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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이언스 -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인재 관리법
리드 호프먼 외 지음, 이주만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7년 4월
평점 :
절판
책 제목이 '동맹'이다.
직장을 구하는 것을 동맹에 비유했다는 것이 신선하다.
시대가 늘 바뀌어왔고 사람들은 늘 그 변화에 적응해 왔다.
그런데 지금의 변화는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변화이다.
21세기 이전의 고용관계는 쉽게 말하면 속칭 '갑-을'관계였다.
고용자는 필요한 인원을 고용하고, 그 고용인이 조직에 충성을 다하면 평생동안 한 직장에서 근무할 수도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평생 직장의 개념이 공무원을 제외하고는 없다고 할 수 있다.
회사라는 조직 특성상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고, 회사는 유지한다고 해서 동잃한 업종이 아닌 타 업종으로의 전환도 활발하다.
그렇기에 늘 새로운 능력을 가지고 있는 조직원이 필요하고, 기존의 조직원은 다른 회사를 찾아 떠나야 한다.
이는 조직의 입장이고, 고용인의 입장에서도 시장에서 자신의 능력을 필요로 하는 더 나은 대우, 조건을 갖춘 회사로의 이직이 활발하다.
그렇기에 저자들은 이러한 인재들을 잡기 위한 방법으로 '동맹'을 제시하고 있다.
회사는 인재들을 하나의 구성품으로 여기지 않고, 인재들도 회사를 거쳐가는 많은 회사 중 하나로 인식하기 않기 위한 방법이다.
저자들이 실리콘밸리와 관련이 있는 사람들이기에 어쩌면 굉장히 혁신적인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아직 우리나라에서, IT가 아닌 다른 부분의 회사에서는 조금 힘들수 있게 느껴질수도 있다.
그렇지만 이런 트랜드가 존재하고, 회사가 어떻게 인재를 잡아야 되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책에서 제시하는 동맹이 아니라도 인재를 어떻게 대우하고 그들과 더 좋은 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저자들이 말하는 '동맹'은 '능력있는 인재'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직장도 결국 강육약식의 자연 생태계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기에 능력이 없다면 도태되는 것이 잔인할지는 모르지만 자연스럽다고 할 수 있다.
결국 이러한 동맹과 같은 관계의 회사를 원한다면 먼저 '인재'가 되어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만약 당신이 사회가 원하는 인재라면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이미 더 좋은 조건과 환경의 회사에서 스카웃 제의가 들어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