얻기까지의 과정이 즐거워서는 아니였을까?

저자는 이런 행복을 성취하기 위해 6개의 트랙을 제시하고 있다.
6개의 트랙 모두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놓치고 있던 행복에 대한 개념을 재정의하도록 해주었다.
첫번째 트랙은 미래가 아닌 현재에서 행복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그에 충실하라고 말하고 있다.
매일 말로는 'Carpe Diem'을 외치면서도 실제로는 그렇게 살고 있지 않은 것 같다.
지금 당장의 행복보다는 약간의 불편을 감수하고 언제 올지도 모를 미래의 행복으로 연기시켰다.
그리고 그 연기된 행복을 마음껏 누린 적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행복은 결코 저축될 수 없는 것이기에 지금 누릴 수 있는 행복을 누리는 것이 미래에 더 많은 행복을 느끼기 위해 더 열심히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세번째 트랙을 통해서 나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 보게 되었다.
나의 열정과 관심은 내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신체적, 정신적-의 고갈을 불러 일으켰다.
그 고갈은 번아웃을 가져오고, 다시 충족되면 질주하고...이런 연속이였던 것 같다.
그보다는 관리를 잘하여 번아웃과 같은 고갈을 방지하여 지속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마지막 여섯 번째 트랙에서는 아직은 나에게 많이 미흡한 '함께'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다.
먹고 살기 바쁘다는 이유만으로 주변을 돌아보지 못한 나에게 많은 것을 깨우치게 한다.
인간이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이고, 그를 통해 얻는 행복도 많을진데...

행복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본다.
내가 생각해왔던 행복과 내가 누린 행복은 달랐다.
이제부터라도 내가 누렸던 행복을 더 자주 느낄 수 있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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