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게경영 - 똑똑하고 게으른 리더의 시간 관리법
로라 스택 지음, 이현숙 옮김 / 처음북스 / 2016년 10월
평점 :
절판


 

책 제목이 특이하다.
똑게경영?
부제를 보면 책 제목의 뜻을 제대로 알 수 있다.
'똑똑하고 게으른 리더의 시간 관리 비법'
이 책의 내용을 제대로 표현하였다.

저자는 피터 드러커의 '자기 경영'을 보고 그것에 대한 실천 방안을 연구하여 이 책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피터 드러커의 저서는 지금도 우리에게 많은 것을 깨우쳐 주고 있다.
내가 '자기 경영노트'를 처음 접한 것은 2000년 초반이지만 지금도 가까이 놓고 즐겨보는 책 중의 하나이다.
책을 볼때마다 그 오래전에 이미 지금의 세상을 미리 예견(?)한 통찰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하지만 그의 사상을 어떻게 실천해야 할지에 대한 세부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나의 부족한 지적 능력에 많이 아쉬워했었다.
그런데 이 책이 바로 나와 같은 독자들을 위해 시원한 해결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드러커가 말한 지식경영을 현대 사회의 독자들이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을 제시한 것이다.

서두에서는 피터 드러커의 자기 경영에 대한 저자의 소회와 핵심을 간략하게 정리하였다.
그리고 바로 우리는 어떻게 그의 사상을 실천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언제나 감탄하는 것이지만, '효율'과 '효과'에 대해 드러커보다 더 간결하면서도 정확하게 표현한 글을 본 적이 없다.
'효율'는 '일을 제대로 하는 것(Do things right)'이고, '효과'은 '일을 통해 성과를 내는 것(Do the right thing)'이다.
적은 자원으로 얼마나 빨리 일을 제대로 완수하느냐는 효율성의 문제이고, 그렇게 한 일이 얼마나 더 좋은 결과-성과-를 만들어 냈는냐는 효과성의 문제이다.
그런데 우리는 이 부분에 대해 많이 착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모든' 일에 대해 빨리 처리하면 성과가 좋다는 엄청난 착각을 하는 것이다.

"가장 쓸모없는 일은 ‘성과를 낼 수 없는 일’을 ‘제대로 해내는 것’이다."
드러커가 말한 가장 바보같은 짓이다.
할 필요가 없는 일을 제대로 하는 것만큼 자원을 낭비하는 것도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정말 이런 일을 하지 않고 있는가?
성과라고 생각하는 것이 '완료'의 기준이 아니라 '제대로 된 일의 완료'이여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 저자는 12개의 실천방안을 우리에게 제시하고 있다.
각각의 방안은 현재의 우리가 바로 실천할 수 있는 것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잘 소개해 주고 있다.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을 완벽하게 처리할 수 없다.
그것을 인정하고 성과가 낼 수 있는 일에 모든 자원을 투여해야 한다.
개인으로, 리더로, 팀으로 할 수 있는 방안들은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여유가 된다면 이 책과 피터 드러커의 자기 경영을 함께 읽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자기 경영'을 통해 이론을 파악하고, 그 실천 방안을 이 책을 통해 비교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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