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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있는 당신을 만나는 순간 - 인생을 바꿀 시크릿노트 77가지
블루문 지음 / 리텍콘텐츠 / 2017년 3월
평점 :
책을 보면서 정말 좋은 문구나 인상깊은 구절을 만났을 때 어떻게 하는가?
나는 서평으로 기록하거나, 가끔은 책상 앞에 메모로 남겨놓곤 한다.
이 책의 저자는 일 년에 300권 이상의 책을 본다고 한다.
거의 하루에 한 권꼴이다. 정말 엄청난 독서력이라고 밖에는 할 말이 없다.
그런데 그냥 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영감을 주고 힘을 주는 문구들을 정리한 것 같다.
이 책이 바로 그 결과물이다.
자신이 모아놓은 문구중에서 10개의 모티브를 정해 각 모티브에 어울리는 문장들을 보여준다.
동,서양은 말할 것도 없고, 고전부터 최신 연구사례까지 다양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의 부제에 있는 것처럼 모두 77가지의 주제에 대한 글을 보여주는데 2~3페이지 내외로 호흡이 그리 길지 않다.
그러나 그 안에 담겨있는 문장 하나하나가 주는 무게감은 숨을 쉬기 힘들 정도이다.
일종의 자기계발서 summary같은 분위기이다.
이렇듯 다양하고 많은 책을 보았기에 중간중간에 있는 저자의 이야기 또한 깊이가 있다.
인생은 유한하기에 모든 것을 직접적인 경험을 통해 배울 수 없기에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배운다는 것이 무슨 말인지 저자를 보고 알 수 있을 것 같다.
순서대로 보기보다는 그때그때 내 기분, 상황에 따라 그에 맞는 주제를 펼쳐보면 때로는 용기를, 때로는 위로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마음에 드는 문장이나 주제에 대해서는 해당 문장이 담겨져 있는 책을 보면 될 듯 하다.
각 장의 마지막에는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라는 코너에서 '나의 실천 다이어리'를 통해 독자가 스스로 생각할 부분을 만들어 놓았다.
그리 어렵지 않다 생각되지만 막상 펜을 들고 끄적이려면 많이 망설이게 된다.
특히, 시간 부분은 지금 내가 보내고 있는 시간들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다시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 책을 보면서 '책을 본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저자가 본 책을 나도 보았는데, 난 그냥 '아.. 좋다'라고 그 순간만을 즐겼던 것 같다.
한줄한줄의 기록이 이렇게 멋진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생각하니 오늘부터라도 부지런히 기록을 남겨야 될 듯 하다.
내가 본 책이 나를 만들고, 결국은 내 인생이 될 것이다.
가치있는 인생을 만들기 위해 오늘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