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벗하라 - 구글의 경력개발코치가 선택한 일의 미래
제니 블레이크 지음, 이유경 옮김 / 처음북스 / 2016년 10월
평점 :
절판


 

취업의 유무를 떠나서 구글에 다닌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어느 정도의 실력을 인정받고, 환경-복지나 연봉 등-이 좋은 곳에서 일한다는 것을 뜻할 것이다.
그런 곳에 다니던 사람이 타의가 아닌, 자신의 의지로 사표를 내고 다른 일을 한다?
범인이라면 상상하기 힘들 것이다.
그런데 저자는 그렇게 했다. 그리고 더 큰 만족을 느끼고 있다.
저자는 이를 '피벗'이라고 말하고 있다.

나에게 있어 피벗이란 농구에서 쓰는 단어로 한발을 축으로 하여 다른 발을 움직여 보다 더 나은 곳으로 패스, 혹은 슛을 취하는 동작이란 의미이다.
저자는 경력에 있어서도 이런 피벗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저자가 말하는 피벗은 긍정적이고,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행위이다. 
실직이나 파산 등과 같은 외부 환경의 변화로 인해 수동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보다 더 나은 삶의 만족을 위해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경력전환 방법이다. 

저자는 경력 피벗의 방법으로 다음과 같은 4단계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다. 
- 자리잡기
- 둘러보기
- 시험하기 
- 출발하기

아래 그림은 위의 단계가 어떤 구조를 가지고 있는지를 한눈에 잘 보여준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경력 전환을 피벗이라는 말을 가져온 농구와 저자의 경력 중 하나인 구글에서의 경험-프로그램 개발 방법론 중의 하나인 애자일-을 잘 매치하였다.
위험부담을 줄이면서 점차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의 이동을 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변화는 상실을 수반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변화를 두려워 하는 것이 아닐까?
얻을 것보다 잃을 것이 많을 때 변화는 도전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피하고 싶은 것이다. 
하지만 그와 반대의 상황이라면 변화는 기회로 보인다. 
결국 같은 변화일지라도 내 상황에 따라 달리 보이는 것이다. 
지금 나에게 변화는 피해야 할 것인가,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
상황이란 결국 내가 인지하는 상태이므로 난 어떻게 인지하려고 노력해야 하는 것일까?

"변화를 만드는 능력에서 '자신은 누구인가, 어떤 사람인가, 소중이 여기는 것은 무엇인가'를 변함없이 의식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책에 나오는 스티븐 코비의 말이다.
변화를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새겨야 할 문구이다.
내가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 내가 꼭 해야 할-혹은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는 놓치지 않고 계속 그것을 추구해야만 한다.
'나'란 중심을 벗어나는 순간 내가 원하고자 하는 변화에서도 벗어나 버릴 것이다.

저자는 현재의 역할을 뛰어나게 하는 것 외에 경력 기회는 다음의 두 핵심적인 곳에서 왔다고 말했다.
- 현재의 인맥, 친구의 친구, 동료
- 자신의 전문지식에 대한 글을 쓰거나 강연하는 등 평판 쌓기를 통해 자신을 널리 알리기
자신의 속한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기술을 습득했다면, 자신의 인맥뿐만 아니라 대중에게도 널리 알려야 한다.
저자는 이것이 더 상위의 경력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하고 있다.
피벗을 함에 있어 자신이 가야 할 방향으로의 능력을 키우는 것도 좋지만, 그 방향으로 보다 쉽게 갈 수 있는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이제는 하나의 직장뿐만 아니라, 하나의 직업만을 가지고 인생을 살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어떻게 할 것인가?
이 책으로 그것에 대한 해답과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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