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을 위한 글쓰기의 모든 것
사이토 다카시 지음, 임해성 옮김 / 21세기북스 / 2017년 4월
평점 :
품절


 

제대로 글쓰기를 해본 적이 언제였는가?
직장인이라면 하루에도 수십번씩 마주하는 메일.
그 메일을 제대로 글쓰기라 인식하고 보내고 있는가?
메일을 보내면서 자신이 생각하고 이해시키고자 하는 내용이 충실하게 담겨있다고 만족해한 적이 있는가?
솔직히 고백하자면 100% 만족했던 기억이 별로 없었던 것 같다.
분명 머리속에는 있는 내용을 단지 글로 옮길뿐인데, 그것이 결코 쉽지 않다.
더구나 그 내용이 라이트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이라면 마음의 부담도 덜하겠지만, 적게는 수백만원 이상의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이라면 그 부담은 더욱 가중된다.

저자의 말대로 비즈니스 세계에서의 글쓰기는 학창시절의 글쓰기와는 차이가 있다.
학창시절의 글쓰기가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내용이나 형식, 그리고 단어 또한 비즈니스에서는 굉장히 조심스럽게 선택해야 한다.
저자는 글쓰기에 따라 직장 생활에서의 성패가 갈린다고 말하고 있다.
업종이나 직업에 따라 그 중요도는 다를 수 있지만, 분명한 것은 잘하면 무조건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심지어 내가 아는 어떤 분은 말보다 글이 편하고 좋아서 왠만한 것은 글로 전달하는 분이 있다.
말로는 잘 정리되지 않는 것도 글을 쓰면 정리도 되고 상호 이해도를 더 정확하게 구별할 수 있다고 한다.
그와 반대로 말만 듣고 있으면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데, 문서와 같은 글을 요구하면 답장을 받을 수 없는 경우도 있었다.

이 책을 보면서 특이하게 느낀 것은 구어체를 문어체처럼 바꿔보라고 한 것이다.
사실 말로 하는 것을 글로 옮겨야 되는 일을 할 때-예를 들면 회의록이라던가, 비즈니스 미팅 등- 듣고 있을 때는 잘 이해되는 것들이 막상 글로 옮기려면 결코 만만치 않게 느껴졌던 적도 있었다.
이럴 경우 아예 문어체로 말을 한다면 이런 곤혹스러움은 사라질 것이다.

그리고, 원고지 10장 메우기는 계속해서 도전해 보고 싶다.
4,000자의 글을 써본적이 있던가?
솔직히 1,000자 이상의 글도 몇 번밖에 되지 않는 것 같다.
길게 쓰는 것이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지만 간결하고 명쾌하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긴 문장도 쓸 줄 알아야 할 것이다.

책 마지막에 있는 글쓰기에 도움을 준 책들은 시간이 되면 조금씩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물론, 우리나라에 번역본으로 소개된 책이라면..ㅎㅎ
그와 비슷한 책들도 저자가 알려주는 방법으로 접근한다면 보다 더 멋진 글쓰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글쓰기에 대한 책을 읽어서인지 지금 내가 쓰고 있는 이 글을 몇번씩 수정하고 있지만 도통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어찌 해결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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