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를 위한 용기
롤로 메이 지음, 신장근 옮김 / 문예출판사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21세기 들어 주변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단어 중 하나가 '창조'일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의 성장사와 비슷한데 예전에는 선진국의 제품이나 기술에 대한 빠른 모방을 통해 성장해 왔다.
그러했기에 독창적인 생각이나 제품보다는 이미 검증된 것에 대한 좋은 눈썰미와 빠른 기술 습득을 중요시했다.
이는 정형화된 프로세스를 얼마나 빨리 습득하고 체화하느냐의 '속도'의 문제였다.

그런데 이제는 누군가를 따라하기보다는 선도적인 입장이 되어 더 이상 카피할 것이 없어져 버렸다.
오히려 지금의 선두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더 나은 무언가를 새로이 만들어야 하는 입장이 되어 버렸다.
이것이 바로 지금 이 시대의 우리에게 '창조성'이라는 기존에는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던-아니 오히려 부정적으로까지 보았던- 것을 애타게 갈구하는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라고 생각해 본다.

문제는 이 '창조성'이라는 것이 이전의 교육방식처럼 책을 통해 배우거나, 달달 외운다고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오히려 지금까지 하지 말라고 했던 자유분방함과, 탈상식적인 것들을 통해 생겨나고 있는 듯 보인다.
창조성은 절대적으로 평가할 근거도, 기준도 없다.
그렇기에 더욱 더 그것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저자는 창의성을 얻기 위한 방법으로 '용기'라는 키워드를 제시하고 있다.
새로운 것을 얻기 위해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던 것들을 깰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저자가 말하는 용기는 단순한 신체적이고 정신적인 것만이 아니라 도덕적이고 사회적인 용기까지 포함하고 있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용기란 단어를 새로이 정의하는 시간이 되었다.

기존의 한계를 깨고 더 나아갈 수 있는 용기, 믿고 있는 것들을 부정하고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용기, 아무리 바빠도 과감히 쉴 수 있는 용기...
많은 용기들이 더 나은 생각을 할 수 있는 힘과 에너지의 근원이다.
어쩌면 새로운 것을 찾고자 하는 열정이 창조를 만들고, 용기를 만들어 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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